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눈팅이7년만에 첫글입니다 하도 답답하고 빡치는데 술이 땡겨서
친구들은 일한다고하고 걍 집에서(자취)소주 2병 마시다 위로 받고 싶어서
사람냄새 풀풀나는 오유에 드디어(?)첫글을 올립니다..
2007년10월 말에 전역하고 11월초에 바로 엄마 소개로 작은공장에 취직을해서 다니게 되었어요
고등학교를 공고 나왔고(방학만 되면 용역으로 노가다를 뛰었습니다)대학은 안나왔구요,
어려운집안사정때문에 20살때부터 노가다만 뛰다가 살짝 늦은 나이에 군대를 갔고요.
군대에서도 훈련보다 작업을 훨씬 많이 했습니다(행보관님이 완전 절 찍었죠..대대까지 소문날정도
였으니깐요,,)여하튼 평범한 대학생들이 오는 군대에서 작업능력은 이등병때부터 열외하고
상병장들 작업하는거보면 소꿉장난으로 보일정도니깐요,,
그래서 전 전역을하고 나의적성은 장사고 영업이고 나발이고 상관없고 내가 젤잘하는 일은
단순하지만 성질하게 일하는 그런 단순노무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전역후 바로 공장에 취직했고요.현재 년수로 3년.정확히 2년2개월됐어요.
사건의 발단은 저번주인데요..현장직에서 제일 형님이고 이분야에서 25년정도 일하신(그래도 생산직)
형님이 퇴직금을 년수로 안따지고 한달로 나눠받고 싶다고 하는겁니다.(퇴직금이 1년에 한번씩 나오는데
년 중간에 그만두면 아쉽다고)
전 그냥 제 소신대로 "에이 행님 그래도 목돈이 낫죠.그런식으로 하나하나 다 따지면 사무실도 우릴
별로 않좋게보고 그나마 법에 안걸리게 우리한테 헤택준거를 다 생각하면서 그런것들 없앨꺼 같다"
그러니 돈몇푼에 자존심다판다면서 절보는 얼굴표정이 완전 진~~짜 싫은사물보듯이 보더라구요..
전 솔직히 짧은생애에 그런 표정을 짓는 사람을 첨봤습니다..전 "남한테 피해안줄고 살기"를 제 신조로
하고 사는사람중 1명이여서 내가 그렇게 말을 잘못했나.싶었는데 주말이 지나고 다 잊었습니다..
근데 그 다음주(이번주)형님이 절 대하는게 완전 틀리드라구요.인사도 안받고.일하다가 절부르면 완적
얼굴굳어서 내가 잘못했다고 질책만하고..'전 혹시 그얘기때문에 그런가'하고 생각하다가.솔직히
그거가지고 '예전에 진짜 잘지내왔는데 설마 그거 가지고 그러면 말도 안되지'하면서 내가 잘못한게
있나없나 곱씹었습니다.오늘 형님이 일마치고 마즈막쯤에 절부르면서...퇴직금얘기를 하더라구요...
요약한즉은 "난 겁쟁이고.자긴 그런생각을하는데 반대하는 니가 이상하다"이런식으로 말하더라구요..
난 순간 '먼간 오해가 있는데.이 형님은 너무 일방적이다.사람관계가 동지아님 적!'이런 흑백논리식으로
양분화하는것같더라구요..전 바로 자릴 피했어요.화가나가 같이 있음 내가 나이많은 어른한테 욕하고
대들거 같아서.억울한데.일단 피해보고 생각을 좀더 해보기로 했습니다..결론은
'난 그렇게 잘못한게 없다.난 내생각을 얘기했다.근데 나를 너무 빨갱이취급하고 사장한테 아부떤다.
아첨쟁이로 취급한다.이 행님은 현장직을 좌지우지하는데 난 이제 어떻하나.'
일마치고 좀 버티다가 짱나서 술마셨습니다..기분으로는 형님무시하고 내 할말하고 할짓하고 싶은데.
문득 부모님 생각이 나서 만약 부모님께 털어놨으면 어떤말을할까?이런생각도 했습니다.
분명 100%제 부모님은 '용서'라고 하십니다..난 용서가 안되는데.짜증나고 x같은데.....
방금 tv를보니깐 '악을 악으로 갚으면 다 같은 악인이다'라고 대사가 나왔는데..
나만 손해보고 용서가 될까요?그냥 미친척하고 아는체하고 들이대면 다 좋아지는 걸까요?
아님 같이 대항해서 '난 나고 넌 너다'란 식으로 그 형님을 무시하고 내 할일만하면
될까요?형님이 다 같이 일하는 사람 선동해서 나 왕따시키려 하는데..그냥 모른체하고 버틸까요?
조언좀 해주세요
1.용서하고 내가 더 친근하게 한다.
2.서로 으르렁거리며 싸운다
3.그냥 모른체하고 하던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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