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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tarcraft_5309
    작성자 : 20000000000
    추천 : 12
    조회수 : 1048
    IP : 219.248.***.30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04/10/17 09:16:42
    http://todayhumor.com/?starcraft_5309 모바일
    [펌]나는 뮤탈도 되었다
    [스타크 충격고백] 나는 뮤탈두 되었었다.. (1/2)
    (부제: 나는 마린이였었다. Part 2)

    "꾸에에에에엑~~~~"

    --;;;
    이럴수가...
    이젠 말두 제대로 못하다니...

    내가 뮤탈이 되버린걸 울 어머니는 아실까...
    그 잘생기고도 핸섬한 아들이 추한 저그가 되버리신 걸...
    흑흑흑...
    웅?? 왠 돌들이 날라오지?? ^^;;;

    그나저나 이곳이 도대체 어디냐...
    난 잠시 신세 타령을 그만두고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
    오른쪽을 봐도 저그... 왼쪽을 봐도 저그... 아래를 봐두 저그... --;;;
    머 어차피 당연한거지만...
    불과 얼마전에는 저그만 보면 몸서리가 쳐졌건만...
    이젠 이놈들이 내 동지라니...

    "꾸엑... --;;;"
    절로 또 한숨(??)이 나왔다...

    '?????'
    근데 이상하다...
    아무리 저그가 개떼정신이 투철하다지만...
    이놈들이 왜이렇게 많이 모여있지??

    히드라며... 뮤탈이며... 가디언이며...
    사방팔방에 한도 끝도없이 몰려있는것이다...
    종합선물세트치고는 너무 큰 규모였다...

    '!!!'
    이곳저곳 저그구경을 하던 나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켁~~ 쿠에에에엑??"
    (엇~~ 저게 뭐지??)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었지만...
    대충 보아하니 추락한 배틀크루져 같았다...
    흉물스럽게도 고꾸라져 있다...

    '이놈들이 배틀을 습격했나??'
    저그의 신분(??)을 잊고 테란의 유닛을 본 나는 괜시리 반가운 마음에...
    추락한 배틀을 향해 날라가 봤다...

    '흠... 하늘을 나는 기분도 나쁘진 않군...'

    배틀 크루져를 향해 가는 도중...
    무언가 이상했다...

    '왜 이렇게 낯익지??'
    이상했다...
    저그로서는 처음 온 곳인데... 그다지 낯설은 풍경이 아닌것 같다...

    "켁!!!!!!"
    (헉!!!!!!)

    배틀크루져 근처에 뿌려진 레이스의 잔해를 본 후...
    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난 머리를 굴려 내가 '로크'였을때 마지막을 상기했다...

    추락한 배틀크루져...
    이상작동한 정신 교란기...
    몰려든 저그...
    그리고...
    ...
    ...

    --;;;
    --;;;
    --;;;

    그리고...
    핵... 폭... 탄...

    "케엑~~ 쿠에에에에엑~~"
    (우앙~~ 로크 미오~~~)

    일단은 도망가구 봐야겠다...
    그래두 저그라는 신분의 막중한 책임때문에...
    주위의 동지(??)들에게 피하라구 말하고 싶었는데...

    "쿠에에에에엑... 꾸에에에에에엑~~"
    (얘들아 피해... 곧 폭탄 떨어져~~~)

    "꾸엣~~"
    "우어어어엉~~"
    "꾸케켓~~"
    --;;

    다들 이런 반응이었다...

    '덴장... --;;;; 말이 안통하는군...'
    나라도 도망가야겠다...
    의리없다 해도 좋다...

    아무리 글타쳐두...
    똑같은 폭탄을 두번이나 맞을 수는 없지 않은가??

    난 죽을힘을 다해 날개짓을 했다...
    그나마 저그중에서 가장 빠른 뮤탈이 되었기에 망정이지...
    오버로드라도 되었으면... --;;;

    "쾅!!!!!!!!!!!!!!!!!!!!!"

    거대한 폭발음...
    그리고 오만잡다한 비명소리...

    '휴... 살았다...'
    안도의 한숨도 잠시...
    난 강력한 핵폭탄의 후폭풍에 의해서 어디론가 날라가버리고 말았다...


    임무 1 : 워프존으로 이동하라...

    저그는 하나이다...

    비록 뮤탈의 모습으로 저그가 된지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 징글징글 맞은 저그들의 모습에...
    난 하나의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 저그는 하나이다...
    비록 서로 말들은 통하지 않지만...
    그들이 느끼는 생각... 고통들은 모두가 공유를 한다...

    일종의 텔레파시와도 같은것이다...
    그리고 그 텔레파시를 이용해 모든 저그들을 통솔할수있는것이다...
    오버마인드에 의해서...
    아니... 정확히 말하면...
    캐리건에 의해서...

    아이러니컬하게 내가 쏜 핵폭탄에 또 한번 골로 갈뻔했지만...
    빠른 스피드 덕에 간신히 살아남게 되었다...
    배틀을 바라보면서...

    '나(?)와 롤이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니...
    참으로 알쏭달쏭했었다...

    '배틀안의 로크로서의 나는 무엇이며 지금의 뮤탈로서의 나는 무엇일까??'
    하면서 나란 존재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했을꺼라 생각하는가??
    날 너무 과대 평가하지 말아주었으면 한다...
    난 철학과는 거리가 먼 놈이다... --;;;
    솔직히 그땐 폭탄땜시 도망가기 바빴다...

    어쨌든지간에...
    비록 핵폭탄에 의해서 대부분의 저그들이 케찹이 되버렸지만...
    전멸을 당한것은 아니었다...
    그 원폭의 지옥속에서도 나말구 살아남은 저그들은 꽤 되었다...

    그러나... 돌아갈 곳은 없었다...
    테란의 '빈집털이' 작전에 의해서 이 혹성에서...
    저그들이 머무를 곳은 사라졌기 때문이다...

    결국 캐리건은 이 혹성에 남아있는 저그들을 모두 워프존으로 이동토록했다...
    당분간 이 혹성은 포기를 해야만 했다...
    나를 포함한 남은 저그들은 워프존을 통해서...
    현재 저그들이 본거지처럼 사용하는 혹성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 별은 또한...
    캐리건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워프존으로의 이동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테란은 '빈집털이' 작전과 핵투하로 인해서...
    저그들이 완전히 전멸되었다고 생각을 했는지...
    더 이상의 추가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듯했다...

    하긴...
    남은 저그는 히드라와 뮤탈 한부대정도...
    그리고... 싸움엔 전혀 도움 안돼는(?) 오버로드들...
    이들을 가지고 더 이상 무얼 해볼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남은 히드라는 오버로드를 통해서 이동중이다...
    아무래도 지상에서보단 공중을 이용해서 이동하는 것이...
    더 낳을런지 모르겠지만...
    --;;;
    --;;;
    오버로드 따라오는거 기달리다간 속 터져 죽어버릴꺼다...

    "쿠엑~~ 쿠에엑~~"
    (야~~ 빨리와~~)

    "??????? 꾸에에에엑~~~"

    --;;;
    더군다나 말도 안통하니깐...

    문득 느릿느릿 따라오는 오버로드를 보니...
    전부터 의아스럽게 생각했던 것이 떠올랐다...
    테란이나 프로토스는 드랍쉽이나 셔틀처럼 따루 탈것이 있다쳐두...
    저그들은 얼케 오버로드를 타는지 궁금했었다...

    '머 확인해 보쥐...'
    난 멋진 날개짓으로 얍삽하게(?) 오버로드 밑으로 샥~~ 날라갔다...

    "쿠엑!!"
    (헉!!)

    --;;;
    --;;;
    그대루 곤두박질 칠뻔했다...
    이건 해두 너무 했다...
    아무리 탈것이 없다쳐두 저런 방법을 쓰다니... --;;;

    그리고... 난 처음으로 뮤탈루 된것에 감사했다... --;;;
    자세한 묘사는 안하겠다...
    자칫하면 뵨태취급 당하겠다...

    걍 참고루...
    오버로드는...
    엉덩이가 네쪽이다...
    u u
    u u
    ...

    '!?'
    잘따라오던 오버로드가 잠시 멈칫하는 것이다...

    "꾸에엑~~"
    그리곤 평상시와는 다른 소리를 질러댄다...
    말은 알아들을 수 없지만...
    오버로드들은 상당히 경계를 하고 있었다...

    '테란이라도 나타났나?? 아니면 프로토스??'

    그때였다...
    저만치서 흙먼지가 일어나더니 무언가 불쑥 솟아오르는 것이다...
    버로우된 히드라였다...
    한부대 정도는 돼 보였다...

    '우리말구 살아남은 저그들이 더 있었군...'

    --;;;
    잠시 고민했다...
    반겨야 되나 말아야 돼나...

    "쿠에엑~~~~ 쿠에엣~~~ 쿠에에에 에에에에 에에 에에 에에엑~~~"
    (애들아~~~ 반가워~~~ 오버로드 궁둥이는 아직 많이 남았어~~~)
    --;;;
    그렇다...
    난 지금 저그다...
    새로운 히드라들에게 날라가면서...
    반갑게 '쿠엑'거렸다...
    (나두 참 간사한 놈이다... --;;;)

    "쿠엣!!"

    '헉!!'

    그런데 이놈들은 내가 그리 반갑지가 않은 모양이다...
    순간적으로 엄청난 경계심을 보이더니...
    공격을 하는 것이다...

    '젠장... 뭐야... 이것들은...'
    잠시 히드라들의 침 공격에 멍해있다가...
    황급히 도망쳤다...

    뮤탈한마리가 어찌 히드라 한부대를 대적하겠는가...
    히드라는 괴성을 질러대며 따라오기 시작했다...

    다른 뮤탈이며 오버로드도 그들의 반응에 잠시 혼란을 겪은것 같다...
    그러나...
    일단 공격을 받았으니 적으로 간주 해야한다...

    오버로드에서 히드라들이 내려 전투태세를 갖추었다...
    뮤탈들로 그들의 머리위에서 대기했다...

    "쿠에엑!!"
    "꾸엑~~"

    잠시동안 요란스러운 소리들과 함께...
    히드라들의 침들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그와 더불어 뮤탈의 쓰리쿳션 공격두 시작되었다...

    전투는 그리 길지 않았다...
    뮤탈과 히드라 합세 공격앞에서 그들은 간단히 케찹이 되버렸다...

    '휴....'
    우리쪽 피해는 그리 크지 않았다...
    끊임없이 나오는 히드라의 침에 감탄을 하고...
    히드라들이 뱉은 침들을 경범죄 벌금으로 환산해보는...
    부질없는 생각을 해본 후...
    난 다른 저그들을 따라갔다...

    잠시 저그들과의 전투가 있었지만...
    그 이후로는 아무런 방해없이 무사히 워프존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까 저그들의 공격이 내심 내키지 않았구...
    워프존을 통해 워프할때까지도...
    줄곧 내맘속에 꾸리꾸리하게 남아있었다...
    마치 오버로드 궁둥이에 끼여서 이동되는 히드라의 기분처럼...
    --;;;
    --;;;



    임무 2: 오버 마인드를 제거하라...

    워프해서 도착한 혹성은 말 그대루 저그떼였다...
    수많은 해처리에서는 징글맞은 벌레들이 꾸물거렸고...
    그 머리위에는 수많은 오버로드와 뮤탈, 가디언들이...
    해처리 사이사이에서는 빽빽하게 히드라들이...
    각자 그들만의 언어(?)로 시끌벅적대구 있었다...

    하지만, 원래부터 저그들의 고향은 아닌듯했다...
    곳곳에 프로토스 건물의 잔해들이 널려있었다...
    잔해들을 보아하니 상당히 오래된듯한데...
    암튼... 과거 프로토스가 있었던 흔적은 남아있지만...
    현재로서는 이 별에는 저그 이외의 다른 종족은 없는 듯 했다...

    이곳으로 워프한 후로 캐리건은 별다른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
    가끔씩 수마리의 오버로드가 어디론가 이동하는듯했지만...
    워낙 많은 수라서 별로 신경쓰이지도 않았다... --;;;

    별달리 할일도 없는지라...
    난 만만한 저글링들을 데꾸 놀았다...

    저글링 세워놓구 쓰리쿳셧 맞추기 놀이...
    --;;;

    뮤탈이 내뱉으면 무조건 쓰리쿳션으로 맞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치밀한 입사각과 반사각의 계산으로 이루어지는 듯 했다...--;;;
    그러고 보면 다른 뮤탈들은 대단한 놈들이다...
    이놈들한테 큐대 쥐어주면...
    쓰리쿳션에서는 일인자가 될것이다...

    쓰리쿳션 놀이가 실증이 나면...
    두더지 놀이를 했다... --;;;
    저글링 버로우 시켜논 다음에 나오는 놈 쏘기...
    생각보다 재밌다... --;;;

    다른 뮤탈들이랑 같이 했는데...
    가디언두 덩달아 했다가 저글링 많이 보냈다... --;;;
    하지만 몇마리 캐찹되두 하두 많아서 티두 안난다...
    ^^;;;

    이런 놀이를 하면서 느꼈는데...
    내 의지에 의해서 저그들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놀라운 사실이었다...
    일게 뮤탈에 불과할줄 알았는데...
    나두 꽤 괜찮은 뮤탈루 되었나부다...
    --;;;
    쩝... 그래두 징글맞은 저그족이지만...

    '오늘은 얼케 데꾸놀지??'
    내앞에 왠지모를 두려움으로 모여있는 저글링을 바라보면서 고민했다...
    음... 오늘은 저글링 열맞춘담에 버로우 쇼를 해봐야겠군...
    막 환상의 버로우 쇼를 하려던 찰라...

    '사랑스러운 나의 저그들...'

    '!?'

    캐리건이었다...
    한 동안 잠잠하던 캐리건이 드디어 저그들에게...
    무언가 말을 하려 하고 있다...

    '테란의 정신분열기로 인해 나의 통제력을 벗어났던 저그들중에...
    '자아'를 가지게 된 무리가 있다... 그들은 나의 통제를 거부하고...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서 오버마인드의 부활을 시도했다...'

    '!!'
    '오버마인드는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었나??'
    문득 워프하기전 우리를 공격하던 히드라가 떠올랐다...
    분명 오버마인드의 부활과 연관이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부활한 오버마인드의 세력이 어느정도인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나의 사랑스러운 저그들...
    너희들은 반드시 오버마인드를 없애야 한다...
    이는 곧 나의 의지이다...'

    '사랑스러운 나의 저그들'이란 표현이 참으로 닭스러웠지만...
    (저그의 어디를 봐서 사랑스럽다는거야?? --;;;)
    캐리건의 의지는 명확했다...

    저그는 하나이고...
    그 하나는 캐리건의 의지에 의해서 움직인다...
    캐리건의 의지를 인지한 저그들은 행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다른 저그들은 느낄수 없는 것을 난 알 수 있었다...
    캐리건의 의지속에 숨어있는...
    두려움을...

    이유야 어떻든 캐리건는 오버마인드의 부활을 두려워하는 듯 하다...
    해처리 방어를 위한 최소한의 저그들만을 남겨두고...
    모든 저그들을 내 보낸것을 봐도...
    이번 임무를 확실히 끝내고 싶어하는듯했다...

    대규모 저그들의 기나긴 정벌의 길이었다...
    하늘을 가득메운 가디언과 뮤탈들...
    땅이 안보일정도로 빽빽하게 이동하는 히드라 무리들...

    모두들 조금의 망설임없이 목표를 향해 이동하고 있었다...
    물론 나는 덩달아 따라가는 거였지만... --;;;
    아마 난 캐리건의 최면술과도 같은 지시에 영향을 받지 않는듯하다...

    가디언과 오버로드 덕에 이동은 더디게 진행되었다...
    하지만 주력부대라 할수 있는 가디언을 뒤쳐지게 하고 먼저 갈수는 없었다...

    '!!'
    지루하기만 하던 이동 중...
    멀리서 또 다른 해처리들을 발견했다...

    '오버마인드가 부활했다하더라도 그리 오래전 일은 아닐텐데...'
    멀리 보여지는 저그들의 규모는 처음의 예상을 넘는 것이었다...
    역시 저그의 번식력은 간과해서는 안돼었다...
    결코 쉬운 싸움은 아닐 듯 싶었다...

    입구를 틀어막은 수많은 성큰 콜로니들을...
    가디언이 공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채 몇개를 없애기도 전...
    수부대의 히드라와 뮤탈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가디언은 변변한 공격도 못하구 케찹이 되기 시작했다...
    더 이상의 정석적인 방법은 통하지 않을 듯 했다...

    무대뽀로 밀어붙이기다...
    히드라와 뮤탈은 서로 뒤엉켜 싸우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수십마리의 저그들이 케찹이 되버렸다...

    좀처럼 뚤릴것 같지가 않았다...

    난 일단 다른 뮤탈 몇마리와 오버로드를 데리고...
    성큰콜로니와 버로우된 럴커를 공격했다...
    일단 전방부근의 수비벽이 뚫리면...
    최소한의 피해로 중심부를 공략할 수 있도로 하기 위해...

    개떼같던 양 저그들은 순식간에 줄어들었다...

    '이대로 소모전이 되고 마는건가??'
    하지만... 적 저그의 거센 방어도 점점 약해지기 시작했다...
    길목을 가로막던 몇개의 성큰콜로니를 없애니...
    철통같았던 수비벽은 드디어 뚫리고 말았다...

    상당한 피해를 입긴했지만...
    남은 저그들은 중심부를 향해 파죽지세로 몰려갔다...
    일단 전방의 수비가 뚫린 오버마인드의 저그들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
    다른 뮤탈과 이곳저곳을 공격하던 나는...
    생전 처음보는 이상한 것을 보았다...

    그것은 거대한 애벌레 같기도 하고...

    '오버 마인드?!'

    컴화면으로 보던 것과는 약간 달랐지만...
    부활 초기의 모습이라 생각이 들었다...

    곧장 뮤탈을 끌고 날라갔다...

    '?!'
    몇마리의 히드라가 오버마인드를 공격하려고 다가섰는데...
    오히려 저들끼리 싸우는 것이었다...

    오버마인드에 의한 정신교란이었다...

    서둘러 다른 뮤탈을 통해 오버마인드를 공격하게 하고는...
    우왕좌왕하는 히드라를 진정시켰다...

    '놀랍군...'

    '!!'
    전혀 낯선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 이외에 자아를 가진 저그가 또 있다니...'

    오버마인드의 목소리었다...

    '네가 오버마인드 인가??'

    '...'
    한 동안 대답이 없다가...
    기분나쁜 소리가 들렸다...
    아마... 웃음소리라 생각이 되었다...

    '오버마인드를 과소평가하지말라...
    오버마인드가 다시 부활한다면, 그 힘은...
    캐리건의 힘 이상이다...
    내가 캐리건이 아닌 오버마인드를 택한것도 그 때문이다...'

    '!!'
    그렇다면... 이 녀석은 오버마인드가 아니라는 소리다...

    '젠장... 헛다리 짚었군...'
    이 녀석은 일전에 캐리건이 말한...
    정신 분열기에 의해 자아를 가지게 된 사념체에 불과했다...

    사념체는 뮤탈과 히드라의 공격에 사라지고 말았다...

    '오버마인드가 다시 부활할 것이다... 조만간...'

    기분나쁜 경고를 남긴채...

    '후퇴하라...'

    캐리건의 목소리었다...

    '후퇴라니?? 다 이겨놨는데??'
    평소 냉정한 모습과는 다르게 상당히 다급한 목소리었다...
    공포심마저도 느낄수 있었다...

    "켁!!!!"
    (헉!!!!)

    무언가 엄청난 위압감이 일순간에 몰려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순간적으로 온 몸이 마비되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것은...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르는 한무리의 저그들이었다...

    '우리가 공격한것은 본진이 아니었나??'
    수적으로 절대적으로 열세였다...
    이미 사념체를 공격하면서 엄청난 수의 저그를 잃어버린 상태였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저그들이 왠일인지 우왕좌왕하기 시작했다...
    아까 사념체를 공격하려던 히드라가 보였던 반응처럼...

    '이것이 진정한 오버마인드의 힘인가??'
    방금전 느꼈던 알수없는 위압감을 떠올렸다...

    '후퇴하라!'

    캐리건의 반복되는 지시에의해 저그들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상당수가 계속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다...

    우왕좌왕하는 저그들을 남긴채...
    서둘러 후퇴할 수 밖에 없었다...

    '캐리건이 두려워한것은 이때문이었나??'

    공격한번 제대로 못하고 케찹이 되버리는 저그들을 남겨둔채...
    우리는 후퇴했다...
    20000000000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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