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에어백 관련글도 나왔길래 1세대부터 4세대까지의 에어백에 대한 썰을 써볼까 합니다.
들어가기전에.
본인 차량의 스티어링에 SRS Airbag이란 글자가 써있다고 구세대 에어백이 아니냐고 하시는분들이 간간히 있습니다.
SRS란 Supplemental Restraint System 명칭으로... 안전벨트의 보조적 장치라는 이야기입니다. 즉 에어백의 풀네임이 SRS Airbag이고, 이게 세대를 이야기 하는게 아닙니다.
1세대
볼보에서 개발한 최초의 에어백입니다. 속도를 감지해 일단 일정속도 이상에 충격이 오면 뻥! 하고 터뜨리고보는 다소 무식한 시스템이었죠.
근데 이게 좀 좋아보였는데, 여자나 어린애들이 탔을때 이 에어백이 터지면 되려 뇌진탕이 걸려 죽는경우도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나온것이
2세대 디파워드
간단합니다. 1세대 에어백의 팽창력을 약 20~30프로 줄였습니다 -.-
3세대 Smart Airbag
근데 이게 아무리 파워를 줄였어도 무식하게 터뜨리다보니 여전히 뇌진탕등의 사고가 일어납니다.
그래서 에어백을 2단팽창을 시킵니다.
무게감지를해서 에어백량을 조절하거나 약한 충격일때는 약하게, 강한충격일때는 강하게, 혹은 약하게 한번터뜨려서 충격을 경감시키고 그다음 다시 강하게 터뜨리는 방식이죠.
그래서 Dual-stage Airbag이라고도 불리웁니다.
또한, 안전벨트를 안멘상태에서는 아예 안터지도록 바뀌었습니다. 안전벨트를 안멘상태에서 에어백을 맞으면 무조건 뇌진탕에 걸리니깐요.
4세대 Advanced Airbag
근데.. 이게 또 미국에서 문제가 됩니다.
왜냐.. 미국놈들이 안전벨트를 잘 안메요-_- 그래서 미국정부는 특단의 조치를 취합니다 몇가지 센서를 추가하여 안전벨트를 안 했더라도 무게를 대충 가늠하여 적정한 선에서 에어백을 터뜨리자고.......
이것이 4세대 에어백입니다. 근데 이 몇가지 센서(시트위치 감지, 자세감지등등)가 4세대의 핵심이라고 하기엔 좀 그런이유가
3.5세대 잡탕(...) 에어백
사실 4세대의 핵심인 무게감지센서+안전벨트 미착용시 동작... 이라는게 미국에서나 그렇지... 가장중요한건 안전벨트를 메고 있는겁니다. 제일 처음에 썼듯이 어디까지나 에어백은 안전벨트의 보조장치니깐요.
그래서 제조사들은 미국외에는 굳이 그럴필요 있나?하고 자신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4세대기능의 센서만 따와서 3세대에 집어넣습니다. 이것이 겉으로는 3세대 에어백이지만 실제로는 4세대에 가깝게 동작한다 하여 3.5세대라고 불리우는겁니다.
SM시리즈에 들어가는 르노의 SRP에어백을 예로 들겠습니다. 르노의 독자적인 에어백이라고 주장하는 시스템인데요.
3세대 에어백의 기본시스템인 듀얼스테이지+무게감지는 당연히 깔고갑니다.
여기에 프리텐셔너(안전벨트)에 센서를 추가해 탑승자의 키를 감지하고 에어백 각도나 강도를 조절한다고 합니다.(여기까지가 SM3에 들어간 에어백)
그리고 추가적으로 안티슬라이딩이라고 하여 시트앞쪽에서 조그만한 에어백이 터져 탑승자가 앞쪽으로 밀리지 않도록 보조해주는 시스템이 들어가있습니다.(SM5 이상)
자.... 이건 몇세대일까요? 3세대라고보기엔 기능이 더 많고 4세대라고 하기엔 규정된 센서가 모두 있지 않고, 안전벨트를 안멘 상태에서는 에어백이 적절하게 터지지 않습니다.
이게 유럽 수출용 차량에는 4세대 에어백이 안 달린 이유입니다.(그렇다고 2세대를 쓰는건 개객끼지만)
한마디로.. 여러분의 차량에 3세대 에어백이상만 달려있으면... 굳이 왜 어드밴스드 안달아주냐고 따질일은 아닙니다. 안전벨트를 메면 되는거니깐요.
에어백 센서..에 대한 내용은 여러글이 있으니까 패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