몇일전 아는동생이랑 3년만에 술을 한잔했습니다...
제가 알고지낸지..10년 정도된것같은데...
저랑 1살차인데...둘다 서로 사회 첫 직장에서 알게된 인연이였죠..
짧게 설명하면..예전에 동생 어머니께서 보증을 잘못 쓰신바람에 가족이 흩어지는 불사상가 생겼죠...
그렇게 2년후에 아버님 돌아가시고...어머니 다른지역에서 식당일 하시고...이 동생도 타지역에서 직장생활하면서..
9년만에...빚을 어느정도 청산하고..부모님과 같이 살집을 구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창 어려울때 저랑 같이 자취도했었고..탈도많았고 사연도 많은 동생이였는데 ㅋ
그 소리 듣는 순간 마침 제 일인것처럼 너무 기뿌더군요!!
집을 어디서 구했냐고 하니 부산에서 투룸을 구했다고 하더군요..
근데 건물주께서 사연을 알고계신지는 모르겠는데..방세를 조금 낮춰주는 대신...도배는 직접 하시라고 했더군요..
2년 계약으로 그래서 제가 그얘기듣고..시간도 남겠다..얼만에 동생 어머니한테 인사도 드릴겸..
제가 해줄수있는건...도배기술밖에 엉엉어엉어유 ㅠㅠ
그래서 직접가서 치수재고 투룸을 한번 살펴보는데...
작업전 거실!!
보기는 깨긋한데...곰팡이부터 시작해서..얼룩까지...앞전에 살던분이 짐작을 하기엔 젊으신분 같더라는...
그래서 샤방샤방하게 새출발 하시라는 뜻으로 파란색으로!!! 파란색 무지같지만...줄무늬가 있습니다.ㅠㅠ
어머니방!! 포인트로 샤방하게!!
제 아는 동생방은 파란색 중간에 화이트 줄무늬가 있는데..안보여 ㅠㅠ
밑 작업하고...다하니..어머니께서 오시더군요...
오시면서...예전에도 자기아들 만이 도와줘서 고맙고...
먼데까지 와서 도배까지..해줘서..고맙다고..우시는데...
너무...미안해하시는데...제가 더 미안하더군요..
저한테...미안해 안하셔도되고...고마워도 안하셔도되는데..!!
동생은 근무중이라..아직 확인안했을건데...!!
하고나니...너무 기분좋고..뿌듯함!!
근데 올때 차 막히는게..함정...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