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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534841
    작성자 : 다죽었됴
    추천 : 1
    조회수 : 235
    IP : 218.101.***.152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01/07 22:02:48
    http://todayhumor.com/?gomin_534841 모바일
    이렇게 했는데도 별 관심 없으면 안좋아하는 건가요?ㅠㅠ

    공고를 다니고 있는 18살 여학생 입니다!

    1학년 체육대회때 첫눈에 반한 남자얘가 있습니다.

    진짜 홀라당 빠져버려서 마침 체육대회가 끝나고 난 후 빼빼로 데이가 있어서 그 얘한테 빼빼로를 전달해줬습니다. 친구 통해서요.

    그러다가 제가 그 얘 폰번호를 어떻게어떻게 알아내서 연락하구 문자하다가 그 얘가 드디어 제가 누군지 알게 됐어요.

    과가 달라요 그얘랑 저랑. 문자하다가 걔가 '아~ 누군지 대충 알겠다!' 라고 했거든요.

    너무너무 멋있고 너무 좋아서 좋아만 하는건데도 하루하루가 너무너무 행복한거에요.

    겨울방학때 걔는 보충듣고 저는 다른보충 듣는데 걔는 5층에서 듣고 저는 3층에서 들어요.

    그래서 제가 5층까지 올라가서 직접 주진 못하고 친구통해서 이틀에 한번꼴로 간식을 갖다줬어요.


    그러다가 이제 곧 발렌타인데이가 다가온 거에요! 근데 그날이 일요일이라 학교에서 주질 못하잖아요ㅠㅠ

    그래서 제가 진짜 용기내서 문자로 연락해서 쵸콜렛 주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걔가 고맙다구 자기 동네로 오랬어요.

    저 혼자가면 너무 어색할까봐 친구한명 데리고 갔어요. 버스로 40분이나 걸렸어요ㅠㅠ 그래도 좋았어요 걔 줄거니까!

    딱 도착해서 걔네 집으로 전화를 했어요. 그때 얘 폰 고장나가지고 폰으론 연락 못했거든요ㅠㅠ

    근데 집에 전화하니까 안받아요! 그날 날씨도 쌀쌀했는데 이쁘게 보일려구 치마 입고 갔는데 말이죠ㅠㅠ

    그러다가 저번에 문자하다가 걔가 알려준 걔네 아파트를 찾아서 그 동네를 헤맸어요. 대략 3시간 헤맨거 같아요.

    3시쯤에 그 동네에 도착했는데 그 아파트 근처에 도착한건 6시쯤 이였으니까요... 

    아파트만 알지 정확한건 몰라서 다시 집에 전화를 했더니 여동생이 받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ㅇㅇ오빠 집에 없어?? 물어보니까 여동생이 오빠 학원갔다고 하는거에요ㅋㅋㅋㅋㅋㅋ

    아 여기서 어이없었던게 제가 출발하기전에 걔한테 전화로 나 언제 도착할지도 모르는데... 라고 했는데

    걔가 아 괜찮다고 자기 오늘 학원 안가도 된다고 했었는데... 좀 화나고 어이없고 친구한테도 미안했었는데

    걔는 저한테 연락할 방법이 없었으니 그럴만도 했겠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다음주인가? 다시 연락을 했어요 걔가 내 쵸콜렛 잘 있냐구 미안하다구 하면서..

    전 여기서 또 감동받고 잘 있다고 미안해 할 필요 없다고 했어요ㅠㅠ

    그러다가 날짜 잡아서 제가 걔네 학원 있는 곳에 가서 전해주기로 했어요.

    ㅋㅋ.. 근데 좀 허무한게 진짜 딱 쵸콜렛만 받고 헤어졌어요...

    근데 왜 잊질 못하냐면 걔가 쵸콜렛 받으면서 제 어깨 막 툭툭 쳐줘서 너무 좋았어요ㅠㅠ 막 얼마나 설레는지..

    그날밤엔 잠도 잘 못잤어요...


    여기서부터는 그냥 짧은... 일화?도 아닌 그냥.. 짧은 문단!


    개학을 했어요. 언니가 일본갔다가 돌아오면서 일본 과자들 잔뜩 사다줬는데 문득 걔한테도 주고 싶은거에요!

    그래서 학교가서 일본에서 사온과자 걔한테도 줬어요. 근데 걔가 받으면서 좀 당황해 하더라구요.. 줄줄 몰랐나봐요ㅋㅋㅋ


    4월달에 걔 생일이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날만은 확실히 챙겨주고 싶어서. 귀찮아 하는 친구 불러서 초코쿠키 굽는 법 배워서

    몇시간을 공들여가며 쿠키굽고 포장해서 상자에 넣고 아, 쿠키 밑에는 다른 과자들 잔뜩 깔았어요! 쿠키만 주면 허전하니까요ㅎㅎ

    선물 박스를 들고 걔네 반 찾아가서 줬죠. 마침 걔하고 걔짝꿍인가 친구랑 밖에 없는거에요! 근데 제가 부끄러워서 그냥 상자만 주고

    후딱 나와버렸어요... 친구들이 되게 한심해했죠 이왕 주고나서 고맙다는 말까지는 받고 나오지ㅡㅡ 이러면서요ㅋㅋㅋㅋ


    그날 저녁에 문자가 왔어요 걔가 진짜 고맙다는 말투로 이런 큰 선물 고맙다고 하면서.. 저 저녁먹다 말고 너무 좋아서 엎드려서 뒹굴고 난리났죠ㅋㅋㅋ 근데 걔 학원이 6시부터 시작하는데 그때 시간이 5시 58분 이었나? 그래가지고 전 더 문자하고 싶지만 걔 학원 공부 해야하니까 제가 알아서 대화끊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밥 계속 먹었죠ㅋㅋ


    그러다가 여름이 됐는데, 여름에 걔가 동복체육복을 입고 체육을 하는거에요;; 장난 아니게 더웠는데..

    마침 제가 선생님 심부름 해서 얻은 비타오백 두개가 있었거든요. 그거 선생님한테 부탁해서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그 교시 끝나자마자 냉장고로 달려가서 꺼낸다음에 걔 올라올때까지 기다렸다가 걔가 딱 나타나서

    야, 이거 하고 줬는데ㅠㅠ 걔가 또 당황했어요.. 말걸줄 몰랏나....


    근데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문자도 제가 항상 먼저하고... 인사 한번 한적 없어요 서로ㅠㅠ 지나가도 걍 쳐다보기만 하구..

    제가 뭐 줄때는 고맙다 하면서 잘 받긴 받는데... 이렇게 까지 했는데두 걔한테 이러타 할 행동이나 관심이 없으니 그냥 포기하는게 낫겟죠?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01/07 22:16:47  121.54.***.90  걍그렇다고  351406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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