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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freeboard_534194
    작성자 : 유배겔라
    추천 : 2
    조회수 : 461
    IP : 119.192.***.28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1/09/04 18:11:20
    http://todayhumor.com/?freeboard_534194 모바일
    남동생 개개개객기.

    말투 양해부탁드립니다.
    신상은 본인은 스무살 여대생이고 남동생은 흑역사 창조중이신 고1느님.

    1. 제발 소변볼때 변기 뚜껑좀 올려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의사양반! 내가 고...라니! 도 아니고 왜 조준을 못하니! 왜 조준을 못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준을 못하면 뚜껑을 올리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묻히지 맠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왜 니 오줌물을 깔고 앉아야하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묻혔으면 제발 물틀어서 씻어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식적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안닦는거냐 진짜 이해가 안가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내가 변기뚜껑에 묻은 액체가 누런색인지 투명색인지 확인하고 씻고 닦고 앉는거 모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할수록 빡칠라그러네 
    아니 얘는 왜 가르치고 가르쳐도 계속 내린채로 쌉니까?? ㅎㅎㅎ 
    안가르쳤으면 말을 안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줄요약>
    제발 올리고 싸라
    안올릴 거면 묻히질 마라
    묻힐 거면 닦아라


    2. 연락도 없이 방학때 집에 친구 데려오지 마라 뒤진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이 좀 칠렐레 팔렐레 개방적이라 아빠랑 동생은 컬러풀한 스판팬티만 입고다님
    (주로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이런 계열 팬티)
    물론 모양이 다 드러나지만 우린 절대 신경쓰지 않음. 신경쓰면 지는거다.
    그리고 나도 위에는 걍 티셔츠만 입고 아래에는 걍 속옷만 입음

    근데 어느날 집에서 설거지하는데 동생놈이 친구를 데려옴
    상식적으로! 대학생 방학인데! 집에 누나 둘이 버티고 있으면! 미리 기별을 하는 게 예의 아님?
    나 진짜 자다일어나서 머리띠로 앞머리 다까고 세수도 안하고 다짜고짜 설거지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들이닥침. 진짜 레알 갑자기.

    설거지하는 싱크대에선 현관이 안보임. 같은 라인인데 벽장으로 막혀있어서. 
    하지만 신발장에서 신발 벗고 들어오자마자 오른쪽으로 싱크대가 보이는 구조.

    근데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밉다고 ^^
    우리 누나는 식탁 저쪽에서 과자를 먹고 있었는데 거기선 현관이 보임
    아니 동생 친구가 들이닥쳤으면 개한테 애기를 해서 나한테 옷입을 시간을 주든가
    아님 나한테 언질을 해서 내가 숨게하든가
    아 진짜 X발 왜 쳐웃고만 있음? 그것도 아예 빵터진거면 헐 뭐지? 할텐데 그것도 아님
    약간 픽픽 바람빠지는 웃음? 
    왜 말을 못해 이 nyun은...
    내가 그나마 그걸 알아챈 것도 그 왜 기묘한 그 있잖? 아 뭔가 분위기가 심상찮다? 하는 그 필링 덕이었음.

    암튼 동생이 친구랑 현관문따고 들어왔음. 동생이 먼저 신발 벗고 들어와서 나를 봄.

    근데 이 개객기가 아니 봤으면 친구한테 잠깐 나가달라 하든가 해야지
    걍 쳐다봄. 언니랑 같은 반응임

    아 진짜 내가 일 끝나고 저 연놈의 췌장을 뒷구멍으로 뽑아내고 싶었음ㅎㅎㅎㅎㅎㅎ

    그때까지도 난 그냥 동생왔구나 이정도였는데
    그때 뭔가 다른 사람 목소리가 들린 거임. 안녕하세요 하고 동생친구가 언니한테 인사를 한거임

    난 급당황함. 설거지는 ing 중이고 고무장갑에 거품이랑 그런거 묻어있고 숨을 장소도 없고 
    X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사람이 위급하면 진짜 쥐구멍 이런걸 찾게 된다는 것을 깨달음. 옛말 괜히 있는 거 아니었음...
    어쩌지 하고있는데 타이밍이 조금 모자라서 동생친구가 한발짝 들이밀고 날 봄
    하지만 태연하게 인사함
    티셔츠가 좀 길긴 했음. '하의실종치고는 초 짧은데?'수준 길이임.
    대충보면 모르지만 보고 한 3초 보면 헐? 하는 길이.

    X발 어쨌든 언니란 nyun은 사건해결을 해줄 기미가 안보이고 동생이란 nom도 마찬가지라
    나는 이제 막 발을 디민 동생 친구에게 여포의_기세로_사자후를 터뜨림


    (동생친구이름)아!!! 잠깐 나가있어!!! 
    그리고 (동생이름) 이 개객기야 X발 넌 니 누나가 아랫도리가 비었는데 친구더러 나가란 소리도 안하냐!!!!!!!!!!111111111111


    사자후 레벨 쩌는 포풍성량. 폴포츠 똥 때릴 수준의 악다구니라고 회고하겠음.
    저걸 진짜 드렁큰 타이거 배떄기 밀어낼 기세로 후두두둑 내뱉음
    원래 힙합 좋아해서 말이 빠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물론 정작 그때엔 그딴 생각 업었음
    난 그냥 내 팬티의 순결을 잃고 싶지 않았을 뿐임
    그리고 내가 좀 쿨데레 스타일? 암튼 시크한 타입이라 당황하면 오히려 겉으로 막 센척하고, 
    그게 허세센척이 아니라 진짜로 세보이는 센척인 그런 사람이 됨
    만화나 영화 보면 니가 내 눈앞에서 섹드립을 하든 팥죽을 쑤든 난 상관 안행ㅋ 난 쿨하니깡ㅋ
    이라고 외치는 이미지가 됨. 이건 진짜 본능같은 거라서 내가 인지할 새도 없었음
    그때 난 필사적으로 머릿속으로 "태연하게!!!1"를 리핏앤리핏했었음

    어쨌든 동생친구는 급당황해서 나감.
    제대로 인지하지도 못한 눈치라서 아마 못 봤을거임.

    대신 언니랑 동생이라는 연놈들이 오장육부가 목구멍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쳐웃기 시작함.


    근데 내가 왜 이걸 썼는지 모르겠읍니다..........
    어쩄든 동생분들 집에 기별없이 손님 데려오면 못씁니다...........................
    아무튼 동생은 그래서 나한테 소원 10개 들어주기로 약속함
    나중에 들으니 확실히 티셔츠 길이가 애매해서 동생은 아래 바지를 안입은지 몰랐다함
    언니는 알고 있었으나 상황_수습따위_성층권밖에_있습니다.jpg 였음 ^^
    진짜 옛말 그른 거 없음. 시누이가 더 미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줄요약>
    갑자기 친구 데려오지마
    천 세 겹 정도 장비할 시간은 주고 들어와
    X발 언니란 nyun.............


    3.

    ㅡㅡ
    얏홍 기록 삭제할 줄 모르는 놈들은 보지 마라 진짜...................
    내가 왜 곰플레이어 최근 재생목록에서 '12세 러시아 소녀'란 파일의 흔적을 지워줘야 하는거냐
    내가 이미 오래전부터 친절하게, 저장을 하려거든 system32 정도에 저장하라고,
    피투피 사이트의 저장 위치는 C드라이브의 프로그램파일즈 폴더에서 대중적인 내문서 정도로 옮겨놓으라고
    마우스 오른쪽 클릭해서 최근 실행 목록 삭제하라고
    곰플레이어도 최근 재생목록 뜨니까 그거 일단 지우고,
    열기누르면 가장 최근에 연 파일의 폴더로 포탈 뜨니까 적절히 ebs 폴더를 하나 실행하고 끄라고
    더 기억은 안나지만 내가 친절하게 설명해준 것 같은데....................
    왜 가르쳐줘도 못하니................................
    얏홍 보는걸 뭐라고 하는 건 아닌데 물론..... 음..................................
    예의잖니...............................



    나머지는 유머는 아니고 진짜 걍 뻘글임. 동생 너무 짜증남. 개념은 있는데 상식이 없음 ^^
    응?


    4. 우리집 좀 가난함. 아빠 일용직 노동자고 엄마는 도배함.
    그래서 언니가 포풍 공부를 잘함. 능력도 있음. 돈도 잘법니다. 언니는 빠른 스물두살.
    명문대생에, 성적 좋고, 예쁘고(진짜 귀여움), 마르고, 애교 있고, 상냥함.
    (물논 타인에게만 해당되는 버프임. 가족과 애인 선 안에 들어가면 짱아 똥 때리는 수준이 됨....)
    그리고 나. 안예쁨, 얀데레, 츤데레, 쿨데레, 초S, 몸매는 내가 봐도 좋은듯, 능력은 아직 측정 불가능,
    어쨌든 언니가 워낙에 길을 잘닦아놓고, 언니랑 같은 전공이기도 하고, 집이 가난하기도 하고 그래서
    언니랑 나 둘다 전통있는 중학교, 고등학교 나와서 전공계에선 벨류쩌는 인서울 명문대 입성함. 
    자랑임. 왜냐면 진짜 명문대가려고 피똥쌌음...........................

    근데
    얘는 왜
    공부를
    안할까

    나랑 언니 검소함. 언니는 절약을 잘하고 알뜰하고, 나는 눈에 차는게 없어서 안삼.
    어쩄든 둘다 가정형편이 안좋으니까 열심히 해야지! 놀지말고 공부하자! 마인드임.

    ㅎㅎㅎ 그래서 난 솔직히 내동생이 엄마한테 용돈 좀 달라고 하는게 이해가 안감
    문제집 살라고 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영화, 노래방, 염색, 교복 줄이기 이런 것 때문에 달래여

    :D? 진짜 이해안감. 
    나랑 언니가 엄마한테 손벌리는 건 문제집 사야할 때, 차비 없을 때, 밥값 없을 때 정도였음.
    그래 문화생활 좋다 이거지
    근데 일단 형편이 되고, 상황이 되고, 주제가 되어야 그것도 하는 거 아님?

    아빠는 일용직이라 계절적 실업의 형태가 잦기도 하고, 일이 없을 때도 많고, 돈 떼먹힐때도 많음
    엄마가 하루죙일 일해봐야 쥐는 돈은 10-15만원 안팎임. 몸 생각하면 밑지는 거.
    내가 고등학생때 영화란 1년에 한편 보는 거였음
    이건 돈이 없다 차원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한테는 그게 당연했음.
    영화볼 돈 팔처넌이면 우왕!EBS 한권이당! 요런 느낌? 
    아님 우왕! 버스 여덟번! 이런느낌?
    힘들게 버시는 돈 함부로 쓰고 싶지 않았음
    그리고 우리자매가 원래 어른들 말을 잘들음. 할건 다 하면서도 일단 대학가고 놀으라는 말에 순종함.
    그래서 난 고등학생 때 그 인셉션도 안봄.......... 온갖 히트영화 안봄.
    염색 안함. 귀걸이 안함. 교복 물려입음. 옷 안삼. 장신구 안삼. 
    비상금도 극구극구부인하는데 엄마가 굳이굳이 챙겨주면 받음. 그랬음.

    그래서 난 진짜 내동생이 이해가 안감.
    방학 끝나면 다시 검은색으로 되돌려야 할 머리를 왜 빨갛게 물들일까.
    왜 바지 통을 쓸데없이 줄여서 배기 똥때리는 소리 하고 앉았네 걍 똥싼바지를 만들어놓을까.
    왜 하루에 오천원씩 용돈을 받아갈까???? 이게 제일 이해가 안가네???? 차비 이런건 따로 충천해줌.
    왜 고1의 귀가가 12시 30분일까?
    왜 난 아직 롤리팝인데 잰 공부 열심히 하겠다고 이빨까고 아이폰을 샀을까?
    왜 맨날 10시 반쯤 들어와서 가방놓고 10시 10분쯤 나갈까?
    왜 주말에 올때마다 새 게임이 깔려있을까?
    왜 전교 600명 정도에서 150등 정도 한 것으로 그렇게 허세를 떨까..........
    (까지마세여. 우리가족은 노력하면 할 수 있어! 라는 파라서)
    정작 모의고사는 1,2등급은 나오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노력하는 것도 아니면서..............

    아 진짜 토나옴 얘......
    얘가 꼭 명문대 가야한다는 건 아님
    하지만 지방으로 가고 사립으로 갈수록 학비 생활비 더 많이 들텐데 그럼 부모님이 더 힘들고
    기왕이면 서울로 올라오면 셋다 서울에서 학교다니니까 부모님도 올라오시니 좋다는 생각임.
    그리고 대학은 진짜 제발 등록금이 아깝지 않은 학교만 가자는 생각임.
    그런데 모의고사는 5,6등급 맞고 있고
    그런데도 자기가 잘난 줄 알고 있고(같이 다니는 친구들이 공부를 좀 못함)...
    아니 못하면 못하는 걸 자각이라도 해달란 말야..........

    전국의 오육등급 여러분 화내지 마세요
    저희집은 진짜 노력하면 되는데 노력을 안해서 그래! 이런 생각이고
    솔직히 노력하는 애들은 그게 보이잖아요? 근데 얘는 안보임... 그게 열받는겁니다.
    그러면서 입으로만 한다한다 하고

    얘가 고1이라 흑역사를 쓰고 싶어서
    좀 나대고 좀 허세떨고 그런 건 알겠는데
    ㅎㅎ
    동생아 솔직히 너네학교 좋은 학교도 아니잖아
    비평준화라서 안그래도 수준이란 게 있고 그래서
    일부러 남고 보내려고 했는데 니가 성적이 낮아서 남고는 쓸 수가 없었지......
    그래서 어쩄든 공학은 보내놨는데
    왜 고3 누나하고 사귀는 거니 응?..............
    걔는... 물론 걔도 걱정이긴 하지만 걔도 생각이 있으니까 그랬겠지 하고 이해를 해도
    아니 넌 공부를 해야죠 이녀석.
    할 거 하면서 놀면 암말도 안해 이녀석 ㅎㅎ

    암튼 진짜.....
    막내에 남자애라 그런지 애교도 많고 그래서 엄마한테 이쁨받는데....
    진짜.... 귓바퀴를 대걸레로 쑤셔주고싶음..........


    엄마도
    "너랑 네 언니 때에는 알아서 잘 하니까 걱정을 안했는데, 니 동생은..... 
    엄마도 공부하라고 하는거 포기했다. 말하진 마." 라고 하시고
    아빠는 언제 얘가 맨날 놀러다니고
    아이폰 요금이 40만원 이렇게 나오고 그래서 진짜 화나셔서
    문까지 잠그셨었는데 내가 열어줌
    살아생전에 "문을 잠그면 동생이 바깥에서 추워하는 게 아니라 
    진짜로 집에 안 들어올까봐가 걱정되서 문을 열어주는 경험"을 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음....



    길다. 슬슬 줄임. 걍 빡쳤음.
    그리고 우리집 학벌학벌열매 먹지 않음. 오히려 방임으로 키우셨는데 잘자람.
    딸내미들 명문대 보내고 잘키웠다고 칭찬도 들으신다고 함. 헤헿. 
    진짜 그 말 들을때마다 고딩때 참고 공부한 보람이 있어서 기쁨.



    세줄요약
    언니는 종특이 쩝니다
    나는 걍 휴먼입니다
    동생은 이미 종족 자체가 다릅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09/04 18:19:18  115.64.***.129  외동녀
    [2] 2011/09/04 18:27:07  110.35.***.158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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