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아직도 가끔은 카톡에 숨긴 친구 목록을 눌러 그 사람의 안부를 프로필 사진으로나마 확인합니다.
시간이 꽤나 흘렀다고 생각하는데도 이렇게 찌질한 짓을 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만나도 보고 혼자 즐겁게도 지내보고 혹은 공부나 다른 무언가 열중할 것을 찾아 한참을 매달리기도 해 보지만
가끔 이렇게 잠이 오지않는 밤이면 그 사람 생각이 나 슬픈 노래를 찾아 듣습니다.
처음에는 배신감과 실망감 혹은 그와 비슷한 부정적 감정들이 내 안을 차지하도록 나뒀습니다. 오히려 그것들에게 먹이를 주어 더 키우기도 하였습니다. 세상에서 나만 가장 아프고 힘든 사람이라 생각되어 주변의 사람들의 조언을 그저 어린애 충고 따위로 치부해버리곤 했습니다. 남들은 찌질하다 그만하라 하였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그 사람 생각하는 것 뿐이라 한 없이 이불을 찰 짓들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곤 시간이 꽤나 많이 지났습니다.
추억은 미화되어 남는다고 누군가 말하였던가요. 지금은 다 좋은 기억 뿐입니다. 그사람과 함께 했던 일분 일초가 이렇게도 소중한 것이었구나 뒤늦게나마 깨달았습니다. 심지어는 그 사람과 다툴 때의 시간들 마저 참 좋았구나 싶을 만큼 추억이 아름답게 잘 포장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그리고 시간이 참으로 빠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뒤를 돌아볼 여유가 생기고 나서야 씁쓸하게나마 웃으면서 지난 날을 뒤돌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시간이면 헤어진 그 사람이 생각이 나 잠을 설치는 분들이 많으신 걸로 압니다.
이미 한 번 깨어진 믿음이란 유리잔은 그 어떤 강력한 접착제를 가져와도 붙일 수 없고, 그 깨어진 파편들이 가슴에 박혀 너무나도 아프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이미 깨어져버린 이상 어쩔 수 없지요. 정말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그렇기에 우리는 다음에 올 소중한 인연에게 미안하지 않을 만큼만 아프고 초라해야 합니다. 정말 소중한 인연은 쉬이 오는 법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무척이나 값비싼 대가를 치루고서야 깨달았습니다. 한 사람을 사랑할 때 왜그리도 많은 것들을 견주고 비교하고 또 남의 시선들을 그리도 의식했나 후회도 해 보았습니다. 사랑이란 것을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하고 복받은 일이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어떤이의 추억 속에서 아름답게 그리고 영원히 자리잡는 다는 것 또한 얼마나 영화같은 일인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슬픈 노래 속 가사들 그 너머에 있는 슬픔과 감정들을 우리는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영화 속 그남자가 그리고 그 여자가 흘리는 눈물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눈물 흘릴 때 내 옆에서 내가 흘리는 눈물을 바라봐주는 고맙고도 소중한 인연들을 둘러 볼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들 또한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살아 있기에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일들이 아닐까요?
우리는 안생겨요 안생겨요 하면서 웃음으로나마 우리가 가진 각자의 슬픔들을 애써 달래고 있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또다른 나의 인연은 지금 나를 향해 달려오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요. 그리고 나 또한 그에게로 가고 있다는 것을요. 지금 느끼는 슬픔과 우울함 그리고 후회들을 단 하나의 소중한 인연을 위해 겪고 있는 준비과정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러니 여러분, 힘내세요!!. 우리도 누군가에게 있어서는 지워지지 않는 아름다운 추억입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 제 목 | 이름 | 날짜 | 조회 | 추천 | |||||
---|---|---|---|---|---|---|---|---|---|---|
고민게시판 익명악플에 대해 좀 더 단호히 대처하겠습니다. | ||||||||||
익명 기능 악용에 대한 제재조치를 적용했습니다. | ||||||||||
1802764 | 어느 집단이나 그룹에 들어가면 처음에 갈구잖아요 | 익명ZmZsa | 24/11/12 09:39 | 42 | 0 | |||||
1802762 | ㅎ | 익명aGhnY | 24/11/12 07:23 | 121 | 0 | |||||
1802761 | 영국 취업 막막합니다 [2] | 익명Y2prZ | 24/11/12 07:17 | 230 | 1 | |||||
1802760 | 택배 반품수거를 새벽에 하나요?? [8] | 익명Y2Npa | 24/11/12 07:03 | 229 | 1 | |||||
1802759 | 70대 남자도 야동을 보나요? 19 [3] | 익명Y2VmZ | 24/11/12 02:02 | 778 | 2 | |||||
1802758 | 여친 이해력이 많이 안좋은건가요???!!! [15] | 익명ZWRnZ | 24/11/11 22:58 | 703 | 0 | |||||
1802757 | 꿈을 억지로 만들려 노력하진 마 [4] | 익명bW1nZ | 24/11/11 21:23 | 425 | 0 | |||||
1802756 | 살면서 밑바닥까지 힘든 순간을 겪잖아요.. [10] | 익명ZmZsa | 24/11/11 12:29 | 814 | 1 | |||||
1802755 | 아침에 뇌가 잘안깨어잇는느낌?? [7] | 익명ZWRnZ | 24/11/11 01:04 | 908 | 1 | |||||
1802754 | 기억력이 스트레스와 관련이잇나요? [19] | jun1478215 | 24/11/10 23:44 | 978 | 1 | |||||
1802751 | 눈 마주치지 말자,우리 [2] | 익명bGxoa | 24/11/09 19:35 | 1321 | 0 | |||||
1802750 | 인생에 목표가 없어졌습니다 [10] | 익명amZua | 24/11/09 17:37 | 1362 | 2 | |||||
1802748 | 아버지와 관계를 끊고 싶은데 , 걸리는게 있습니다. [12] | 익명Z2Jla | 24/11/08 16:57 | 2090 | 5 | |||||
1802747 | 이거 당연히 사기겟죠..? [3] | 익명ZmVpZ | 24/11/08 11:38 | 2126 | 0 | |||||
1802746 | 제가 하려는 행동은 실례일까요?? [8] | 익명ZWdqZ | 24/11/08 10:46 | 1957 | 1 | |||||
1802743 | 더 늦기전에 이직을 해야할까요? [7] | 익명amZua | 24/11/07 20:36 | 2030 | 4 | |||||
1802741 | 다들 점심이나 저녘식사로 어디 까지 투자하나요? [8] | 손만잡을게! | 24/11/07 09:00 | 2220 | 2 | |||||
1802740 | 돈 버는거 다덜 힘든일이죠??? [7] | 익명ZWVkY | 24/11/07 03:52 | 2474 | 3 | |||||
1802739 | 실패했다는 생각에 미칠꺼같아요. ㅠㅠ 극복하고 싶어요. [12] | 익명cHBoZ | 24/11/06 22:21 | 2344 | 0 | |||||
1802736 | 장애아(정신) 있는 집이 윗집 vs 수시로 *바아알 욕 하는 청년이 이웃 | 미술관소녀 | 24/11/06 15:19 | 2233 | 0 | |||||
1802735 | 워킹맘으로 꾸준한 수입이 있다는 것... 부럽습니다 [4] | 익명ZmZkZ | 24/11/06 11:35 | 2481 | 1 | |||||
1802734 | 대부분의 기혼자들은 그럭저럭 잘 사나요? [17] | 익명aWltZ | 24/11/06 02:58 | 2877 | 2 | |||||
1802733 | 4시간거리 장거리 1년 연애 반년동거 본인 부모님과의 갈등 [15] | 눙물이눙물이 | 24/11/06 02:00 | 2678 | 1 | |||||
1802731 | 진짜 가족중에 알콜의존증 환자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2] | 익명aGhnY | 24/11/05 01:56 | 2997 | 1 | |||||
1802729 | 약 하나 먹을 뿐인데 왜 이리 우울 할까요. [11] | 익명aGNpa | 24/11/04 19:41 | 2863 | 3 | |||||
1802727 | 뼈이식 임플란트 비용 140만원 적당한 건가요? [5] | 익명ZGdnZ | 24/11/04 11:57 | 3111 | 0 | |||||
1802726 | 친구가 갑자기 귀여워보여요 [4] | freehugs | 24/11/04 08:33 | 3154 | 1 | |||||
1802725 | 오래된 친구 고민 [4] | 익명ZmZma | 24/11/04 06:37 | 2982 | 1 | |||||
1802722 | 특비살게요 [2] | 익명YWFgY | 24/11/03 17:07 | 3117 | 0 | |||||
1802720 |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10] | 수양 | 24/11/03 01:24 | 3613 | 2 | |||||
|
||||||||||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