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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입니다.
이제 이혼 하려고 합니다.
이제 겨우 아이는 9개월 정도 되서, 이제 겨우 잡고 일어설 정도가 되었습니다만, 더 참고 잇을 수가 없네요
뭐든지 자기가 원하는대로 해야 하고,
뭐든지 아이에게는 다 해줘야 하고
그래서 결국에는 벌어오는 돈 보다 더 쓰는 것도 참을수 없고, 무시당하고 사는 것도 참을 수 없네요.
한달에 월급을 대충 적게 잡아도 300만원 이상 받습니다.
이 정도면 그래도 못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작은 회사지만 정년까지는 별로 걱정하지 않고도 다닐 수 있는 회사기도 하고,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진급이 빠르다고는 못할 정도기는 하지만,
그래도 남들보다 뒤쳐지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한달에 쓰는 돈이 제가 벌어오는 것보다 훨씬 상회합니다.
도대체 감당이 안되요.
아내는 제가 돈 쓰는 것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일주일 용돈은 겨우 5만원.
물론 차비는 따로지만, 돈쓰는 것을 싫어하고
제가 사람 만나는 것도 싫어하니, 집회사집회사 외에는 갈 곳도 없습니다.
결국 출퇴근하는 지하철 요금이 용돈이외에 쓰는 돈의 100% 입니다.
일주일에 5만원이면, 생활이 가능하다고 할수도 있지만, 회사가 야근이 많은 편이라 점심도 먹고 저녁도 먹어야 하는 날이 대부분입니다.
저녁 벅지 않고 집에 가는 날은 하루나 이틀이네요.
그러면 점심 한끼를 먹어도 7~8천원인데,
전혀 다른 것은 가능하지도 생각할 수도 없는 지경입니다.
저는 겨우 이 정도 돈 가지고 일주일 근근히 버티며 생활하는데,
집에서 아내가 먹는 거 보면 가관이네요.
80%정도는 시켜먹는 것 같습니다.
어쩌다 제가 일찍 가는 날에 가서 보면
한끼 먹는데 2~3만원은 쉽게 쓰더군요.
심지어는 다 먹지도 못하는거 그냥 시키고 봅니다.
주말에 같이 밥 먹는데,
한끼에 4~5만원씩 들어갑니다.
퇴근하고 집에 가보면 피자박스, 케잌 상자..... 남편은 된장찌게에 백반도 겨우 먹고 다니는데,
참 황당해서 말도 안나오더군요.
아기한테 돈 쓰는 것은 끝도 없습니다.
얼마전 토요일에 늦잠을 자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려서 나가보니 택배가 왔더군요.
좀 있다가 또 오고..
그날 하루 4개가 옵니다.
기저귀는 그렇다고 쳐도,
애 장난감만 하루에 3개....
한마디 했더니 애꺼 사는거지 지꺼 사냐고 대들길래 소리 높여 또 싸웠네요.
그 다음주에 또 토요일인데,,,,,
이번엔 3개.
개념이 없습니다.
애 사진 찍어준다고 거의 300만원짜리 카메라를 사더군요.
그러고는 저를 위해서 산거니 고마워하랍니다.
(제가 사진 찍는 걸 좋아하긴 합니다)
자기가 아니라 나를 위해 샀다고 합니다.
저는 이미 카메라가 4개나 있습니다.
디카는 하나지만, 저는 워낙에 클래식카메라를 좋아하거든요. 필름으로 찍는 것 말입니다.
그래서 이미 카메라가 몇개씩이나 있는데다가, 디지털로 찍는 건 좋아하지도 않는데 말이죠
카메라 산다고 할 때도,
집에 있는 디카로 찍어라 그리고 차라리 포토샵을 배우는게 좋다
포토샵 책도 집에 두권이나 있으니 그거 보고 공부해라고 했습니다.
책은 죽어라고 읽지도 않죠
(기껏 읽는게, 육아, 이유식.. 이게 답니다...)
게다가 똑같은걸 몇개씩 사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애 밥먹일 숟가락이 3개나 되길래 뭐가 이렇게 많냐고 했더니,
하나는 이유식, 하나는 과일, 하나는 물 먹을 때 쓰는 거랍니다.
미쳐버리겠더군요.
우유병도 10개 정도 되길래, 이건 왜 이리 많냐고 했더니,
다 용도가 다르다고 합니다.
그런데 먹이는건 분유하고 물 밖에 없습니다. 근데 왜 용도가 다른지는, 모르면 가만히나 있으라고 하네요.
미쳐버리겠습니다.
유모차는 이거저거 따져보고 비싼 놈으로
(거의 100만원) 사더니
몇번 태우지도 않네요.
왜 안쓰냐니까, 지가 무거워서 안쓴댑니다.
그럼 중고라도 팔던가..
쓰지도 못할거 왜 샀는지...
그러고는 맨날 돈 없다고 지랄 거립니다.
얼마전에 아이 이름으로 저축을 하기 시작하면서,
아내한테
지금까지 얼마나 모았느냐고 물었더니,
눈을 똥그랗게 뜨면서 모을 돈이 어디있냡니다.
한푼도 모아놓은 건 없지요.
존나 열받아서,
도대체 그 돈 다 벌어다 줬더니 뭐했냐니까,
니가 버는 돈이 딱 그 수준이다..며 오히려 무능한 놈 취급하네요....
그럼 지가 벌어오든가 말이죠.
결혼할 때 약속한게 있는데,
맞벌이를 해도 좋고,
외벌이를 해도 좋다.
그 대신 돈 없다고 하지 말아라.
내가 그래도 대한민국 평균에서 빠지지는 않는 월급 받으니까,
그 돈으로 생활을 하고 살거나,
모자라면 니가 벌어라.
직장을 가지건 말건 그건 니가 결정하고,
직장을 안가질 거면, 살림을 해라.
살림은 니가 책임지고 하는거니 나한테 빨래해라, 청소해라 설겆이 해라 하지 마라..
그대신 너도 직장을 다니면서 돈을 벌면, 그 때는 상황에 따라
집안 일은 분담해서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외벌이라면 집안일은 너 혼자 하는거다... 고 못박았습니다만,
지켜지지는 않습니다.
지가 살림을 하는데 힘드지까 도우라고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 버리고 쓰레기 버리고 재활용 버리고........
웬만하면 해 주는데, 그러면 감사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우리 집이 1층이라서 쓰레기 버리러 가는데 오래 걸리지도 않습니다.
시간 재 보니 버리고 들어오는데 40초~70초 걸립니다.
1분이면 충분해요.
하루종일 집에만 있으면서 안학다가, 10시 넘어 집에오면, 그때 버리라고 하면서 바닥 청소까지 시킵니다. 씨;발.
게다가 낮에는 도대체 뭐하느라 쳐놀면서, 그 시간에 빨래를 하는지 이해가 안되요..
빨래를 10시 11시 심지어는 새벽 2시에 할 때도 있습니다.
아무리 아파트지만, 조용한 새벽에 물 내려가고 세탁기 돌리면 윗집에서 소리 다 들리고 싫어할게 당연하죠..
윗집에 노인네들이 사는데,
새벽에 빨래하지 말라고 문 앞에 종이 붙이더군요. 씨;발 쪽팔려 죽는 줄 알았네요.
제 이름으로 뽑은 차는 지가 탑니다.
살림하는 여자가 차가 왜 필요한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친정갈 때 차 몰고 갑니다. 지하철 타면 16분이면 갈 수 있느 거리에 갈아타지도 않는 거리인데 차로 갑니다.
애가 다니는 병원은 걸어서 5분거리입니다. 그런데 차타고 갑니다.
미친거죠.
차를 뽑을 때도,
겨우 둘이 타고 다니는 차 좋은 차 탈 필요도 없으니 소형차 타자고 했더니
눈빛이 ........
죽어도 중형차 탄댑니다.
말로는 안전성 안전성 하는데...
존나 좆같아서 안전성 테스트 자료 펴놓고,
안전성으로 따질거면 오히려 안전성 더 좋은 경차 타자고 ㅎㅆ됴(스파크가 안전성 1등급이더라구요)
아주 지랄을 합니다.
지 친구는 머를 타네 뭐를 타네...
결국은 지 허세 부릴려고 좋은 차 타자는 겁니다.
부모님 한테 하는 것도 아주 지랄 같습니다.
지네 부모님이 부르면 득달같이 달려갑니다.
일주일에 서너번씩 갑니다.
우리 집에는 한달에 한번 갈까말까 합니다.
차로 가면 40분이고(그나마 갈때 제가 운전하죠)
지하철로 가도 1시간이면 갑니다.
명절에 부모님께 하는 거 보면 더 가관입니다.
지네 부모님께 좋은거 선물하고 잘해야 사위 능력있다고 하신다고 평균 30~40만원씁니다.
우리 부모님께는 우리가 잘 살아야 좋아하신다고 10~20만원 정도 쓰네요..
작년 추석에, 장인어른이 요즘 과로하신다고 한우 사골 사더니,
우리집 갈 때도 사골을 사더군요. 근데 호주산... 마트에서 황당해서는 씨;발년이라고 욕하고 싸웠습니다.
결혼생활 4년동안 총각때 술 처마시면서 놀 때보다 돈이 안모이는 이유가 있더군요.
4년동안 은행기록이랑 카드기록이랑 전부다 뽑아서 처가집에 던져주고
딸년 데려가라고 소리지르고 어제 보내버렸습니다.
죽어도 아이는 지가 키운다길래,
어제 저녁에는 변호사하는 한다리 건너 아는 친척 형 만나고 왔습니다.
미친년한테 아이 맞겨서 된장녀로 키우느니,
힘들어도 제가 키우려구요.
그래도 몇달간 고민하면서 형한테 코치 받아가며 서류 준비해 둔게 있어서 다행입니다.
변호사하는 친척 형이, 이 정도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하고, 심지어는 제가 위자료까지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네요.
재산은 분할 할 것도 없고 (모은게 없으니 나눌 것도 없다고 합니다)
집은 처음부터 어머니 명의의 집에 그냥 들어가서 살았기 때문에 어머니 집이라서 분할 대상이 아니라고 하구요.
아주 깡통차게 만들어서 쫓아낼려구요.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부터 장인하고 장모가 미친듯이 전화질인데 안 받고 있습니다.
결혼 신중하게 하세요
잘못하면 저처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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