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어떻게써야할지모르겠습니다
저에겐 10년가까이알아온소중한친구가있습니다
전19살이구요
남들이보면 장난식으로 연인같다할정도로 친하고
정말 자매같은 친굽니다
그친구를처음봤던2004년도
처음봤을땐 부끄럼을많이타던아이였지만 알아가면알아갈수록 밝고명랑해서
쉽게친해질수있었던친구였습니다
하지만그아인 그당시 어머니께서 일찍이 하늘로돌아가시고
무척이나힘든시절을보내던때였을겁니다
그렇게친해지고 얼마안가 중학교1학년
저희는일찍사춘기를맞았습니다
그때당시저희는 가출도해보고
이리저리방황도많이하며 질풍노도에시기를보냈고
그아인 아버지에 새애인,그리고 외가쪽과의 갈등등으로
손목을긋고 자해를하며 자살시도를 여러번했었습니다
하지만 곧 마음이안정된건지 길었던 사춘기가 끝났던건지
중학교3학년 저희는 평범한아이들처럼 학교를다니고 생활했습니다
하지만 그애에겐 그 안정이오래가지않았고
고등학교를올라가자 서로 학교가달랐던 저희는 하루한번씩꼭만나던
횟수가줄어들고 그아인 고등학교에서 새로사귄아이들과
어울리기시작했습니다
그후로 그아이는 술 담배를하기시작했고
학교가는것보다 술먹고 친구들과어울리길 더 좋아하는아이가됬지만
얼마가지않아 마음을다잡고 그아이들과도
어울리지않고 조금이라도 아빠에게 짐이덜되고 싶다며
아르바이트를하기시작했습니다
학교를다니면서도 하루7시간씩아르바이트를했고
학생신분으론 힘들게 한달에70만원씩 월급을받아
20만원은 자기용돈,핸드폰비를내고
나머지는전부 아버지에게 주며 그생활을 1년정도했던거같습니다
그리고 몇달전 2월 그애에겐 좋은버팀목이되어줄 그애보다 3살많은 남자친구를
사귀게됬고 행복해하며지냈던거같습니다
적어도 1달정도는요
그리고 3월중순쯤 이른아침에 그애에 전화를받았습니다
울먹이는목소리 떨리고 발음도잘안되는 목소리로
'우리아빠가 많이 아파'하고말했고
전 어디가 어떻게아프신거냐 물었지만 그앤 말을잇지못하고
그저 하염없이울었습니다
간암 판정을받으신겁니다
심각한지 치료가가능한지 자세히는 몰랐습니다
그애는 또 미친듯이 괴로워했고
학교를 그만 뒀습니다..
그애밑엔5살이나어린 여동생이있었고
그애의 친가쪽은 그애 아버지의동생분이신 고모말고는
도움을안주시고 모르는척했던 모양이었고
다행이 어머니가돌아가셧지만 꾸준히 연락하고 찾아뵙던
외가쪽에서 도움을많이주셨습니다
동생을돌봐주시거나 병원문제를 도맡아주시는등
도움을많이주셨습니다
그리고 몇주전 그애를 오랜만에 긴시간동안만나 얘기를나눴습니다
지금은혼자 집에서생활하고있다고..
아빠는많이나아지셨지만
나는지금너무지치고힘들다고
나 지금 몸을팔며 생활하고있다고....
정확히꼬치꼬치따지며 물어보지못했습니다..
그애는 정말 '살고싶다'고말했습니다
그애의 그말이 가슴깊히 박혔습니다
난정말로 살고싶지만 지금죽을만큼힘들다고....
나 사는의미가없지만 하루에도몇번죽을까생각하지만
차마 동생얼굴이떠올라...엄마품도제대로느끼지못한 내 불쌍한
동생이떠올라서 그럴수가없다고
내동생이 너무너무불쌍해서 그럴수가없다고
너에게 이런말하기 창피하고 무섭고 겁나고 힘들지만
하루에도몇번 모르는남자와 관계맻는다는거 너 그기분이 어떤기분인지
짐작이라도가냐고...한번불행하고 재수없는인생은 끝까지 이런가보다고
급한불을끄면 이일 그만하고싶은데
돌아갈수없을까봐 난 지금너무무섭다고
이미더럽혀진내몸을 누가사랑해줄수있을꺼냐고
살려달라합니다
이런제친구에겐 전아무런말도못했고 무슨말을해줘야할지
입이떨어지질않습니다
긴글읽어주셔서감사해요
서두도없고 본론도 확실하지않지만
제친구에게 힘이되고싶고 앞이안보이는 제친구의미래
밝혀주고싶습니다
배우를꿈꾸던 이쁜아이였는데....밝고 이쁜아이였는데
지금은 시들어있는 꽃같아....마음이너무아프고답답합니다
어쩌면좋을까요
지금까지 제'친구'인이얘기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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