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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5301
    작성자 : 맑은공기
    추천 : 5
    조회수 : 555
    IP : 120.50.***.25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0/03/13 17:17:41
    http://todayhumor.com/?panic_5301 모바일
    정말 별거없지만...실화입니다..
    아직 얼마 살진 않았지만 평생 귀신이라고는 어릴때 기억도 가물가물한 나이에 가위 한번 눌려본거 빼곤 한번도 본적없고, 딱히 믿지도 않았던 제가 지금 준비하는 시험때문에 신림동에 오자마자 벌써 귀신으로 추정되는 무언가를 2번이나 겪었네요ㄷㄷ

    겪은지 대충 일주일쯤 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별거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데, 그땐 왜이리 소름이 돋았었는지ㅎㅎ

    음..처음 겪은건 일주일하고도 며칠 더 됐을거에요.
    제가 이제 원룸건물 1층에서 잠시 폰으로 문자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뭔가 시선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왼쪽을 봤더니, 조금 멀리서 음.. 아주머니와 할머니의 사이쯤 되는 어떤 여자분이 군복;;을 입고 모리는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아마 빨간색 무언가가 있었어요. 아마 빵모자?뭐 그랬던 것같지만..

    어쨌든, 그 분이 저를 계속 쳐다보고 계신거에요.
    표정도 무표정이고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드는 눈빛으로 차렷에 가까운 정자세로 서서요...
    기분이 좀 이상하긴 했지만, 그냥 무시하고 폰을 주머니에 넣고 다시 보니... 안계시더라구요ㄷㄷㄷ

    분명히 폰을 넣는데 걸려봤자, 길어야 5초도 안되는데, 그리고 뻥 뚫린 곳이라 어디 숨을 곳도 없는데... 그렇게 빨리 움직이기엔 자세가 너무 경직돼어 있었고, 움직이더라도 소리가 나지 않을리가 없는데..

    물론, 그때는 그냥 뭐지..하고 넘어갔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 날 밤...

    첫주라 그런지 책사랴 뭐사랴한다고 생활비를 다 써버려서 친구한테 돈을 빌리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죠.
    신림동에 살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신림2동쪽 신성초등학교 뒤로 골목길이 되게 많잖아요, 그쪽을 통해서 집으로 가고 있는데, 저쪽 골목 코너쪽에서 아까 그 군복을 입으신 분이 몸을 2/3쯤 보이는 상태로 똑같은 정자세로 절 쳐다보고 계신겁니다...

    진짜 뭔가 소름돋고 무서워서 뒤로 돌아서 다른 길로 가는데, 그쪽 앞에서 그 분이 또 절 보고 계셨어요..ㄷㄷㄷ

    아 뭐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친구한테 전화하면서 냅다 달려서 집에 오긴 왔는데.. 진짜 귀신처럼 흐릿하거나 공중에 떠 있거나 한것도 아닌데... 왜이리 무서웠는지..ㄷㄷㄷ

    결국 군복입으신 귀신으로 추정되는 무언가의 이야기는 허무하지만...끝이구요..ㄷㄷ

    그리고 며칠 전에 자면서 겪었던 일입니다.
    어쩌면 꿈일 수도 있고 딱히 뭔갈 본 건아니지만...
    며칠 전에 곤히 잠을 자고 있는데, 뭔가 시선을 느끼고 깼어요. 발 밑쪽에서 느껴졌는데 그쪽엔 냉장고만 있을 뿐, 아무것도 없거든요.

    이상하다, 하고 그냥 다시 돌아 누워자려는데 갑자기, 뒷목? 목 뒤쪽으로 소름이 확 돋으면서 무언가가 꾸물거리고 꽉꽉 누르면서 들어오려고 하는듯한 느낌? 기체 같은게 압축되어 꼭 꼭 누르는 것같은 이상한 느낌이 자꾸 드는거에요. 막 그런 느낌이 한번 들때마다 소름이 연속해서 중첩적으로 솨악솨악~ 끼치고...ㄷㄷ

    몸도 잘 안움직여지고, 발에 쥐났을 때, 움츠러드는 것처럼 온몸이 막 쪼그라드는거에요.
    자꾸 목 뒷쪽으로 무한히 연속으로 느껴지는 소름과 함께 뭔가 누르는듯한 느낌도 들고..ㄷㄷㄷ

    이것도 앞에서 처럼...허무하지만 그냥 그렇게 으으으 거리다 다시 잠들어버리고..끝...

    막상 쓰고나니 뭔가 허무하고 별거 아닌 것같은데... 실제로 겪을땐 진짜 소름돋고 이상했어요ㄷㄷ
    어쨌든, 제가 겪은 실화는 이것으로 끝이랍니다ㅎㅎ

    혹시 귀신같은거 잘 아시는 분 계시면 제가 겪은게 혼자만의 착각인지 뭔지 말씀 좀 여쭤도 될까요?^^
    맑은공기의 꼬릿말입니다
    해가 뜨기 전에 잠을 청할걸~

    어제와 똑같은 후회로 하룰 시작해~

    불을 끄기 전에 느꼈던 생각은 꿈이 되어 나를 괴롭게하네

    STI - ENN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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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13 19:07:56  124.57.***.31  
    [2] 2010/03/14 13:16:09  115.161.***.162  
    [3] 2010/03/15 22:01:38  121.175.***.13  
    [4] 2010/03/30 06:57:23  66.249.***.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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