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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529068
    작성자 : 절세미인
    추천 : 18
    조회수 : 1245
    IP : 121.166.***.205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09/07/21 12:58:21
    http://todayhumor.com/?humordata_529068 모바일
    [싸이펌] 신동훈 태호PD 결혼식 후기
    일요일 오후.

    참 맛있는 김치찌개를 먹고

    휴대폰 충전기에 꽂혀 있는 휴대폰을 열었다.


    부재중 전화 2통, 모르는 번호였다.

    그래서 누군지 확인할려고 전화를 걸었다.


    그분의 컬러링은 냉면이였다..


    "아 네 동훈씨"

    "?? 네 안녕하세요"

    "네 다름이 아니라 오늘 김태호PD님 결혼식인데
    동훈씨한테 연락 못드렸다고 해서요.."

    나 : ㅇ?ㅇ?ㅇ?ㅇ?



    - 나는 결혼식을 비공개로한다는 기사를 봐서
    날 불러주실줄은 생각도못했다. 하악하악.
    이 미천한놈을 불러주시다니 ㅠ.ㅠ



    "장소는 롯데호텔이구여 크리스탈 볼룸이라고..
    위치는 을지로입구랑 시청사이에 있고 5시에 시작해요"

    "우아어우우ㅏ아어 알겠습니다 갈게여 위항ㅎ"



    나는 거기를 잘 몰라서 김치찌개 해준분한테 물어보니까

    잠실에 있다고했다.



    일단 시간은 많이남아있었는데

    결혼식...이면..양복은 아니더라도..

    멀끔하게 입고가야지라고 생각했지만

    나의 옥탑방엔 자연친화적인 옷들밖에없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내 머리가 지금

    결혼식장이랑은 안어울리기때문에

    머리를 덮어서 가릴수있는 반팔 후드티에

    청바지를 입었다.


    시간이 많이 남아있었고

    점심으로 먹은 김치찌개에 수면제가 들어가있었는지

    잠이 몰려왔다. 그래서 잤다.

    눈을뜨니 3시반..아직 여유로운 시간이였다.

    근데 또 자버렸다.

    눈을뜨니 4시반..


    원래 지하철타고가려고했는데 늦어서

    택시를 탓다.


    롯데호텔가자고하니까

    내가 탄 택시는 거기까지 갈수없다고그랬다

    그래서 서울가는 택시있는곳까지만 타고가라그랬다.

    서울의 택시시스템(?)은 복잡한거같았다.


    그래서 택시를 갈아타고

    롯데호텔에 도착했다

    롯데호텔은 롯데월드랑 같이있었다.


    김치찌개를 맛있게해준 두분을 보내고

    나는 곧바로 결혼식장으로 슈슈슉


    슈슉 안내하는 분이 있는곳으로 슈슈슈슉

    "저기요 여기 크리스탈 볼룸이라고.."

    "아 3층입니다"

    이미 5시가 지나버려서 계단을 타고

    3층까지 촤자자작 올라갔다.


    응? 그런데 너무 조용했다.

    아 역시 비공개로 진행한다고했으니

    이렇게 조용한건가보구나 생각했다.


    막 문이 여러개있었는데

    적어도 입구에 신랑신부..라고 적혀있는..

    뭐 그런건있을줄알았는데

    그런것도 없어서 난 철저하게 비공개로 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3층 한바퀴를 쭉돌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아무것도 없는것이였다


    그래서 다시 1층으로가서

    "저기..여기 오늘 혹시 결혼식없나요?"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음.."


    -제발 난 잘못오지 않았어!


    "음..오늘은 결혼식 일정이 없는데요"


    -ㅋㅋㅋㅋㅋ여긴어디 나는누구


    "혹시 오늘 결혼하시는분 성함이..?"

    "아..그..김태호님인데.."

    "아 그러면 롯데호텔 본점이 아닐까요"


    -아.....난 서울에 롯데호텔은 당연히 한개일줄알았다..


    "아..다른곳에도..있..?"

    "네 그곳에 연락해서 확인해보겠습니다"


    - 아..


    안내해주는분은 본점으로 연락해서 확인해주었다.

    "아 네 결혼식은 그쪽에서 하네요"


    - 아..2


    다시 거기서 택시를 탓다 ㅠㅠ

    시간은 이미 30분정도 늦어진 상태ㅠㅠ


    그때마침 문자가왔다


    [오셨어요? 유재석 오빠 사회보는 쪽에 노홍철
    오빠 옆에 빈자리가 하나 있긴 한것 같은데여^^]



    이 문자를 보고 나의 답장..↓


    [저 있잖아요..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잠실롯데호텔이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


    [이런.. 을지로나고
    말했었는데ㅠㅠ]





    ㅠㅠㅠ서울은 너무 거대하고 복잡함 ㅠㅠ


    차는 또 왜이렇게 막히는건지

    결국 6시가 다돼서야 도착했다.


    딱 도착하고

    입구들어가고 왼쪽으로 좀 걸었는데

    남규리가 내 눈 바로앞에 보였다.


    음..천국인줄 알았다.


    하지만 천국보다 중요한건 결혼식장에 빨리들어가야

    하는것이였다


    그래서 남규리 딱 3초만 진짜 집중해서 딱 보고

    바로 올라갔다.


    오 2층에 가자마자 입구엔

    신랑신부 표시해논거(?) 그게 있고



    아무튼 잘 찾아왔다.


    결혼식장에 들어갔는데


    이건...

    내가 알고있는 결혼식장의 모습이아니였다.




    이게 중심이고 양쪽으로 쫙쫙펼쳐져있는데

    정말 멋있었다.





    어쨌든 난 늦어서 결혼식 이미 다끝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사진찍을수있었는뎈ㅋㅋㅋㅋㅋㅋ앜


    사람들은 요리를 먹고있었다.


    흠 근데..이런걸 혼자 해본적이없어서..


    뭘해야될지 몰랐다..

    그래서 이리저리 움직이며 두리번두리번거렸다.


    그렇게 있다가 어디선가 태호님이 신부님이랑 등장

    3층으로 올라가실려고 하는거 같았다.


    막 사람들이 말걸고 그러는데

    그분께선 친히 이 몸뚱아리에게 눈길을 주시며ㅠㅠ

    그분은 손동작으로 위에 올라가서 밥먹으라고ㅠㅠ

    난 그저 꾸벅꾸벅 인사를 했다.


    근데 일단 작가누나들이랑 무도 형님들이 보고싶어서

    맨앞쪽으로 찾아갔다


    스윽..


    "어 동훈씨"

    "ㅋㅋ안녕하세여"

    "지금 온거에요?"

    "네 저 잠실롯데호텔갔다왔어요ㅋㅋ"

    "ㅋㅋㅋ앜"

    그렇게 인사드리고있는데


    재석님께서 아는척이라는걸 해주셨다.


    "야 동훈이왔다 동훈이"

    "안녕하세여(인사)"

    "동훈아 밥먹었니"

    "아니여 저 여기인줄모르고 잠실갔다가 이제왔어여"

    "ㅋㅋㅋ"

    "서울은 너무 커요ㅋㅋ"

    "ㅋㅋ서울은 너무 크대"


    그리고 그분..

    "에이 요 동훈!"

    "ㅋㅋㅋ(하악ㄺ) 안녕하세요 ㅋㅋ"


    그 자리에는 하하도 있었고 타이거JK랑 윤미래..

    근데 그 테이블에 에어로빅강사님도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일찍왔었으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아픔을 뒤로하고 인사를하고

    3층으로 먹으러갔다


    근데..

    어디앉아야 됨.....ㅠㅠ

    모르는사람 천지고

    빈자리그냥 앉으면 요리가 나오는건지 몰랐다ㅠㅠ

    그래서 뻘쭘하게 또 행성마냥 돌아다녔다ㅠㅠ


    윙윙윙윙 돌아다니는데


    어떤분들이 다행히 이 헤이하치를 알아보고

    이리와서 앉으라고 해주셨다


    아학아학하 고맙습니다 ㅠㅠ


    오오 그분들이랑 사진도찍고

    내옆에있는분은 방송에 대해서 많이아시는거같았다.

    좋은말을 많이들었다.


    어쨌든 그분들도 역시 당연히 내가 90년생이라고하니까

    놀라셨다.


    그리고 요리가 나오는데..

    흠..이건..


    구준표가 즐겨먹을법한 요리들이..나왔다.

    진짜 이건 아오 나랑은 어울리지않는

    너무예쁜 음식들이였다.


    그걸 먹는데 오늘 아침에 밥할때 물을많이넣어서

    망친 밥도생각나도..그래서 눈물이 나려했다.


    잠시후

    결혼식이 다끝난줄알았는데 그..

    신랑신부가 인사하는?? 그런게 있었다.


    오 그래서 내가있는 테이블까지 오시겠구나하고

    마음의 준비를했다.


    축하드린다고해야하나..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해야하나..
    뭐라해야하나 고민하는사이에 오셨다.


    "어..어ㄱ어..안녕하세요"

    "아 동훈씨 왔어요~ 머리는 지금??"

    "아 머리요 지금은 많이자랐어요ㅋㅎ"

    -그러면서 모자를 살짝 벗고있는 나.

    그리고 부인?..신부님..? 뭐라고해야하지..ㅠㅠ

    그분에게도 소개해주셨다.

    "이 분은...돌아이.."

    "아~ 알지요~"


    으항ㅇ으항 그렇게 대화는 끝이낫다.

    맛있는 요리도먹고

    사이다 아무도안먹어서 사이다 하나 집어들고







    폼나게 3층에서 빠져나왔다.


    다시 2층으로가서..



    사진을 찍었다





    사람도 얼마없고 그래서..

    저기로 올라갔다..






    이헤헹헤에헤



    신랑신부여러분 이흥헤헤헿헤헤




    아헤헤헹헤ㅔ


    그리고 얼른빠져나오고

    지하철을 타고 집에왔다.






    굉장히..특별했던 하루였다..




    [결론]
    난 언제쯤 무한도전님들과 사진을 찍을수있을까
    언제쯤 싸인을받을수있는걸까
    용기가 없는 걸까 어떡해야 좋은 걸까
    두근두근 맘 졸이며 바라보고 있는 난
    절세미인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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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1 13:03:17  211.208.***.126  
    [2] 2009/07/21 13:05:25  121.128.***.190  
    [3] 2009/07/21 13:08:45  121.129.***.28  박봉달
    [4] 2009/07/21 13:09:56  58.78.***.85  
    [5] 2009/07/21 13:11:05  124.55.***.82  
    [6] 2009/07/21 13:14:03  121.175.***.133  다라
    [7] 2009/07/21 13:15:57  59.5.***.118  
    [8] 2009/07/21 13:16:50  147.6.***.231  
    [9] 2009/07/21 13:17:27  210.94.***.89  영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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