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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53202
    작성자 : 적을사랑하게
    추천 : 224
    조회수 : 49015
    IP : 110.34.***.169
    댓글 : 67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1/07/17 15:11:43
    원글작성시간 : 2011/07/16 22:37:11
    http://todayhumor.com/?bestofbest_53202 모바일
    (유머X) 오늘 동대문구에서 본 개념 없는 여성분...

    이글 보게 되신다면.. 반성하시고 성질죽이세요..

    일단 저는 병원에서 엠블런스를 모는 사람입니다.
    (엠블만 모는게 아니라 이것저것 잡일도 다함;)

    머 암튼 각설하고... 오늘 환자 이송이 접수가 되었습니다.

    병원 앞 주유소에서 황급히 기름 넣고.. 바로 싸이렌키고

    출발하였습니다..


    신호 대기중인데 앞에 서있던 택시안에서 당신이 내리셧죠..

    안그래도 바쁜데 택시는 엠블 앞에서 비상등 켜고 서있구..

    당신은 엠블런스에 다가와서 나에게 욕설과 반말로 

    말하셧죠..

    "시X 시끄럽다고. 싸이렌 끄라구. 지금 뒤에 환자 실려있냐고!!"

    네.. 뒤에 환자 없었어요.. 없었습니다.

    환자 이송때문에 방금 병원에서 나왔는데.. 환자가 어찌 있겠습니까.

    제가 말했죠.. 

    "지금 환자 이송하러 가는 중이에요."라고.

    환자 이송하러 가는 길인데 어찌 환자가 뒤에 있을수 있습니까..

    근데 제가 아무리 "지금 환자를 이송하러 가는 길!" 이라고 말을

    해드려도.. 

    당신은 욕에 화를 내면서 저에게 따지더군요..

    차문을 열고 컵홀더 안에 있는 생수통을 저에게 집어던지고..

    차량의 계기판을 "싸이렌 끄라고 씨X"하면서 
    (에어콘.차량조명 조절부분 싸이렌은 위쪽에 조절장치가 있듬;)

    엠블런스 차량의 계기판을 막 당신이 때려부실듯 주먹으로 

    치실때...


    경찰서도 가까운데...

    신고할까? 신고해야되는상황인가???. 하다가.. 

    인생이 불쌍해보이셔서

    그냥 제가 참고 또 참았습니다.


    아가씨.. 당신의 기분이 어떠하였든간에..

    당신이 한일은 불법이었어요..

    싸이렌 소리가 시끄러워서 짜증나는 당신은 중요하고.

    이송을 기다리는 환자분은 기다림이 짜증나지 않았을까요?




    소방차.구급차.엠블... 막으면.. 과태료. 승용차 5만원이에요.

    불법주차로 피해주면 최고 금고3년에 벌금 2천만원까지 내는건 아는데..

    오늘 당신처럼 고의로 차를 멈추어 세우고 

    다짜고짜 욕설을하면서 엠블런스 차량 내부에 쳐들어오는 경우는

    듣도 보도 못한 경지의 일인지라..




    저도 (솔직히) 많이 당황했습니다..

    오늘본 무개녀 여성분..

    저 일 시급제 아니에요.. 월급 쥐꼬리만큼 받으면서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환자이송할때 천천히 가따가 천천히 오면 

    퇴근시간 가까워 지니 오히려 개인적으로 치면 

    당신의 말대로.. 싸이렌 끄고 다니는게 맞죠.




    가끔 사설응급차 기사분들이 음주운전이나 

    안좋은 습관(개인업무시 싸이렌 등등.) 을

    몇몇분들이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저도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만..

    저는 종합 병원 엠블런스이기 때문에..

    엠블가지고 개인적인 업무도, 음주도. 운행중 흡연도 불가능해요..

    엠블란스 끌면서 잘못되면 바로 병원으로 전화가고..

    징계먹는건 저인데. 제가 미쳐서 싸이렌 키고다니는거 아니에요.


    다음부터는 똥인지 된장인지는 알고 시비를 거세요..

    그래야 무개념 잉여인간이 되지 않는거죠.


    저보다 연배가 조금 더 어려보이시길래..

    동생들 생각나서 참고 또 참은것 뿐이지..

    아줌마나 아저씨였으면 바로 신고했을꺼에욤 ㅡ.ㅡ+

    체격도 저보다 3배는 더 뚱뚱해보이시던데..

    마음까지도 놀부심보면..

    누가 당신을 좋아라 하겠습니까..


    당신이 이 글을 보게 될지 안될지는 모르겟습니다만..

    보면. 조용히 반성하세요..


    아까는 제가 비상상황인지라 이래 저래 말씀도 못드리고

    "지금 환자 이송하러 가는 중이에요!"

    "지금 환자 이송하러 가는 중입니다."

    "아니 지금 환자 이송하러 가는 중이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라고밖에 못했지만..

    퇴근을 하고 와서 늦게나마 글을 씁니다.

    이글을 보게 된다면

    반성하고 또 반성하세요..



    옛말에 역지사지라고..

    "님이 아파서 저 불렀는데 연락한지 2~3시간만에 님한테 가면

    님은 과연 좋아라 하시겟습니까.?"

    자장면.탕수육 시키고 5분도 안되서 "아 왜안와요!!!! " 라고 따질것

    같은 분에게 이런말을 하는 저도 웃긴데..

    암튼 역지사지란말을 곰곰히 입안에서 곱씹으면서 한번 반성을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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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16 22:43:00  221.160.***.241  므겡만세
    [2] 2011/07/16 22:49:04  123.254.***.121  토고아제
    [3] 2011/07/16 22:53:14  118.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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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1/07/16 23:11:07  112.157.***.117  양년이!!
    [6] 2011/07/17 01:46:18  121.133.***.178  
    [7] 2011/07/17 02:06:18  58.225.***.18  싸남
    [8] 2011/07/17 02:37:12  121.143.***.51  
    [9] 2011/07/17 03:22:49  122.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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