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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533310
    작성자 : 쇠젓가락
    추천 : 5
    조회수 : 1270
    IP : 112.154.***.245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3/01/07 00:08:50
    http://todayhumor.com/?gomin_533310 모바일
    군대가기전 기분이란...

     


    (먼저 반말로 글을 쓴건 죄송합니다.ㅠㅠㅠ  글 쓰는 법을 잘 몰라서ㅠㅠ 어떻게 써야할지)

     

     

    지금 내 기분을 적어볼까해

    아 지금 무지 떨려

    음....

    있잖아

    재수생들은 공감할꺼야

    재수 시작하기 전 그 마음...

    혹은 여자친구 처음 만나러 가는 그 기분...

    떨리고 설레면서 두렵고 걱정되는...그런 기분말야

    무슨 의미인지 알겠나??

    나 내일 입대한다??

    내가 아는 형들이나 군대에 있는 친구들이 말해줬어.

    "군대는....남자라면 다녀와야지

    성숙하는것도 있지만... 정말 다양한 사람을 만난단다.

    가서 울고

    정말 힘든 상황도 겪어보고

    밤새 보초도 서보고

    생각할 시간도 많아지다보면

    제대할때 쯤이면 자신에 대해서 많이 돌아보게 될꺼야ㅋㅋㅋ"

    솔직히 나 군대가기 싫었다??

    뉴스나 인터넷 보면

    사건 사고도 많이 일어나고

    힘든 곳이라고 그러는데

    지금 막상 가려니깐 기대가 된다.

    근데 참 아쉬워

    대학교 1학년 다니면서 좀 더 다양한 일들을 많이 해볼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친해지고 싶었는데ㅠ

    그치만 1학년 생활 그닥 나쁘지만 아니었던 것 같아.

    음..... 내가 다니는 공동체가 있거든??

    그곳에서 군대 간다고 많이 응원해주고 축복해주었어

    정말 난 행운아인듯 싶어ㅠㅠ

    솔직히 재수할때 많이 사람들과 만나지 못하는 은둔 생활을 겪으면서 우울했거든

    (고3때 좀 공부를 안해서....재수했어)

    근데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정말 좋은거 있지

    학교 생활도 정말 즐겁고

    행복한 대학교 1학년이었던것 같다.

    장학금도 받아보고

    돈 모아서 해외여행도 다녀보고

    여자친구도 사귀어보고

    무대공연도 해보고

    물론 좋은 일만 있었던건 아니지ㅋㅋㅋ

    슬펐던 일도 많앗어

    난 재수 시절

    학벌이 전부인줄 아는 그런 학생이었지

    근데 1년간 사람들을 만나보니

    학벌이나 직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의지인듯 싶어

    행복하다는게 꼭 학벌이나 돈과 연관된다면

    정말 우울할듯 싶어

    부모님....

    정말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

    내가 좀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사랑한다'는 말을 잘 못했지만

    군대가기전에 꼭 해주려고

    정말 좋은 가정에서 태어나게 해 주신것 정말 감사하다고

    정말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어렵고

    힘들게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를 이렇게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여러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사이트를 하면서

    정말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느꼈어...

    그분들에 비하면 난 축복받은 존재구나....


    지금 내 글을 읽고 있는 분들 중에는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을테고

    힘들고 지친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런 사람들 전부 다 잘 되엇으면 좋겟다.

    진심으로

    난 정말 아무것도 아닌것 같다.

    새벽에 지하철 타본 사람이 있을텐데

    그 때 지하철 꽉 찬다?

    재수 때 강의들으러 지하철 탔는데 깜짝 놀랐어

    근데 옷이 다 허름한거 보니

    새벽 일찍 일하시러 나가시는 거야

    그 사람들 하나하나가 정말 한 가정의 가장이기도 하고

    부모님을 챙기는 사람들일텐데

    순간 눈물이 핑 돌더라


    또 다른 이야기를 말하자면

    학교 동아리 친군데

    내가 보기에 그 친구는

    사람들과도 관계가 원만하고

    동아리 순장(음....리더라고 생각하면되)도 하면서

    정말 대단한 친구라고 생각햇어

    근데 직접 만나서 밥먹으며 이야기를 해보니

    그 친구도 많이 힘들었다고 하더구나

    자기는 정말 공부가 힘들었데

    과연 이 과가 나에게 맞는 적성일가 많이 고민하고

    휴학까지 고민했다가 동아리도 나갈가 생각했다가

    나름 힘든 생활을 지냈다고 하더라

    ... 이걸 통해 내가 느낀건

    사람은 누구나 힘든 시절이 있었다는 거야

    웃고 겉모습으로는 즐겁게 지낸다고 해도

    지금 이 행복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가를

    눈물흘리면서 애쓴 그 시절을 아무도 바라봐주지는 않지만

    지금 고생한 것이 다

    좋은 쪽으로 되돌아 온다는거야


    평범하게 살아간다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들었는데

    어릴때는 무슨 소린지 몰랐다가

    지금 와서 좀 이해할듯해

     

     

    아 이 글을 쓰다보니 눈물이 난다.

    내가 뭐라고 쓰는지도 모르겠네...

    지금 짐 싸고 박스에 넣고 잠시 쉬면서 글 쓰고 있는데

    21년간 생활해온 잡동사니들을 보고(그 중에는 성적표도 잇었음ㅋㅋ)

    사진들을 쭉 보니

    정말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군대 다녀오신 형님들 정말 존경합니다.

    형님들도 입대전에 다 이런 기분이었나요ㅋㅋㅋㅋ

     

    이제 나 잘께

    읽어 줘서 고맙다.

     

     

    추신 - 글을 내가 좀 두서없이 써서...쏘리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01/07 00:10:07  218.10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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