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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얼마의 시간이 흘렀음
기무사에 대한 기억이 아련하게 흐릿해져 갈때쯤
점호준비를 하는데 방송에서 Me를 포함 몇명의 이름이 호명됨
무슨 잘못한거 있냐는 동기들의 말에
Me도 내가 무엇을 잘못했을까하는 자기성찰과 반성의 마음으로 오라는 곳으로 감
어떤 종이를 나눠주더니 뭘 쓰라고함
정확한 기억은 안나지만 자소서 정도의 느낌이었음
You의 생각이 맞음
Me는 기무사로 뽑힌거임
하지만 이때까지도 그냥 뽑힌거 같다는 정도의 예감뿐이었고
퇴소날이 되어서야 자기가 가야될 곳을 알려주는데
그때 확실히 뽑힌걸 알게됨
그때의 기분은 마치 오랫동안 변비로 고생하다 마침내 쾌변을한 쾌감이며
이에 낀 고기를 혀로 낼름낼름 빼내려 고군분투하다 마침내 빼내고 만 승리감이었음
다들 자기가 가야할 곳이 발표되고 훈련소를 퇴소함
훈련소를 퇴소하는데 밖으로 안나가고 다시 논산훈련소로 가는 사람들이 있었음
Me는 기무사로 간다는 들뜬 마음에 정확히 어떤 부류가 논산에 남는지 기억이 가물하지만
전경이나 포병이나 조교 배정받은 사람들이 그랬던걸로 기억함
그 사람들의 썩은 동태 낯빛과 부러움의 눈빛만큼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음
논산 조교를 계속 한다했으면 나도 저런 꼴이었을거라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함
지금까지 살면서 내가 정말 잘한 선택 베스트3가 있다면
2에서 언급된 지금은 없는 여자친구를 만난것과
폭풍 배경련이 일어나 막차를 포기하고 화장실로 달려간 것과 더불어
단연 이때의 조교거절이 들어갈거임
어쨋든 훈련소를 퇴소하며 맞은 바깥세상은 정말 아름다움 그자체였음
쇼생크탈출의 주인공이 이랬을거라고 감히 감정이입함
열차를 타고 오는데 여자는 물론 그냥 사복입은 사람들만 봐도 신기했음
열차에서 나눠준 쓰레기같은 전투식량 또한 꿀맛이었음
그냥 세상은 희망이 넘처나는 곳이었음
그렇게 희망을 뒤로하고 난생처음 들어보는
경주에나 있을법한 서울 서빙고역이라는 곳에 도착함 (경주 비하아닙니다.. 석빙고랑 이름이 비슷해서..)
그곳에서 기무사 외에서 다른 몇몇 부대사람들이 대기중이었음
그 중에 3군지사였는지 3군사령부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여자 부사관 한명이 있었는데 정말 이뻤음
지금까지 살면서 본 일반 여자 사람 중에 그렇게 이쁜 사람본건 손에 꼽음
물론 군인 신분이라 더 이뻐 보였을 수도 있겠지만 암튼 이뻤음
05년에 3군지사나 3군사령부에서 복무한 사람들은 이쁜 여부사관이 있었다고 증언해주길 바람
그렇게 미모에 감탄하고 있었을때 기무사 담당 간부가와서 우리를 사령부로 대려감
또 끊어 쓸게요~
훈련소때의 얘기만 쓰는데도 오래걸리네요..
평소에도 작가분들이 대단하다고는 느꼈지만
글 잘쓰시는분 진짜 존경합니다..
기억을 더듬으면서 쓰느라 여기까지 쓰는데 몇시간이 걸렸는데
좀 휴식좀 취하고 다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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