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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마차를 타고 이곳저곳을 떠돌며 장사를 하는 행상인 청년 로렌스와 늑대 귀와 꼬리를 갖고 있는 소녀 호로. 황금빛으로 물든 보리밭, 바람이 보리 이삭을 스쳐가는 기분 좋은 소리와 함께 시작된 만남은 오랜 외로움에 시달려온 두 사람을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 나간다. 원작 소설은 작가인 하세쿠라 이스나에게 전격 소설 대상 은상을 안겨 주었던 데뷔작으로, 일명 '경제 판타지'라는 용어로 소개되고 있는 인상적인 작품이다. 배경은 일반적인 판타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중세풍의 가상 대륙이지만, '검과 마법'으로 대표되는 일반적인 판타지물과는 기본부터 크게 다르다. 일단 주인공 로렌스부터가 기사나 마법사가 아닌 그저 평범한 '상인'이라는 점, 파트너인 호로 역시 늑대로 변신할 수 있다는 것과 오랜 세월 쌓아온 지혜를 제외하면 별달리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여타의 판타지 작품들에 비해 능력치가 크게 뒤떨어진다. 하지만 공주를 구출할 필요도 없고 마왕을 때려잡을 필요도 없는 만큼, 하나의 세계관을 완성해 나가는 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 이 둘의 능력이 빛을 발하는 분야가 바로 상거래이기 때문이다. 보리가 나지 않는 곳에 보리를 가져다 판다는 가장 기본적인 행상에서부터 어음, 공증, 독과점과 같은 보다 근대적인 상거래는 물론 화폐 가치의 절상과 같은 한층 더 발전된 형태의 경제 용어까지 등장한다. 이쯤 되면 처음 접하는 이에게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란 우려가 들 수도 있지만, '이갸기'로서의 재미와 캐릭터의 매력에 빠져 있는 사이에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게 흐름을 이해시키는 것이 바로 이 작품의 매력 포인트이다. 특히나 로렌스나 호로 사이의 미묘한 검정 변화와 흐름도 긴장감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로맨스 장르로서의 매력도 충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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