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저는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제3기동단에서 지휘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경찰관입니다. 제가 근무(37중대)하고 있는 옆 기동대(33기동대) 경찰관의 이야기를 소개해 드립니다.
[사진은 트위터를 통해 연합뉴스에 소개된 사진으로 해당 경찰관과 통화 후 사용했습니다.
또한 이 사진은 최초 주변에서 버스를 타고 가시던 승객이 촬영했다고 합니다]
17일 강력한 태풍 북상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합니다. 그 와중에도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한 장애인분이 계셨습니다. 주변에서 경비 업무를 하고 있던 33기동대 경찰관은 그분에게 다가가 "오늘은 태풍 '산바'의 북상으로 위험하니 내일 다시 오셔서 하시죠?"라고 제안했습니다.
그러자 그 장애인분은 "오늘 하고 가야 합니다"라고 짧게 말했고 고민끝에 그 경찰관은 폭우를 모두 피할 수는 없었지만 우산을 씌워 드리기로 결심했습니다.
가끔은 시위 현장에서 경찰관과 시위를 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폭력적인 충돌이 발생하기도 하고 심한 욕설로 감정이 상할때도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대원들의 가장 큰 고충도 그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한걸음만 물러서 상대를 본다면 이렇게 따뜻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오늘은 괜히 저도 경찰관인 제 자신이 그리고 경비경찰이라는 소속감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출처]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85231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