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캐논 보급기에서 중급기로 갈아타려고 합니다
저는 아는 것이 별로 없어서 이렇게 카메라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 많은 분들의 추천과 조언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주 목적은 사진촬영이구요
열번 찍는다면 아홉번이 사진촬영이고 한번이 동영상 촬영 정도 되겠네요
사용하는 카메라는 캐논에서 출시된 보급기 650D를 쓰고 있습니다.
(한 3년 전쯤엔 550D인가를 썼던 것 같은데, 불운하게도 지갑 사정이 영 좋지 않은 때 버티고 버티다 중고로 팔려보낸 기억이 있네요... ㅠㅠ)
렌즈는 기본 번들렌즈(최근에 새로 나온 것을 보니 제가 갖고 있는 것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하더군요!ㅠㅠ)
그리고 팬케잌렌즈, 망원번들, 매크로 번들렌즈를 쓰고 있어요. 돈은 없는데 중고는 또 사기 싫어하고 불안해서 번들로만 갖고 있게 되었네요
(3년동안 참 많이도 모았다.ㅋㅋㅋㅋㅋ)
동물이라면 발 없는 것 발 달린 것 요오망한 것 망충망충한 것 다 좋아합니다 (거미는 제외... ㅂㄷㅂㄷ)
식물이라면 길가다 밟은 풀떼기에게까지도 피사체로서의 매력을 느끼는 노답 변ㅌ... 아니 아닙니다
가끔 식물을 확대 촬영하는 변태기질... 아니 남들과는 다른 심미안을 갖고 있습니다
사실은 동물 확대컷도 엄청 좋아해요 저는 미적 기준이 남들이랑 매우 다른 것 같네요 그건 인정.... (...)
쓰고보니 저는 동적인 것보다는 정적인 이미지를 많이많이많이 찍는 것 같습니다
또 사람보다는 동물 > 식물을 많이 찍는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예산은... 130~140정도 생각중이구요
6D는 바디가격만 봐도 제가 쓰기엔 넘나 비싸기도 하고 또 취미에 이정도까지 돈을 투자하고 싶지는 않다는 마음이 들어서 포기를... ㅠㅠ
(통장이 텅장이 되는 마술을 보며 가슴이 미어터집니다 허허...)
제가 생각하는 70D 장점은요
와이파이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사진 전송이 가능하다는 것과 (곰손이지만 인스타랑 페이스북을 즐겨하고 있어양!)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종도 가능하다는 점(와이파이보다는 덜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ㅋㅋㅋ)
보급기보다는 처음 익힐때 어렵지만 막상 적응하면 쓰기 편한 버튼 조작 등등입니다
650D도 크롭바디고 70D도 크롭바디라 렌즈는 따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게 좋네요... 제가 귀차니즘이라... 풀프레임도 욕심이 나긴 하는데.... 아하....ㅠㅠ.....
지난달쯤에 캐논 매장을 갔었는데, 70D 바디에 번들2(무소음)+그외 악세사리랑 메모리카드? 해서 보니 가격이 130정도로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이게 급 지름신이 와서 사야할지 말아야할지.....
번들렌즈가 이미 있는데 번들2를 굳이 사려고 하냐 물으신다면
제가 갖고 있는 번들이 포커스 잡을때 무척이나 지직-직지직-직 거려서 예민한 사람은 시끄럽다고 할 정도랍니다
사진찍기 전에 흐름이 깨지거나 동영상 촬영시 소음이 무척이나 많이 녹음되는 단점이 있어서 거슬려요...
사고 싶은데 뭔가 제가 놓치고 있는 것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이렇게 물어보면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이렇게 도움 요청 드립니다.
더 좋은 의견이나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나 모르고 있는 것 같은 점들을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약하자면 650D바디 + 번들렌즈 + 팬케익 + 번들망원 + 번들매크로에서
1.바디만 70D로 갈아탈 것인가? (어차피 같은 크롭이니까)
2.바디와 번들렌즈(소음이 없는 신형)+가방+메모리 로 갈아탈 것인가? (피사체가 나를 의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 게다가 위의 1번보다 2번이 어떻게 보면 더 저렴함.)
3.바디만 바꾸고 남는돈으로 광각렌즈를 살 것인가? (광각렌즈가 탐이 나긴 함. 다만 바디를 먼저 살 것인지 광각을 먼저 살 것인지...혼돈)
4.아니면 돈을 좀 더 보태서 바디를 좋은 것으로 바꿀 것인가? (여전히 예산은 130~140...)
정도 되겠네요.
머리를 쥐어짜도 다른 선택지를 떠올리기가...?
+
아 참고로 지금 갖고 있는 650D엔 고무그립 백화현상이 있답니다. (...)
카메라 매장에 간 것도 무상교체를 받으러 간 거였는데, 넘버를 조회해 보더니 무상교체 대상품이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부분은 좀 이해가 가질 않았던 것이 사용자 부주의로 나타난 것도 아니고 (닦아도 사라지지 않는 허연 백화 그립...ㅠㅠ) 생산과정에서 일어난 문제인데 어째서 무상 교체진행이 안되냐, 그럼 이렇게 된 건 오롯이 구매한 사용자가 부담해야 하는 부분이냐...
라고 물었는데 어쨌든 본사에서는 무상교체 대상이 아니니 제가 직접 돈 들여서 교체해야 하는 부분이다 라는 말밖엔 안하시더라구요. 게속 저 말만 네다섯번 들은 것 같아서 구경도 하다 말고 걍 왔습니다. ㅋㅋㅋㅋ
뭐 어쨌든 지금은 포기하고 막쓰는 용도로 써버려야지 하고 생각하고 말았습니다만, 그래도 좀 꽁기꽁기한 기분은 풀리지가 않네요.ㅋㅋㅋ
솔직히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