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단원고가 있는 도시입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도시이니, 무조건 당선될거라는 생각을 했겠죠.
그래서 자신의 측근을 전략 공천 한 것이구요.
그것도 현임 시장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팽목항에 나가있던 사이 말입니다.
현직 시장이 무능하거나 부패해서?
그것도 아닙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평가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아 냈으며,
부채를 모두 청산하고 경기도 재정건정성 1위의 우수한 성적을 거둔 유능하디 유능한 시장입니다.
그런 그를 단지 자신의 측근을 위하여 쫓아냈습니다.
새누리에 대한 심판의 의미로 후보직을 양보를 해도 모자랄 판에 강탈이라뇨?
게다가 현직 시장 후보가 이러다가 새누리당이 될수도 있다며 한 단일화 제안도 무시했습니다.
이쯤 되면 의도는 명백해 보입니다.
그리고 세월호를 이용했습니다.
그들의 분노를 이용했습니다.
그들의 슬픔을 이용했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측근을 위하여 말이죠.
결국 새벽까지 새누리당과 아슬아슬하게 엎치락 뒤치락 하다,
2.6%의 표차로 당선 되긴 했습니다.
마땅히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되었어야 했는데 ,
그 둘의 패악이 안산시에 또 다른 상처를 남겼습니다.
'정치'로 평생 짊어질 상처 받은 단원고 학생들의 가슴에 다시 한번 '정치'로 깊은 흉을 만들었습니다.
이게 진정 박근혜 정부를 비판한다는 사람이 할 짓입니까?
그 둘에게 안산 시민들은 슬픔을 느끼는 '사람'이 아니라 '표'이고 '숫자'일 뿐입니까?
당선됐으니 된거 아니냐구요?
진실로 묻고 싶습니다.
당신들은 저 과정이 '새정치'라고 믿습니까?
아니 '새정치'이기 이전에 '정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한길, 안철수에게 말합니다.
'새정치'는 바라지도 않으니 '새누리'로 만들지 말라구요.
그리고 새민련 지지자들에게 청원합니다.
즉각 지도부에 대한 사퇴를 강력히 요구하라구요.
새민련은 더이상 인간의 자격을 상실해서는 안됩니다.
새누리에 분노한 이들에게 더이상 좌절과 실망을 안겨주어서는 안됩니다.
진정으로 새누리에 대한 대안정당이 되기를 바란다면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