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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da_532
    작성자 : 마늘먹니?
    추천 : 12
    조회수 : 2725
    IP : 223.33.***.33
    댓글 : 51개
    등록시간 : 2015/08/17 13:59:58
    http://todayhumor.com/?soda_532 모바일
    내생애 최악의 직장
    옵션
    • 창작글
    몇해전 최악의 직장을 퇴사한 후기 입니다.
    직장을 구하던때에 놀고있던 저를 보기 싫었던지 아버지께서 소개로 한군데를 꼽아주셨더랬죠.
    설계직으로 면접을 봤는데 첨엔 제품을 이해해야하니 현장서 3개월정도 하고 설계하라그러면서 면접볼땐 아버지와 친분을 이야기하며 간이고 쓸개고 다빼줄거 같이 이야기하더만..
    입사후 한달이 지나니 면접때 듣도 보도 못한 야간을 하랍니다. 아버지 체면도 있고, 일단 알았다하고 야간을 하는데 한달이.. 두달이  지나도 주간으로 바까줄 생각을 안합니다ㅡㅡ^
    윗대가리한테 이야기를 해도 조금만 참아라 사람하나 더 뽑으믄 그때 주야 돌려주겠다. 글구 설계 하려면 얼마 안남았으니 기다려라.. 니가 제품 알고 가면 설계에도 도움이 되니 힘내라 미안하다...말뿐.. 그러던중 저희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는디.. 그 회사 인간들 한마리도 안보이고 전화도 없었습니다. 상이 끝난후 이회살 가야나 말아야나 그러고 있다가.. 또 다시 아버지 체면 때문에 출근을 했더만.. 
    아이구 야 너 그짓말하고 때려친줄 알았어.. 
    진짜 상중 이었니? 이지랄...
    거기서 부터 정떨어지더라구요.
    상무를 찾아서 들이댑니다.
    진짜 너무들 하십니다. 직원이 상중이면 오진 못해도 전화한통 못해주냐.. 진짜 실망이다라는 식으로 개퍼붓듯 퍼붓고 주간은 언제 시켜주는거냐? 따졌더니 같은말뿐...
    그담날 아침 출근하시는 아버지께.. 
    아버진 그렇게 친하단 사장새끼가 할머니 장례식땐 코빼기도 안비추냐? 그딴 새낀 사람도 아니고 나 때려칠란다. 하니 아버지왈...
    그래도 반년은 버텨야 내가 이담에 그냥반 만나도 들이대지 않겄냐ㅡㅡ^
    결심했습니다. 어차피 주간도 안시켜줄거 같고 야간하면서 다른직장을 알아보자!!
    그날부터 국내 알만한 기업들은 다 찌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면접도 몇군데 보고..
    실패도 경험하면서 자신감을 잃어갈 그쯤...
    1년은 좀 안됐고 1주 남긴 1년째 드디어 최종합격 연락이 옵니다.
    입사 일자가 담주 월요일..
    합격통보는 금요일 오후ㅡㅡ^
    국내에서 유명한 기업이라 금욜 밤 똑같이 야간출근해서 상무를 만납니다(사장 아들)
    ㅡ저 딴데 갑니다.  
    ~갑자기 뭔소리냐?
    ㅡ제게 야간만 근 1년을 시켜가면서 면접볼 기회 주시지 않았냐?
    ~그래서 언제까지 다닐꺼냐?
    ㅡ오늘이 끝이다. 
    ~갑자기 그런게 어딨냐?
    ㅡ당신들이 나한테 해준거 머있는데 그런소리하냐? 최저임금 줘가면서 야간만 시키고 설계에 설자는 보지도 못했고, 추석보너스는 5마넌.. 장난하냐? 전에 다니던 회사 외국인 노동자보다도 못하게 받고 다녔다.
    ~그럼 거기 가는데만큼 연봉 맞춰주면 있을꺼냐?
    ㅡ(뻥좀 보태서)6000 맞춰줄수있냐?
    ~...........
    ㅡ고민하지 마라 어차피 그돈 맞춰준데도 안있을라그랬다
    ~무슨 말하는 싸가지가 그러냐? 
    그러면서 얼굴이 빨개지길래...
    ㅡ화내는거냐? 난 그래도 할 도리하고 갈라고 출근했는데 나도 이런기분으로 마지막 유종의미는 못거두겠다. 진짜 드러워서 나 지금 갈란다
    ~ 월급 안줄꺼다
    ㅡ주지마라 신고할거니까
    ~야!야야!
    ㅡ(이미 밖으로 탈출)

    같이 일하던 회사형에겐 야간에 잠 다잤네? 일시키고 자면서 돈벌다가 이젠 혼자 뺑이치게 생기셨슈~ 앞으로 만나지도 맙시다. 하고 나왔습니다ㅋ
    일주일 모자라 퇴직금은 못받았지만..
    그래도 지금은 그때 옮긴 그 회사서 잘 지내고 결혼도 했습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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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5/08/17 15:12:13  211.36.***.149  파라수코  21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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