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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있는 나.
여친이 있는 너.
우리 둘은 고등학교때 사귀었었지?
계속 사귀면서 착했던 너는 이상한 나때문에 힘들고..헤어졌다 사귀었다 한거 미안. 내가 다 찼었지
결국은 헤어지고..시간이 많이 흘러 너는 여자친구가 생겼더라.
카톡으로 프로필 사진 확인하고 염탐해서 미안해..
나중에. 지금에 와서야 내가 널 좋아하고 있었단걸 알았어.
너 여자친구 생기고 나는 혼자란게 왠지 싫어서 소개팅 해 남자친구를 사귀었지만 금세 깨졌어.
좋아하지 않아서.
그 후 난 친구와 다른 남자아이 이렇게 셋이 만났고 술 때문인지 남자애는 내게 보자마자 하루도 안됐는데 고백했어.
그냥 나는 그 아이가 좋다고 착각했는지 알았다했고..
여차저차..너와 어쩌다 연락이 되었지
만나서 차 마셨어. 두번 만났어. 너 여자친구랑 싸웠데. 그러면 안돼는거 아는데 속으로 헤어졌으면 좋겠다 생각했어.
나 남자친구 있는 상태에서 너와 연락하고 만났어.
너 좋다는 표현 은근슬쩍 했었어. 근데 너도 받아쳐줬어. 이게 장난일까 진심일까 싶었어.
니껀내꺼 내껀내꺼 너도 내꺼 라는 말 설레여서 좋았어.
내가 너 나 좋냐고 물었을때 '조아' 라길래 그냥 좋냐고 물었었지. 답이 없길래 나 뜬 눈으로 지샜어.
그리고..
평상시라면 일이 끝나고 데리러와달라고.. 말하던 너 없길래. 내가 던졌어
오늘은 내가 안보고싶냐고..그랬더니 오늘은 약속이 있데.
여자 직감?ㅋㅋ맞드라..정말....여자친구 만나는구나. 싶었어. 싸웠던거 풀겠지 싶었어.
그래도 혹시해서 하나만 묻자했어. 뭘 이라고 답이왔는데 못봤었어. 근데 또 뭘 이라 와있더라.
답했어 '아냠ㅋㅋㅋ'라고. 그랬더니 바로..
야
카톡하지마
여자친구구나..? 싶었어......읽고..걷던길에서 정말 멈칫했고 가슴이 철렁하더라.
죄를 진것을 안거지 내가.
아무말도 못하겠던거야. 그저 있다가.. 먹먹해져서 내가 지금 여태 무얼했던건가 싶어서..
그러다 카톡이 또 오드라. 자기 여자친구랑 잘해보고싶다고 연애 계속하고싶다고.
멍하니....멍하니......난 그냥...보고있다가
응 잘생각했어! 라고했지.
집에가서 가다듬고 남자친구에게 말했어.
나 정말 나쁘다고. 너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나빠서..게다가 잘해주지도 못하고 좋아하지 않아서. 미안해라고..
난 바람을 핀거야! 정말 나빠! 매우 나빠...아주 잘 알아. 연애할 자격없어. 헤어지는게 맞다 생각해.
난 정말...최악의 나쁜 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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