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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530140
    작성자 : carrak
    추천 : 1/9
    조회수 : 550
    IP : 112.161.***.201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4/06/12 22:40:37
    http://todayhumor.com/?sisa_530140 모바일
    전의경 여경 행동 등에 대한 제 생각(감정, 심리적 메커니즘에서...)
    게시판의 뜨거운 화두 중 하나가 전의경들의 행동이네요.
    여경의 승리의 V, 혹은 예전부터 있어왔던 전의경들의 가혹 진압 등..
    저같은 경우, 일단 이 분들을 무조건 비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감정, 심리적 메커니즘에서 보았을땐 말입니다.

    - 복종 (불의한 명령에의 순종)
    부당한 명령을 받은 전의경들이 거리낌없이, 진압을 하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분노를 합니다.
    하지만 강력한 권위를 지니고, 복종을 요구하는 상관 앞에서 
    그들이 이러한 명령에 복종을 하지 않을 확률은 매우 희박합니다.
    (특히 명령으로 행한 행동에 그들이 책임을 지지 않을 시 복종을 할 확률UP)

    멀리 갈 것도 없이, 군필자분들이 경험한 내무 부조리를 생각하면 되겠네요.
    어느 누구나 내무 부조리는 부당하다는 것을 알고있지만
    95%이상의 사람들은 강력한 권위를 지닌 선임의 말에 순종하여 내무 부조리를 행합니다.

    (참고: 아래는 복종에 대한 '밀그램 실험')



    - 과격함(충돌이 발생했을 시 이성을 잃음)
    일단 이렇게 명령에 복종하여, 전경OR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충돌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충돌이 매우 길어지고, 격렬해질시 경찰, 전의경들은 감정상으로 매우 불안해지고 분노가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때문에 이성을 잃고 폭주하기 시작합니다. 
    이 때쯤 되서는 그들에게 있어서 시위 진압은 
    '조속히 끝내고 반드시 이겨야 할 전쟁의 영역이 되는 것이지요'

    속단할 수는 없지만, 이번에 발생한 여경의 승리의 V논란도 이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입니다.
    저는 그 많은 여경들이 모두 인간성이 저질이고 악질이라고 믿고 싶지는 않습니다.
    충돌이 장기화되고 격렬해질 수록, 여경들은 자신들의 양심, 이성등을 잃고
    폭주한 나머지 오로지 조속히 전쟁에서 이기는 것에만 몰두한것이라고 생각하고 싶네요..
    그리고 그들의 목표가 달성된 후 한 행동은.....


    물론 제 글이 전의경, 여경들의 행동에 면죄부를 주고 정당화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어떤 행동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옳고 그름, 이성, 양심, 신념 등의 요인만을 강조하고
    감정, 심리등의 요인은 무시하는 경항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런 행동에 있어 감정, 신념 들이 저런 이성적 요인들보다 
    더욱 강력한 불가항력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이성적이기도 하지만, 매우 감정적인 존재이니까요.

    극단적인 상황에 몰려 이성을 잃고 복종을 할 수 밖에 없는 저들도 저는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4/06/13 04:51:52  219.241.***.19  나르나르  502352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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