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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우리나라 전기요금이 싼것이 맞네요. 물가가 저렴하다는 미국보다도 저렴하니깐요. 그렇다면 대부분의 분들은 전기가 저렴하다고 느끼십니까? 아마 아닐 겁니다. 그것은 누진료가 어마어마 하기 때문입니다. 그덕에 우리나라의 전기 사용량은 정말 다른 나라에 비하여 엄청나게 적은 사용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정용 기준입니다.) 가정용 전기 사용량은 1088로 미국의 4508에 비하여 월등히 적고 아껴쓰기로 유명한 2189보다도 절반 수준입니다.
바로 이 터무니 없는 전기 사용량이 우리가 치르는 비용입니다. 돈으로 내는 비용이 아닙니다. 더울때 에어컨을 못틀고, 대형 티비 전기료 걱정에 구입하지 못하는 등의 불편함을 통해서 보이지 않게 지불하는 비용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기를 1.5배 더 사용하면 어찌 될까요?
408kWh 사용에 86570원을 냅니다.
212원/kWh입니다.
하다못해 일본 수준으로 써보고 싶네요. 두배만 올려 보겠습니다.
522kWh 사용에 172180원이 나옵니다.
329원/kWh입니다.
전기 요금이 터무니 없게 올라갑니다. 현재 전기요금을 와트당 환산하면 저렴한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 대신 터무니 없는 전기 사용량을 강요 받고 있는 것이지요. 일본 가정집 평균 수준으로만 전기를 사용해도 매달 17만원을 내야 하니 일반 서민은 감당하기 힘들지요. 그 결과가 바로 저렴한 전기를 적게 쓰는 것이지요. 아마 대부분의 분들은141원 내던 전기 요금 160원 내도 좋으니 더울때는 에어컨도 틀고, 대형 티비에서 근사한 영화도 보면서 살고 싶을 겁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전기 사용을 억제토록 강요 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료 입니다. 2012년 서울 자료인데요, 1인 가구가 264kWh를 사용할 때 4인 이상 가구는 고작 401에 머물러 있습니다. 400kWh이후는 어마어마한 누진율이 적용 되기 때문에 3인가구 400kWh 이후에는 전기 사용이 강제로 억제 되고 있는 것을 여실히 보여 줍니다.
반면 누진율의 혜택을 보는 입장인 1인 가구는 여타 나라 수준으로 많은 전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정 사람 수가 늘어도 냉장고나 티비는 한대이기 때문에 당연히 1인 가정의 전기 사용량이 많지만, 그 차이가 1인당 2.6배나 난다는 것은 그만큼 3인, 4인 이상의 가구 사람들이 전기를 터무니 없이 아껴 쓸수밖에 없고, 엄청난 불편함을 비용으로 지불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과연 단순히 전기 고지서 요금만 보고 저렴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덕에 수많은 가정에서 한여름에도 에어컨 한번 틀면서 손을 벌벌 떨어야 하는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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