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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래? 무슨 일 있었어?"
"여자 아이래.."
"남자 아이였으면 좋겠어?"
"나처럼 못생겼으면 어떡해.."
"레이코는 못생기지 않았어."
"내 얼굴 본 적도 없으면서.."
"그 사건이 안 일어나서 눈이 괜찮았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어. 절대로"
"아니야. 무슨 일이 있어도 이렇게 될 운명이었어."
"여기인가?"
벨을 눌러도 아무 반응이 없는 집
집 앞을 살펴보자 집 열쇠가 나왔습니다.
"뭐에요. 아버지 열어주세요.
얼굴 보기 싫을지도 모르지만 아버지 이제 나이도 있고..."
"나 이제 아이도 생겼어! 이런 나한테 애라니..."
"나, 지금은 아버지 때문에 야구 포기했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그 때는 그걸로 좋았다고 생각해."
"마누라가 그러더라... 단 하나 뿐인 아버지 아니냐고..
얼굴 보여줘요. 열어도 되지?"
아버지는 평소에 귀가 안 좋으셔서 보청기를 끼십니다.
아파트 앞에는 빈집털이에 주의하라는 표지가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마지막에 본 게 그거에요. 그래서 타는 게 조금.."
"저... 방까지 데려다 줄 수 있나요?"
"저라도 괜찮으시면요..."
"청소와 빨래를 해주는 어머니. 그런 어머니가 정말 좋아요.
오늘 집에 돌아가면 신발장을 봐봐! 엄마가 정말 좋아하는 게 들어있을 지도 몰라요.
카오리가 어른이 될 때까지 다정한 어머니로 있어주세요."
"우리 엄마는 코고는 소리가 정말 커요. 얼마나 크냐면 알람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커요.
하지만 저는 엄마의 코골이가 싫지 않아요.
아빠가 직장을 잃고 나서 엄마는 병원에서도 일을 하고 편의점에서도 일을 해요.
그래서 너무 피곤해서 코를 크게 곤다고 생각해요.
아빠가 직장을 잃었으니까, 아빠가 일을 하면 되는데 아빠는 항상 집에서 술만 마시고
저를 밟고 차고 했어요.
엄마가 일 때문에 늦게 들어와도 "어디 갔다가 오는 거야!" 라며 엄마도 밟고 차고 했어요.
그래서 아빠가 병으로 몸져 누우셨을 때 저는 안심했어요.
하지만 엄마는 힘들어요.
두 가지 일도 해야 하는데, 아빠도 보살펴야 하니까요.
엄마는 잘 시간도 없어요. 그래서 "엄마까지 병에 걸리는 건 아닐까?" 하고 많이 걱정했어요.
하지만 이제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작년 말에 아빠가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엄마가 편의점에 가지 않아도 되서 느긋하게 잘 수 있어요.
다시 크게 코를 골고 있어요.
게다가 조금 있으면 넓은 집으로 이사가게 됐어요.
방이 4개나 있어서 줄곧 가지고 싶었던 제 방도 생겼어요. 그러고도 하나가 남자, 엄마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새로운 아빠가 온단다."
이번 아빠는 다정했으면 좋겠다.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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