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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넘이구요..
오늘낮에 제가 울 아파트 계단에서 몇일째 울고 있는 아가냥이 발견해서 동네 길냥이들 집합소인 쓰레기장(길냥이 엄마찾아올까봐)에 놔두려고 했어요 그런데, 어떤 아주머니가 많이 굶은거 같다며(딱봐도 많이 굶은거 같더라구요 뼈만 앙상하고 휘청휘청 걷는게..) 밥이라도 먹인다면서..
동네 슈퍼 델꼬 가더라구욤..(오지랍병 도져서 혹시 우유사다 줄까봐 우유먹으면 냥이들 탈난다면서요..그래서..따라갔음)
암튼 아주머니가 개사료(캔) 사다주셨는데 잘 먹질 못해서..
제가 애키우는 엄마라 울딸(28개월) 뭐 먹을때 쓸일 있을까봐 휴대용 포크 갖고 다니는데..
그걸로 쪼개서 겨우 반쯤 먹이고 다시 쓰레기장으로 데려오는길에..
동네 유기백구(유기된건지 풀어놓고 키우는건지 몰라도 새끼 막난 백구였네요)가 길냥이 보더니 냄새 맡더라구요.
길냥이가 하악~~ 이러니깐 갑자기 확 물어서 내동댕이.. 뜯어 말렸지만 두번이나 그대로 아스팔트에 내동뎅이 쳐졌네요..ㅠㅠ
백구 한테 소리지고 겨우 발로 차서 쫒고 나서 보니 애가 걸레가 되어 있는거에요.. 걷지도 못하고..
그래서 딸냄 안고 길냥이 델꼬 동네 동물병원에서 진통제랑 무슨 주사 맞춘뒤에 보니깐 뼈는 괜찮은데..
방광쪽이 파열인거 같다고 하네요..피오줌눴네요 (살고 죽는건 하늘에 맡겨야 된다고 하시는 말씀..)
집에 데려오려니 신랑 반대가 심할꺼 같고.. 울딸이 아직 어려서 오히려 더 안좋아 질까봐..
의사쌤께 말해서 광주동물보호소로 넘겼어요..
그래도 하루종일 맘아프고 계속 생각나네요..
이제부터 20일 후면 안락사 당할껀데.. 괜시리 나때문에 동물보호소 가게되고..
개한테 물리고... 하는것 같아서 자꾸 아른거려요..
염치없는 글이지만 오유님들의 따뜻한 마음에 호소드려요..
혹시 아픈길냥이지만 키우실분 안계실까요??
좋은분 만나서 저넘도 오래오래 편하게 잘살았음 좋겠네요..
유기동물 보호소에 등록된 내용입니다.
- 입소일 : 2012. 9. 25
- 특 징 : 0.7kg, 노색, 수컷, 2-3개월추정, 우측 후지 파행
- 장 소 : 양산동에서 발견
* 기 타 : 20일 공고기간중 주인이 찾을때는 동물보호법에 의거 소요경비 납부, 20일이후 입양 등 보호소에서 처리
* 연락처 : 광주동물보호소☎ 571-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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