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게나 포게가 일부로 존재하는 오유에선 과도한 상업성을 추구해선 안된다면, 그 상업성을 줄일 방법을 찾아야하 단다는 의견에 대해선 동의하고, 방안을 찾아서 실행해 볼 생각입니다. 하지만, 현제의 상업성 논란이라 문제에 대해선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하루 안나타나면 잠수라고-도대체 다른 일 때문에 하루 없어지면 무조건 잠수 인가요? 대체 잠수의 기준은 몃시간인가요?-말하거나, 상업성이 많이 들어난다면 줄이겠다는 말이 나온 이후 상업성 논란에서 그 부분은 비켜나가고, 원래 그 부분을 지적했던 분들까지 인형 가격 문제를 가지고 주장하시는 걸 보면 당혹 스럽습니다. 논의를 하겠다는 주제가 무엇인지도, 왜 자꾸 논의의 주제를 바꾸는지도 쉽게 이해할 수 없거든요.
러시아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저어는 공산주의 체제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도 소련 체제를 다시오는 것을 반기지는 않지만 소련 시대의 역사에 대해서 만큼은 잊어버리지 않고 그리워 합니다. 이 모순적인 결과가 나오는 건 다음과 같은 이유죠. 소련의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체제는 모두 원하지 않지만 적어도 그 체제 속에서만큼은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권리는 가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소비에트 연방 시절에는 자본주의에 대한 개념도 희박했고, 뭔가 좋은 걸 만들어도 보상이라곤 작은 훈장 하나인 경우가 많았죠. 하지만 적어도 그 공산주의 체제에서도 재능 기부를 강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시대에는 복지와, 인간으로서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지원과, 과학자라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장비와 기회를 예술가라면 자신의 재능을 펼쳐보일 수 있는 정부의 지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된지 그건 모두 끝났고 한 때 마음껏 원하는 연구를 할 수 있던 대학교수도 하루에 두 가지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태까지 악화 되어버리고 말았죠. 그래서 사람들이 소비에트 연방을 그리워하는 거죠. 그시대에는 적어도 제대로 살 기회를 주고 재능을 펼치라고 말했거든요.
예전에 처음 포니 팬 에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시작하려고 했을 때 러시아 친구를 알게 되어서, 그게 떠올라서 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자본주의 사회입니다. 이 체제에선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라도 가지려면 돈이 필요한 세상인거죠. 원가만 팔고 인형을 만들라고요? 그럼 그렇게 주장하시는 분은 제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셨습니까? 전 제가 다른 일을 해서 벌 수 있는 돈만큼 폭리를 취하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최소한 인형을 만들겠다고 노력한 만큼의 비용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뿐입니다. 제가 다른일을 하면 돈을 더 벌 수 있겠죠. 하지만 전 포니를 좋아하고-좋아하고 열정이 있으니까 일부러 돈도 덜 벌리는 일을 하죠- 인형의 수준을 떠나서 전 열정을 가지고 있고-전 제가 기술이나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 안합니다- 그 열정을 포니에 쏟아보고 싶은 것 뿐이에요. 하지만, 취미로 게임을 개발하거나 마음껏 덕질을 할 수 있는 다른분과는 다르게 전 경계적 사정이 어렵고 최소한 제가 포니 봉제 인형 작업한 시간 만큼, 기본적인 인간의 생활에 필요한 이득은 가져가겠다고 말한 겁니다.
봉제인형 만드는 게 어떤지 얼마나 비용이 들어가는 지는 먼저 말했습니다.
그게 싫으셔서 차라리 다른 일을 하라고 하면서 한편으로는 인형 가격을 낮추라고 하는 건 어떤 이야기인가요? 논리적으로 인형을 아예 만들지 말라고 하는게 옳은 거지, 한꺼번에 두가지 논리는 펴는 건 저보고 돈이 없어 결국 자살하거나 하라고 격려해주는 말이 될 뿐입니다.
포니 게시판을 보면 19세기 산업시대에 부유하게 살던 영국 신사분이들이 찾아오신 것 같습니다. 노동자에게는 쥐꼬리만한 임금을 주고,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노동을 쓰지 않으면 안돼게 하면서-어짜피 노동력을 제공할 노동자-같은 가격에 더 좋은 노동력을 제공할 사람들이 있으므로- 그게 당연하고, 가난하고 가치없는 노동력을 가진 사람들은 죽어야한다는 그런 사고 방식을 가진 분들이요-실제로 노동자 계층의 산아제한 정첵이나 의 도적인 기아정책-인구수 줄이기 등등이 이 시대에 벌어졌습니다.
자본주의 사회라도 인간에게 최소한의 기본권을 주져야 한다는 게 피로 얼룩진 투쟁 때문에 만들어졌죠. 하지만 그게 가장 심했고, 극단적으로 갈라져 있던 러시아는-러시아는 심어저 농노제가 유지되고 있던 사회였죠- 결국 버티지 못하고 붕괴했고, 지배층은 학살 당했으며 공산주의 정부가 들어선 겁니다.
공산주의는 비효율적인 체제입니다만, 그 체제에서도 최초의 인공위성과 최초의 우주 배행사가 나올 수 있었던 건 자본주의와 전혀 다른 접근 방식을 가졌기 때뮨입니다. 북한 같은 최악의 독제 국가가 아닌 나라들에선 최소할 생존할 비용을 국가에서 지불했으니까 마음껏 열정을 가지고 연구하고 개발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제가 사는 곳은 의류 제작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곳이고 최근 봉제인형을 만들면서 관심이 생겨서 길을 걷다가 주변 건물을 바라본적이 잇습니다. 10개 정도의 건물이 있었는데, 그 10개 건물 모두에 작업장이 붙어있는 거리도 있더군요. 심지어 심하면, 주거용 건물의 4/3을 옷 제작 작업장이 차지하고 있다거나말이죠. 늘 그 지역에 살아서 당연하가고 여기며 그동안은 느끼지 못했던 것이죠. 그래서 제가 대량생산이 아니라 소량 생산혹은 커스텀 주문 의류 산업에 대한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제가 사는 지역에 가서 패션-열정-을 위한 일이니까 천으로 옷이나 인형을 만드는데 제료비용만 받아야 하고 최소한의 생활비 따위는 받아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해보세요. 적어도 이 지역에 사는 몇 만명이 넘는 분들은 단순한 비난이 아니라 인격적인 모욕 이상으로 느낄겁니다. 그리고 이 지역에서도 살기 힘드시겠죠. 그런 이야기를 계속 하고 다닌다면 밤에 나가는 게 두려우실 겁니다.
나이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겠습니다. 수십살이 넘고 회장의 직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결코 좋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나위는 이성적인 문제와는 별로 관련이 없어요. 자신 밑에서 일하던 사람이 스스로 건축 사무소를 차렸다고 그 사람 일반 골라서 저격하면서 일들을 모두 빼앗아가 부도를 내게 만드는 일을 나이 많은 사람들도 아무 양심없이 하는 상황에서는요. 건축 사무소를 운영하시는 디자이너 분을 알고 있어서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나이 따지는 걸 싫어하고, 그분과 이야기 할 때도 최소 25년의 나이 차이가 나지만 서로 존재말을 하면서 이야기합니다.
퀄리티 이야기 할 때 아마추어와 전문가 이야기가 나왔죠. 아마추어와 전문가의 구분을 함부러 하는게 아니라고 전 전문 번역가님이나, 대학교수, 건축 디자이나, 개임 개발자 분께 집적 들었습니다. 인디 게임중에 걸작이 나오는 것도 그동안의 작품들에 대한 지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니, 가능성을 보고 그 회사의 게임을 사준 사람들 덕분이라고 해야겠군요. 중요한 건 열정입니다. 그리고 이 자본주의 사회에선 열정을 키우고 나아가기 위해서 돈이 필요하다고요. 게임회사도 지속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면 결코 거대한 회사로 성장할 수 없어요. 단지 무조건 질만 따진다면, EA같은 상업적인 기업이 탄생하고 벨브같이 아직도 게임성을 지키려는 기업은 존재하지 못하겠죠.
그리고 퀄리티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그냥 조언을 하시고, 비난이나 어그로를 끌지 마세요. 마치 사기를 당해서 피해를 입었다는 듯이 상품에 대해서 물고 늘어지지 마시고요. 이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한국 팬덤에서 2차 창작을 하실 분이 저 뿐만이 아니기 때문이죠. 팬덤이 성장하는 걸 보고 싶다면 응원하셔야지 돌을 던지지 마세요. 그건 스스로의 목을 졸라 죽겠다는 뜻과 같습니다.
전 지금도 그림을 그리고 그걸 팔고 싶다는 브로니를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첫 정식 그림 판매자가 되실 분이죠. 그리고 잠제적으록 그런 능력이나 열정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 처럼 팬 매이드 제품을 가지고 수업는 공격과 인신모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누가 용기를 내서 팬 매이드 상품을 만들 수 있을까요? 과연 누가 그런 활동으로 팬덤을 성장시킬 수 있을까요?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전 그 그림을 판매하시려는 분께 영어를 배우고 해외로 도망갈 준비를 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포게를 버리고요. 열정을 인정해주는 게 아니라 무시하고, 자신들이 모른다고 해서 이해하려 들지 않고, 엄청난 비난을 쏟아내는 상황에선 결코 발전은 없습니다. 오히려 상처받고 자신의 열정을 펴려던 걸 접고 포기하겠죠.
예전에 제가 존경하는 게임 개발자 분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적이 있습니다. 한국 창작 시장은 안좋다고 해외로 나가야 하냐고 했을 때 그래도 조금씩은 나아지고 있다는 답변이었죠. 더 이상은 일본에게 진다고 감독과 선수들을-사소한 감정 때문에 훌룡한 자질이 있을지 모를 인제를 없애던 전통적 행위- 자르지 않을 정도로 조금씩 발전되어가고 있다고요. 하지만, 지금 포게 상황을 보면 그 말이 맞는지 의심스럽군요. 더 나아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려는 게 아니라, 마구 헐뜯고 비난만해서, 결국 한국 브로니 팬덤에서 좋은 2 차 창작은 사라지고, 그나마 남아있던 사람들도 인터넷을 통해 해외로 도피하고 한국 팬덤이 무너지는 걸 기대하는 건지요.
지금의 비난은 한국 브로니 팬덤이 발전한 가능성을 꺾어버려는 겁니다. 아무리 대작가라고 해도 대부분은 수많은 노력과 지원을 거쳐서 성장한 겁니다. 그런 노력과 지원을 해줄 생각도 없으면서 당장 결과를 바란다면 성장은 전혀, 결코, 다시는 일어날 수 없을 겁니다.
팬덤에서 상업성이 없어져야 한다고 비난하시거나, 무조건 좋은 게 옳다고 예기하시거나, 재능 기부를 강요하신다면 포니를 그만 보고 팬덤을 떠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자꾸 그렇게 창작자들을 억압해서 팬덤을 무너트리지 말고요. 그게 바로 어그로고 포확찢과 다를게 없는 행위니까요. 지금 하고 있던 건 민주주의 적인 논의가 아니라 비난이니까요.
제가 괜히 소위 부심이라고 부리는 걸 하는 거 인정합니다. 하지만, 저 말고도 앞으로 2차 창작에 도전하고 그림을 팔겠다는 분을 알고 있고, 잠재적으로 그런 2차 창작 행위를 하려시는 분들이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일이 커지기 전에 사태를 막으려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각주] 상업성을 줄이는 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일이지만 그걸 막는 건 위험합니다. 특히 즐거운 2차 창작품이나 코믹스 구입처나 구입소식을 영원히 듣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게 아니라면요.
[각주] 제가 말한 이야기들의 근거까지 가지고 오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랬다간 그걸 직접 반박한다고 싸우는 사람들 덕분에 여길 전쟁터로 만들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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