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음식고문 역관광 썰에 이어서...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humorbest&no=533075
잉 모바일은 걍 복붙으로는 링크가 안걸리나?
오늘은 행군 하다가 중대장한테 들은
중대장의 썰을 풀어보겠음...ㅋㅋㅋ
우리부대는 기계화 보병 대대였음...
장갑차 간지...!!!우왕 굳...!!!
그래서 원래는 행군이 많지 않은 편이였음...
그런데 2007년 여름...
1년에 무조건 300Km씩 행군하라는 지시가 내려왔음...
나는 1중대 1소대로...
중대장 바로 뒤쪽에서 기수를 하면서 행군하던일이 많았음...
내가 기수를 하게된건...아마 덩치가 겁내 커서 그랬던거 같음...
한번은 행군하다가... 중대장이 내가 대학때 성악 전공한 것을 알고서는
노래를 해보라 한거임...
그래서 모두가 다 알만한 노래를 해야해서...
희망의 나라로를 불렀음...
배를 저어가자~~~험한 바다 물결~~~
노래를 듣던 중대장 기분이 좋아져서
20분간 휴식을 외쳤음...
그리고 중대장이 썰을 풀기 시작했음...
우리 중대장이 우리 부대 오기전에
짜이툰 가있었고...
자이툰 가기 직전에 있었던 부대에서 행군하던 일화였음
그 부대도 기계화보병 대대로 행군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고 함...
근데 신병이 왔는데 처음 중대장, 행보관과 상담할 때
행군하는게 죽기보다 싫다 했다는 거임...
그리고 그 아저씨 전입 이후 첫 행군 때
울 중대장은 그 때 소대장이었고
그넘을 불러서...
행군 한번 해보자고...
별거 아니라고...
못하겠으면 군장 안메도 좋으니 완주만 하자고 한거임...
그러자 이녀석 화색이 돌면서...
알겠다고 했다 했음...
그리고 행군 날이 밝아서...
행군을 출발했는데 한시간 쯤 걸었을까
쉬는시간에 화장실 간다던 이 놈이 사라진거임...
ㄷㄷㄷ
다들 그 자리에서 겁내 찾아도 안나오더라는거임...
결국 돌아올 때 다시 만나기로 하고
한 소대를 남겨서 그 넘을 찾으라고 시켰다고 함...
그럼에도 그 자슥은 다른 부대원들이 행군 복귀할때까지
못찾았다고 함...
중대장한테 겁내 갈굼 먹었다고 하고
부대 복귀해서 탈영 처리하기로 함...
그런데 부대를 5분정도 남은 곳을 걸어오는 중에...
그넘이 나타난거임...ㄷㄷㄷ
사라진 이유를 묻자
행군 하기 싫어서라고 당당히 말했다고 함...
그 넘 영창 4박 5일...
그리고 다음 행군...
또 사라짐...ㄷㄷㄷ
또 영창 4박 5일...
이때부터 모두가 심각성을 느낌...
특히 진급이 걸려있는 간부들이...
이자슥 행군하는걸 반대했다고 함...
결국... 이 자슥이 이겼음...
그 이후 행군부터는 부대에 행보관과 남아서...
부식 추진하는 인원으로 배치...
이 시키 인생에 더 이상의 행군은 없었다고 함...
그리고 우리 중대장은...
결혼하고 애도 있는데...
행여나 저 행군기피 병사가 자기 진급에 걸림돌 될까봐
자기 스스로 자원해서...
짜이툰을 감...
그자식 아니었으면 아마도...
이쁜 색시와 딸을 남겨두고 자인툰 안갔을거라고 함...
그리고 우리에게
니들 이 얘기 듣고 따라하면
그냥 발견 즉시 죽빵 날아간다!
라고 함ㅋㅋㅋㅋ
ㅡ 끝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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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2/09/24 08:45:14 121.14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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