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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김성근 야구 싫어하지만 그 분을 싫어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지금 한화에는 그 분만이 답이다라는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죠.
그 분이 2002년에 칠쥐라는 팀의 감독을 하실 때 기아하고 경기를 하는데,
당대 최고 소방수 야생마 이상훈을 내었는데 듣보잡 김상현 선수가 나와서 홈런을 갈기고 빠따를 던집니다.
이에 반한 김성근 감독님은 그 다음날 바로 김상현을 달라고 하여 트레이드로 받아들입니다.
어차피 기아에는 정성훈이라는 걸출한 3루수가 있었기에 기아 김성한 감독은 미련없이 주죠.
김상현이 칠쥐로 가서 한 방은 있는데 방망이에 맞추지 못하는 병이 있어 2군이라는 병원에 내려갔는데,
병원에서는 배리 본즈, 홈런왕 그랬죠. 잠재력은 있지만, 타율이 낮고 수비가 불안한 선수 정도로 평가받고 썩고 있었죠.
시간은 흘러 2009년 기아의 걸출한 3루수 정성훈이 FA가 되어 칠쥐라는 팀으로 옵니다.
다시 쓸모없어진 김상현은 포카리 박이라는 걸출한 내야수와 함께 기아의 강철민과 트레이드되어 친정인 기아로 옵니다.
김상현을 데려온 건 황병일 타격코치의 역할이 컸는데, 그 분은 기아의 당시 감독 조뱀 혹은 조갈량이라는 분에게
쟤는 한 번 터지면 크게 터지니까 맘 편히 해주고 믿어보자고 해서, 조뱀은 김상현에게 삼진 100개를 먹어도 좋으니
너 하고 싶은대로 해봐라 하시죠.
김상현은 기아로 온지 일주일만에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스스로를 증명하기 시작합니다.
그 이후로는 모두 알다시피 36홈런, 127타점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이적선수 최초로 페넌트레이스 엠비피를 차지합니다.
그러나, 영광도 잠시 과욕과 부상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다 국보급 멍게 감독을 만나 계륵 대접을 받다 비룡팀으로 쫓겨나게 되었죠.
그 선수가 오늘 한 일을 여러분도 다 보셨으면 좋았을 겁니다.
모든 비루한 자들에게도 빛나는 내일이 있을 것임을 몸소 증명하는 저 몸짓.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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