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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533762
    작성자 : 이쁘다
    추천 : 84
    조회수 : 10921
    IP : 210.206.***.129
    댓글 : 1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9/25 07:57:07
    원글작성시간 : 2012/09/25 06:33:32
    http://todayhumor.com/?humorbest_533762 모바일
    아빠
    초등학생때 아빠가 나 성추행한거
    대낮에도 불러서 옷속으로 여기저기 만졌었지
    중학생때 자는데 가슴만졌던거바지벗겼던거
    술먹고 내친구 가슴만졌던거...
    내가말안하니깐 다 잊은줄 다 모르는줄 아나봐
    어떻게잊어 죽기전까진 못잊지
    지금도 샤워하는데 가끔 화장실 문 열라고그러더라

    뻑하면 나랑오빠랑 엄마랑 때렸었던 과거도 난 다 기억해
    참다못한 엄마가 도망갔었는데
    오빠랑 나 발로차면서 엄마찾아오라고 하던거 다 기억나
    얇은이불 덮어놓고 그위에서 발로차고 몽둥이질하던 아빠한테
    손이발이되게 잘못했다고 빌었었지
    그땐맞는게그렇게무서웠었는데

    속으로는 죽고싶다고 생각하고 겉으로는 밝은딸연기하는거 
    솔직히 이제 조금 지쳐
    어렷을때부터 집들어가는거 싫어해서 
    하루종일 친구들이랑 싸돌아다녔더니
    덕뿐에 친구관계는 넓어
    밖에서 숨김없는 털털하고 밝은 성격인척 다해놨더니
    막상 이런속마음얘기할친구 없는게 싫다

    아빠오늘 자는엄마한테 그랬지
    찔러죽일꺼라면서개같은년이니 씹같은년이니..
    글로표현못할 더러운 욕을 배설해댔지
    한시간동안이나

    사랑해서 결혼해놓고, 결혼해서 오빠랑 나까지 낳아놓고
    어떻게 그딴입에담지도못할욕을할수있는건지 궁금하도하고
    나중에 내가 아빠같은사람 만날까봐 무섭기도해

    만약 내 남편이 아빠같이 부인한테 맨날욕하고 내딸 성추행하고
    정말만약 그런다면 난 진짜살기힘들꺼야
    하루하루가 눈앞이 캄캄하고 매일 죽고싶겠지?
    친정식구들,친구들한테 잘살고있는모습만 보여주고싶어서
    어느누구한테말못하고
    가슴속에 울화통이터지고 썩어문드러지겠지?
    지금 울엄마 마음속이 그러고있을꺼라 생각하니까
    내가 분하고 억울해서 잠이안와

    아빠 그렇게 배설다하고 나갔잖아..?
    엄마는 자는 나 깰까봐 소리내서 울지도못해
    다시이불덮고 누워서 잘라고 뒤척거리더라
    엄마가 너무 안쓰럽고 불쌍해서 눈물이 안멈추더라
    나 화장실에서 물틀어놓고 입술 꼭 깨물고 여태울었어

    어렸을때부터 이해가 안가 왜때리는지 왜 욕하는지
    아빠 가끔씩 나한테 노래방 나가서 돈벌어오라고 했었던것도
    이해가안가 아빠없었으면 좋겠어

    딸들은 자라서 엄마가 된데

    나 정말 엄마처럼 살기 싫다

    아빠없는 세상에서 살고싶다

    아빠라고 부르는 나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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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9/25 06:42:06  117.111.***.69  김은유  280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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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2/09/25 07:08:58  211.38.***.14  21살처남  17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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