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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큰딸래미의 가을운동회가 있어서 같이 점심먹고 다른가족에게 부탁후 저는 회사로 다시 갔습니다..
퇴근후에 보니 딸래미가 운동회 끝나고 햄스터를 3마리 사왔더군요.
그런데 두마리의 덩치큰 녀석 중에 한녀석이 몸집도 절반만하고 힘이 없어보이더라구요..
어머니의 말을 들어본결과 큰딸이 굳이 우겨서 사온녀석이더군요..ㅎㅎ
저는 천천히 생김새들을 살펴보았는데 제일 작은녀석이 우리의 가..가카를 좀,,아니 많이 닮았더랫죠..(이런글쓴다고 안잡혀가겠죠?..새 가슴이라..)
그래서 제가 이 햄스터 이름 묭봐기 어떠니? 하고 딸래미에게 묻자 (우리딸은 아직 대통령이나 유명인사 이름들을 아직 잘 모릅니다..ㅎ.ㅎ) 바로
싫어!!! 하면서 완강히 거부하는것이었습니다
당황한 저는 그럼 이쁜영어이름으로 '엠비 어때? 엠비!' 하고 재차 권하자 딸래미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저에게 ok 싸인을 주었습니다
참고로 딸래미는 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입니다..ㅎㅎ
그리고 지금까지 햄스터를 가끔 방에 꺼내놓고 해맑게 '엠비 이리와~~ 하하하하' '엠비야 밥먹자~~' 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죄책감도 들고 너무 미안하네요..ㅠㅠ
다시 이름을 짓자고 권하니 죽어도 엠비가 좋답니다..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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