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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528814
    작성자 : 개소리
    추천 : 16
    조회수 : 1315
    IP : 220.125.***.251
    댓글 : 22개
    등록시간 : 2009/07/20 01:55:37
    http://todayhumor.com/?humordata_528814 모바일
    [설문/진행] 오.유.인 소속 조사 ㅋㅎ
    꼬릿말에 유머글 , 유머자료 , 좋은글 넣어뒀으니
    많이들 보시고 추천 꾹! 댓글 슝! 써주시면 감사하겠어요 ^^*

    안녕하세요 ? 개소리라고 합니다 ^ ^*

    일전에 제가 피씨방에 놀러를 갔었는데
    제 친구가 오유를 하고 있길래 나도 오유한다면서 하길래
    자긴 오유에서 유명하다는 거에요? ㅋㅋ
    그러면서 혹만이 어쩌고 하길래 전 혹만이 님인줄 알고 우아 ! 이랬는데
    그게 아니라 자기가 혹만이님 변태 <- 요 유행어를 처음으로 만들었다는거에요 ㅋㅋ
    제가 구라 치지 말라고 하니까 자기 리플리스트를 보여주던.. ㅋㅋ

    여튼 지금 오유를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같은 소속에 있는 사람인데도
    눈팅만 하다 보니, 로그인을 하더라도 닉네임에 가려져서 실제 이름을 모르다보니
    모르는 경우가 있잖아요? ㅋㅋ

    그래서 준비한 ㅋㅋ 오유인 소속 조사 ! (준비 한게 아니라 준비를 쭉 - 해야하구나)

    분류는 학교 , 직장 , 부대 , 기타로 할꺼구요.. 최대한 자세히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

    소속 , 지역 , 나이 (이름을 올리고 싶으신분은 이름까지도 ^^*)
    요 세 개를 댓글에 달아주세요 ^^*

    아참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 적으실 수 있도록...
    베오베를 원하고 있어요 ㅠㅠㅋ
    그래서 꼬릿말에 유머글 , 유머자료 , 좋은글 넣어뒀으니
    많이들 보시고 추천 꾹! 댓글 슝! 써주시면 감사하겠어요 ^^*
    개소리의 꼬릿말입니다
    유머글 유머자료 좋은글


    유머글

    :: 반입 금지

    두 변호사가 한 작은 식당에 들어가서 음료를 2개 주문했다.
    그리고는 각자 가방에서 샌드위치를 꺼내 먹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주인은 짜증난다는 얼굴로 다가와

    「손님, 죄송하지만 저희 가게에서는 자기가 직접 가져온 샌드위치를 먹는건 안 됩니다」

    라고 말했다. 그러자 두 변호사는 어깨를 으쓱하더니 서로의 샌드위치를 교환해서 다시 먹기 시작했다.

    여기에 달린 댓글 모음 ㅋㅋ

    띨버7★
    전투가 한참이던 서부전선, 선임하사가 병사들에게 '오늘 좋은 소식한가지와 나쁜 소식 한가지를 전해주겠다. 좋은 소식은..보름째 갈아입지 못했던 속옷을 오늘 갈아 입을수 있게되었다..나쁜소식은... 옆사람과 바꿔입어..." 뭐 이런거?

    VegasΩ
    1.톰 「밥,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는데, 뭐부터 듣고 싶어?」
    밥 「좋은 소식부터」
    톰 「네 차의 에어백은 다행히 정상적으로 작동하더라」

    2.병원에서 의사와 환자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의사 : 환자분.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습니다. 어떤것 부터 들으시겠습니까?
    환자 : 좋은 소식부터 들어보지요.
    의사 : 이 새로운 병명을 당신의 이름따서 짓기로 했습니다!!

    그냥..Ω
    형사 : 좋은소식과 나쁜소식이 있다 뭐부터 듣고싶은가
    용의자 : 나쁜소식부터
    형사 : 범죄현장에서 나온 혈액이 당신것과 일치한다.
    용의자 : 그럼 좋은소식은..?
    형사 : 혈당과 콜레스테롤은 정상이군.



    유머자료


    기계치 그녀



    그냥 다시 들어갈까 ? !



    진정한 이 시대의 쿨 게이가이



    잘생긴 내모습



    코난을 찾는 방법



    좋은글

    :: 축의금 만 삼천 원 ::

    10년 전 나의 결혼식이 있던 날이었다.
    결혼식이 다 끝나도록
    친구 형주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이럴 리가 없는데..... 정말 이럴 리가 없는데.....
    식장 로비에 서서
    오가는 사람들 사이로 형주를 찾았다.
    형주는 끝끝내 보이지 않았다.
    바로 그 때 형주 아내가 토막 숨을 몰아쉬며
    예식장 계단을 급히 올라왔다.
    “철환씨, 어쩌죠. 고속도로가 너무 막혔어요.
    예식이 다 끝나버렸네....”
    “왜 뛰어왔어요. 아기도 등에 업었으면서.....
    이마에 땀 좀 봐요.”
    초라한 차림으로 숨을 몰아쉬는 친구의 아내가
    너무 안쓰러웠다.
    “석민이 아빠는 오늘 못 왔어요. 죄송해요.”
    친구 아내는 말도 맺기 전에 눈물부터 글썽였다.
    엄마의 낡은 외투를 덮고
    등 뒤의 아가는 곤히 잠들어 있었다.
    친구가 보내온 편지를 읽었다.

    <철환아, 형주다. 나 대신 아내가 간다.
    가난한 내 아내의 눈동자에 내 모습도 함께 담아 보낸다.
    하루를 벌어야지 하루를 먹고 사는 리어카 사과장사가
    이 좋은 날, 너와 함께할 수 없음을 용서해다오.
    사과를 팔지 않으면 석민이가 오늘 밤 분유를 굶어야한다.
    철환이 너와 함께 할 수 없어 내 마음 많이 아프다.
    어제는 아침부터 밤 12시까지 사과를 팔았다.
    온 종일 추위와 싸운 돈이 만 삼 천 원이다.
    하지만 슬프지 않다.
    잉게 숄의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을
    너와 함께 읽으며 눈물 흘렸던 시절이 있었기 에 나는 슬프지 않았다.
    아지랑이 몽기몽기 피어오르던 날
    흙속을 뚫고 나오는 푸른 새싹을 바라보며 너와 함께 희망을 노래했던
    시절이 있었기에 나는 외롭지 않았다.
    사자바람 부는 거리에 서서 이원수 선생님의 ‘민들레의 노래’ 를
    읽을 수 있으니 나는 부끄럽지도 않았다.
    밥을 끓여먹기 위해 거리에 나 앉은 사람들이 나 말고도 수천수만이다.
    나 지금, 눈물을 글썽이며 이 글을 쓰고 있지만 마음만은 너무 기쁘다.
    “철환이 장가간다.... 철환이 장가간다.... 너무 기쁘다.”
    어제 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밤하늘의 오스스한 별을
    보았다. 개 밥그릇에 떠있는 별이 돈보다 더 아름다운
    거라고 울먹이던 네 얼굴이 가슴을 파고들었다.
    아내 손에 사과 한 봉지 들려 보낸다.
    지난밤 노란 백열등 아래서 제일로 예쁜 놈들만 골라냈다.
    신혼여행가서 먹어라.
    철환아, 오늘은 너의 날이다. 마음껏 마음껏 빛나 거라.
    친구여.... 이 좋은 날 너와 함께 할 수 없음을 마음 아파
    해다오. 나는 언제나 너와 함께 있다.
    <해남에서 형주가>

    편지와 함께 들어있던 축의금 만 삼천 원....
    만 원짜리 한 장과 천 원짜리 세장....
    형주가 거리에 서서 한 겨울 추위와 바꾼 돈이다.
    나는 겸연쩍게 웃으며 사과 한 개를 꺼냈다.
    “형주 이 놈, 왜 사과를 보냈대요.
    장사는 뭐로 하려고.....”
    씻지도 않은 사과를 나는 우적우적 씹어댔다.
    왜 자꾸만 눈물이 나오는 것일까....
    새 신랑이 눈물 흘리면 안 되는데.....
    다 떨어진 구두를 신고 있는 친구 아내가
    마음 아파 할 텐데..... 이를 사려 물었다.
    멀리서도 나를 보고 있을 친구 형주가 마음 아파할까봐
    엄마 등 뒤에 잠든 아가가 마음 아파할까봐
    나는 이를 사려 물었다.
    하지만 참아도 참아도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참으면 참을수록 더 큰 소리로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어깨를 출렁이며 울어버렸다.
    사람들 오가는 예식장 로비 한 가운데 서서......

    형주는 지금 조그만 지방 읍내에서 서점을 하고 있다.
    ‘들꽃서점’..... 열 평도 안 되는 조그만 서점이지만
    가난한 집 아이들이 편히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나무 의자가 여덟 개나 있다.
    그 조그만 서점에서 내 책 <행복한 고물상>
    저자 사인회를 하잖다.
    버스를 타고 남으로 남으로 여덟 시간을 달렸다.
    교보문고나 영풍문고에서 수 백 명의 독자들에게
    사인을 해줄 때와는 다른 행복이었다.
    정오부터 밤 9시까지 사인회는 아홉 시간이나 계속됐다.
    나에게 사인을 받은 사람은 일곱 명....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친구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마음으로만 이렇게 이야기 했다.

    “형주야, 나도 너처럼 감나무가 되고 싶었어.
    살며시 웃으며 담장 너머로 손을 내미는
    사랑 많은, 그런 감나무가 되고 싶었어.....”

    - 작가 이철환님의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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