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글 잘 안쓰는데, 영화보고나서 너무 화가 나서 씁니다.
근 10여년간의 한국영화 중에 최악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래 약간의 스포주의..하지만 누가봐도 뻔히 결말을 예측할 수 있기에
스포가 뭔 상관일까 싶음..
그게 문제가 아니라..
그냥 이 영화 보지 마세요..)
일단 플룻 자체가 완전한 싱글구성입니다.
전혀 입체적인 전개는 되지 않고, 주변 상황도 그냥 딱딱 그때그때 맞아떨어지고,
반전은 커녕 복선도 전혀 없고..100% 예측가능한 상황들만 펼쳐집니다.
신세계에 나온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죠,
황정민 등등....캐릭터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초반부터,
어? 이거 쇼생크탈출 내용 그대로아냐? 할 정도로..검사출신이 감옥들어가서 법적 조언으로 짜장면 얻어먹고
그 뒤로 일이 술술...ㅎㅎ
시나리오를 초딩이 쓴 듯..
중간중간 정말....너무 충격적이어서 기억도 잘 안 나지만....
미션 임파서블이나 007보다 모든 작전들이 100% 착착 맞아떨어지고..
(검찰청 IC인식기는 걍 쾅! 갖다대면 열리대요;)
(같은 서울에 있는 검사들끼리 모른다고?!!! 선배니임~~ 하면 걍 선배로 받아주고??...
검사들을 바보로 아나..)
나중에 주인공이 칼에 맞아도..아무 설명없이 멀쩡하게 법정에 들어서고,
배를 좀 아프답시고 문지르는거 빼고는 아무 영향도 주지 않고..
법정 장면에서 피의자(황정민)가 증인을 직접 심문하고!! (이게 리얼 가능하기는 한 건가요?)
검사출신 국회의원 후보는 갑자기 극심한 조울증 환자라도 된 양 감정조절을 못하고...ㅋㅋ
쓰면서도 실소가........
아무튼 꽤 오랜만에 영화를 봤는데
제가 고른 건 아니지만..
하필 이런 영화를 봤다는게 참.....
왜 이렇게까지 열올리면서 글을 쓰냐면..
이런 영화는 다시는 만들어지면 아니 아니 됩니다..
절대 결코 네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