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시드사운드 - Tiny Piece

내용은 제목 그대로예요 ㅋㅋ 제일 친한 친구가 브로니라는걸 알아냈어요!

그동안 주변에 브로니가 저 하나밖에 없어서 쓸쓸하게 포니 봤는데

이제는 같이 보면 되겠네요. ㅋㅋㅋ

어떻게 알아냈냐 하면요, 일주일 전에 화학 책에다가 포니 스케치 해놓고 실수로 안지웠거든요.

얘가 옆자리에 앉는데 제 낙서를 유심히 보더니 갑자기 '너 이거 어디서 나오는 캐릭터인지 알고그렸냐?'

이렇게 묻더라구요...  전 깜짝 놀라서 그걸 지웠구요. 미국에서는 포니가 유명한만큼 얘가 이걸 모를리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ㅋㅋ

근데 그만큼 호불호가 갈리는 만화기 때문에 얘가 이걸 좋아 할지 싫어 할지도 모르는 상태였고요 ㅋㅋ 

근데 얘 분위기로 봐서는 왠지 모르게 싫어할거같아서  막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안다고 말했어요...

브로니로서 좀 더 당당해질 필요가 있었지만서도 얘가 날이제 어떻게 생각하려나... 라는 생각때문에 식은땀까지 흐르고...

그렇게 그날은 어영부영 넘어갔는데,

근데 그 다음날 부터 얘가 하는 말이, 저번에 그렸던거 또 그려보라면서... 

여기서 웃긴게 뭐였냐면, 주어를 빼먹고 말하더라고요 ㅋㅋ 저도 그렇게 대답했구요. 

"그거 그려봐." "뭐말이야?" "그거... 니가 저번에 그렸던거." "아... 그거..." 이런식으로..

그 때부터 머릿속이 막 헷갈리기 시작했어요. 얘가 이걸 좋아하는건지, 아닌건지.

그러다가 완벽하게 커밍아웃한게 오늘이었어요 ㅋㅋ 또 화학시간이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책 위에다가 스포츠 머리 한 남자 얼굴을 그려놨거든요. 근데 얘가 그걸보더니 뜬금없이 '이거 스파이크 닮았다' 이러더라구요...

?

??

???

이게 뭔소린가 싶어서 다시 보니까 그런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어색하게 킥킥대는데 여기서 딱 드는생각이, '얘도 브로니였구나' 하는거!

화학 시간 끝나고 물어보니까 브로니 맞대요 ㅋㅋ 

얘가 이제 10학년이면서 양자물리학 책 찾아보는 범생이 스타일인 애라서 그런건 모를줄알았는데 진짜 반가웠어요 ㅋㅋ

또 말해주는데, 얘 친구들이 거의다 브로니래요ㅋㅋㅋ 이제 저도 숨길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음

아무튼

포니게 여러분 모두 좋은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