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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ony_53490
    작성자 : 슈헤르트
    추천 : 11
    조회수 : 1083
    IP : 121.190.***.74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3/10/01 01:24:55
    http://todayhumor.com/?pony_53490 모바일
    [BGM/릴레이 팬픽 11화] 부딪히다 .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vyrld




    부딪히다 . 










    by 슈헤르트 










     트와일라잇의 집으로 향하는 걸음 한걸은 한걸음 딛을때마다 
    내 머릿속엔 어떻게 이상황을 설명해야 하나 , 어떻게 해야 저 
    논리적인 똑똑이 트와일라잇에게 내가 알고있는 진실을 어느 정도 
    은폐를 할수있는가 , 머릿속은 과부하가 걸리기 시작했지만 , 
    그래도 트와일라잇에게 일의 전말을 어느정도는 말해야 하리라 . 



     " 꽤 머리 아프다는 표정이군 . " 



     " 시끄러 , 생각중이니까 . 
       모든게 뒤죽박죽이고 그 설명하기 어려운 하나의 케오스를 
       트와일라잇에게 다 말했다간 일또한 잘못 진행될수가 있어 . " 



     " 뭐가 문제지 ? " 



     " 애초에 니가 문제잖아 , 너는 녀석들의 적이라고 ! " 



     " 그럴만 하군 . " 



     " 그리고 심지어 나도 모르잖아 , 
       니가 나에 대해서 아군인지 적군인지 . 
       내가 가지고 있는 핸드폰을 이용해서 뭘 어떻게 하려는건데 ? " 



     " 거참 생각하는것 많군 . " 



     이윽고 자신의 안쪽에서 솜브라의 한숨소리가 들리더니 . 
    자신의 목에 걸려있는 핸드폰이 어떠한 염력으로 인해 띄워졌다 . 



     " 그 답은 네가 포니빌에 왔을때부터 네 스스로가 알고 있을텐데 . " 



     " 뭐 ? " 



     " 여전히 모르겠다는 표정이군 , 난 이제 더이상 아무말 않겠어 . " 



     솜브라랑 그렇게 말씨름을 하고있을쯤 , 어느새 발걸음은 
    트와일라잇이 묵고있는 커다란 나무 도서관에 도착했다 . 
    자신이 떠난지 얼마 안됬는데도 불구하고 도서관의 불은 
    모두 꺼져있었으며 쥐죽은듯 고요함만이 도서관을 휘감았다 . 



     " 분명 플러터샤이의 집에 다녀온지 얼마 안됬을텐데 . . " 



     강우진은 조심스럽게 문에 발굽을 댔다 , 문은 잠겨있지 않았고 
    오싹한 소리를 내며 천천히 열렸다 , 문밖에서 들어오는 은은한
    빛이 비추는 조그마한 공간외엔 칠흑같은 어둠이 도서관 내부를
    덮고 있었다 . 



     " 트와일라잇 ? " 



     어둠에 대한 공포를 무릅쓰고 한걸음 한걸음 소심한 발걸음을
    내딛으며 집안의 어둠으로 점점 스며들듯이 강우진은 집안으로 
    들어갔다 . 집안으로 그의 몸이 다 들어가자 이내 쾅 소리를 내며 
    문이 닫혔고 , 집안의 불이 모두다 켜졌다 . 



     " surprise , dude . " 



     그리고 그 집안의 한복판엔 트와일라잇과 스파이크는 온데간데
    사라져있고 , 비틀린 웃음을 지은 흑빛 용한마리가 자신을 보고있었다 . 



     " 판도라 ! " 



     " 깜짝놀랐나 , 친구 ? " 



     " 트와일라잇을 , 트와일라잇을 어떻게 한거야 이 개자식아 ! " 



     " 워워워 , 열기가 여기까지 뻗치려하네 . 진정하라구 . " 



     판도라라 불린 한마리의 검은 드래고콰니퀴스는 여전히 
    여유를 띈 표정으로 강우진을 비웃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 
    강우진은 그런 판도라를 죽일듯이 쏘아보고 있었다 . 



     " 낮에 포니빌에서 깽판좀 칠때 , 네놈을 보고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지 , 그래 . 넌 순수한 강우진 그 자체가 아니야 . 
       네 안에 뭔가 하나가 더있어 . 지금은 하나가 아닐지도 모르겠군 . " 



     " 그거랑 트와일라잇을 어떻게 한거랑은 무슨 상관이야 ! " 



     " 네놈이라면 또 그 똑똑이 보라돌이에게 물어보러 갔을꺼라 
       예상을 했었지 , 그리고 거기서 해답또한 얻을수 있었을꺼고 . 
       난 그저 그걸 막은거지 , 안심해 . 트와일라잇은 어딘가에 살아있으니 . " 



     " 네놈의 속셈이 뭐지 ? " 



     " 저번에 말했다시피 , 난 혼돈에 제일 가까운놈 , 판도라지 . 
       내 목적은 그 머저리 디스코드가 끝내지 못한일을 끝낼거다 . " 



     " 이자식 . . ! " 



     " 무한한 혼돈이라 , 그런 영광스러운 초콜릿맛 금색 트로피를 
       디스코드는 별볼것없는 우정이라는것에 팔아 넘겼지 . 
       내가 여기서 널 제거한다면 , 난 지금 가서 그 머저리가 애지중지 하는
       노란색 페가수스년을 갈기갈기 찢어버릴거야 , 그럼 정신좀 차릴테지 . " 



     " 이미 정신은 차렸다만 . " 



     " 디스코드 ! " 



     판도라가 이를 갈며 디스코드에 대한 욕설을 무차별로 가하고 있을쯤 , 
    낮설지만 반가운 목소리가 옆에서 들려왔다 . 평소답지 않게 진지한 얼굴로
    판도라를 노려보고 있는 디스코드의 모습은 어울리진 않지만 판도라를 
    죽일듯이 쳐다보는 그의 눈빛에선 살기까지 느껴졌다 . 



     " 하 , 머저리 납시셨군 ! 타이밍 좋네 ! " 



     " 니가 플러터샤이를 찢기전에 내가 너를 찢을것이다 , 판도라 . " 



     " 웃기는 소리 작작해 디스코드 , 이 배신자 . " 



     " 자칭 혼돈 그 자체라는 찌질이가 배신을 거론할 자격이라도 있나 ? " 



     디스코드와 판도라 , 서로 노려보는 눈빛에서 나오는 살기로만 해도
    주변 공기를 억누르듯 도서관 그 공간을 압도했다 . 이에 판도라가 
    먼저 디스코드에게 달려들며 , 손에서 내뿜는 검은 섬광을 그에게 내리쳤다 .  



     이내 , 무지막지한 충격파가 도서관을 꿰뚫었다 . 
    도서관은 이미 반쯤 무너져 황폐화 되었고 , 자욱한 연기속
    누가 살아남고 누가 당했는지 모를정도의 그 광경속에서 
    판도라가 입을막고 기침을 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 



     " 네놈 , 너무 놀았군 . " 



     바닥에 쓰러져있는 디스코드를 바라보며 약간은 허망하다는듯이 
    중얼거렸다 . 꽤 치명상을 입었는지 디스코드의 몸 이곳저곳에 
    생겨난 선명한 상처에서 선혈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디스코드의 
    의식은 이미 희미해져 반 죽은것이나 다름없는 상태가 되었다 . 



     " 어쨌든 , 이젠 그 강우진이라는 녀석만 . " 



     판도라가 다시 웃음을 지으며 강우진을 찾으려 할때 , 판도라
    는 급히 움직임을 멈췄다 . 아니 , 멈출수밖에 없었다 . 무언가
    자신을 관통한 느낌에 아래를 내려다 보았을땐 , 이미 거대한 
    하나의 창같이 이루어진 응축된 암흑 에너지 덩어리가 자신의 
    몸뚱아리 정 가운데에 선명히 박혀있었기 때문이였다 . 




     " 어 . . . 어어 . . " 



     이내 판도라는 그자리에서 비틀거리다 바닥에 쓰러졌고 , 
    자신의 흐려지는 시야에 누군가가 자신을 내려다 보는게 보였다 . 



     " 강 . . 우진 . . " 



     " 지금은 , 아닌데 ? " 



     이내 그말을 마지막으로 하늘에서 검은 벼락이 그를 내리쳐 
    한줌의 가루로 만들었다 . 그 재를 발굽으로 대충 쓸어 날려버리며
    솜브라는 잠시 주도권으로 잡고있는 강우진의 몸을 바라보았다 . 



     " 내가 이걸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 저 판도라 녀석이 
       디스코드를 공격하면서 생긴 충격파로 인해서 강우진의 
       능력에 뭔가 잠시 변화가 일어난것같군 . " 



     그 말을 하는 솜브라는 잠시 눈을 감았다 , 이내 눈에서 초록빛
    안광을 내뿜으며 남색빛 하늘에 떠있는 보름달을 바라보았다 . 



     " 네놈이 좀있으면 이 몸의 주도권과 , 의식을 차릴테지 , 
       그전에 하나 말해주고 싶은게 있어 . 난 애초에 판도라니 , 
       크리살리스니 뭐니 하는것에 관심이 하나도 없지 . 방해일 뿐이야 ." 



     듣지 못할 멍청이에게 답을 말해준다라 , 어이없는 모순에 
    솜브라는 잠시 실소를 흘렸다 . 그리고 다시 말을 이어갔다 . 



     " 그리고 내가 왜 네놈이 부르는 소위 핸드폰이라는 것에 대해 
       그렇게 미치도록 알고싶어했는지 아는가 ? " 



     그리고 그의 입가에도 , 비틀린 웃음이 지어졌다 . 



     " 네놈의 공간을 타고가서 , 난 더욱 강해질것이다 . 
       왠진 모르겠지만 , 네놈의 능력을 잘 이용하면 공간을
       이용해 자신의 힘을 증폭시킬수 있거든 . " 



     솜브라는 뒤로 고개를 잠시 돌려 쓰러져있는 디스코드를
    바라보았다 , 명줄이 긴건지 맷집이 좋은건지 , 쓰러져 
    의식을 잃은채 짧은 숨소리만 내쉬고 있었다 . 



     " 그리고 이 세계를 먹어치울꺼야 , 다시한번 . 
       그때까지는 얌전히 네놈의 지원자인척 해주지 . . " 



     말을끝낸 솜브라는 , 다시한번 하늘에 떠있는 보름달을 
    보며 미친듯이 웃기 시작했다 . 아주 사악한 웃음을 . 



     " 트와일라잇을 어딘가로 납치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싶군 , 판도라 . 시간을 더 끌게 되어서 말이야 . . " 


    -------------

    판도라를 제물로 바치고 솜브라를 공격표시로 전환 , 그리고 턴을 넘김 . 
    포니버스터님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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