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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53285
    작성자 : 내인생어카니
    추천 : 6
    조회수 : 988
    IP : 223.62.***.9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3/04/02 07:39:38
    http://todayhumor.com/?lovestory_53285 모바일
    제가 사촌오빠한테 성추행 당한 기억이 있어요.
    벌써 15년도 더 된 이야기에요.
    전 지금 20대 후반이구요.



    그 전에 제가 초등학교 2학년때
    집 근처 고등학교오빠한테 당할뻔한 기억이 있었고
    엄마한테 말했을때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길래
    그때 사촌오빠한테 당한것도 그냥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넘러가겠지하고
    엄마한테 말하지 못했어요

    엄마는 몰랐을거에요.
    왜 설날이나 추석이나 제사때 모일때마다
    제가 예민하게 굴고 집에 빨리 가자면서 성질을 부렸는지....

    그럴때마다 엄마는 절 혼내고
    전 울기만 했거든요 ...



    그러다 올해 1월이었어요.
    엄마가 사촌오빠 결혼한다면서 같이 가자고 하는거에요.

    싫다고 몇번이나 말했고
    안간다고 그리 말했는데 엄마는 친척이 결혼한다는데 어찌 안가냐면서
    계속 잡아끄는 거에요.

    그제서야 울면서 얘기했어요.
    내가 잘못한 건줄 알았고...
    엄마가 내가 초등학교 2학년때 그때도 너무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서
    그냥 그렇게 넘어갈줄 알았다고...

    그런데 내가 크면서 너무 힘들다구요.
    아무렇지 않게 결혼식가서 축하할 자신 없다구요.



    알았다면서 엄마는 오빠도 놔두고
    저도 놔두고

    서울사는데 광주까지 혼자 내려가셨어요.



    솔직히 엄마도 안가길 바랬는데
    십수년도 지난
    강간도 아닌 그다지 심각하지도 않을 일에
    뭐라 하기 어려워서 그냥 놔뒀어요.



    그리고 그날 오후 엄마한테 카톡이 왔어요.







    안경이 깨지고 무릎꿇고 있는 사촌오빠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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