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 자체는 좋았죠. 시청자들의 의견을 담아 선출하는 식스맨.

근데 솔직히 그 이면에는 '새로운 맴버 영입에 대한 부담감.'이 내재되어있었다고 봅니다. 제작진도 사람인데 누가오든 욕처먹을게 뻔할테고 새로운 맴버도 고통스럽고 제작진도 고통스러웠겠죠.

그래서 수를 쓴게 식스맨 프로젝트입니다. 말 그대로 '그래 니네가 한번 뽑아봐. 우린 모르겠다.'이거죠.

이러한 수는 처음엔 시청자 그 다음엔 자체투표를 통해 걸러냅니다. 결국 남아있는 인원들은 선택된 인간들이란 지위를 얻죠.

근데 또 문제가 된건 이른바 인터넷 청문회가 열린 다음부터라고 봅니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이 뽑은 후보에서 뽑아온 인원들이기에 사상검증이 그리 필요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예상외의 변수가 터진거죠.
사상검증에서 후보 한명이 낙마하게 되면서 이젠 정치싸움으로까지 변질되어 그냥 혼돈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각자 프로젝트를 발표시킨 것도 개인적으론 무리수 투척이라고 봅니다. 뛰어난 프로젝트 만들 수 있을겁니다. 근데 엉망으로 만든 인원들은 식스맨에서도 떨어지고 노잼이라는 표식어까지 붙어서 나오게 되죠. 성공하면 대박. 실패하면 좆망.
어차피 프로젝트 대다수는 작가들과 제작진이 계획에서 던져주는 건데 어째서 그 사람의 계획력까지 테스트하면서 만능인을 뽑으려 했을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최악은 어차피 이 식스맨의 결과는 대 실패로 끝날게 자명했었다는 겁니다. 아무리 의견을 반영해서 뽑은 후보라 해도 시청자 모두가 만장일치로 뽑은 후보가 아니니 당연히 잡음이 터져나올게 뻔했을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계획의도에서 노렸던 건 
신입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 감소
신입 역시 본인은 간택된 인원이므로 가지게 될 자신감.
다양한 후보를 알게되면서 뛰어난 인재선발.

이 모든걸 실패했죠. 개인적으론 아쉽게 됬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