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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 하는 랭전을 역전으로 이기고 와서 아직도 흥분한 상태로 오유에 글을 올려요.
너무 기쁜 마음에 길게 썰을 풀테니 긴 글을 싫어하시는 분은 안 읽어주셔도 좋아요!ㅠ
남자친구의 권유로, 오늘 처음 랭전을 뛰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뽀삐로 하고 저는 서폿 전담 유저인지라 밴 당하지 않은 알리를 하게 되었어요. /여기서 한번 감격
적 봇듀오는 코르키와 소나이니까 킬이 확실한 상황이 아니면 사리면서 막타 챙깁시다,
라고 베인님께 부탁드리고 라인전을 이제 시작하는 순간!
베인님은 미니언 막타는 먹는둥 마는둥 오토타게팅으로 드시다가
소나와 코르키가 짤짤이를 넣으러 다가올때마다
절대 빠지지 않고 앞구르기로 맞서 싸우시는 우리 베인님!
이잏... 죽을건 알지만 서폿의 주 임무는 원딜을 지키는 것이긔!
최대한 침착하게 움직임을 보다가 소나와 코르키에게 한꺼번에 분쇄를 넣고
체력이 가장 많이 빠진 챔피언 위주로 평타를 치다보니
베인님과 코르키는 러브샷이 나고,
도망가지 않고 파워코드로 나를 잡겠다는 소나에게 박치기 쿵을 넣어서 킬을 따냅니다.
봇 라인전의 양상은 베인님의 멈추지 않는 패기의 구르기로 인해 계속 동일한 결과가 나옵니다.
한편 1픽이었던 리신님께 걸었던 기대는, 초반 가렌이 있는 탑으로 갱을 갔다 더블킬이라는 갱승으로 이어지고 맙니다.
미드인 라이즈님도 갱승으로 인해 동일하게 망함 (...)
그래도 정말 우리팀이 좋았던게,
리신님의 갱승에도 불구하고 다들 욕 한마디 없이 이기자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던 것. < 이게 가장 우리 팀이 자랑스러운 부분인 듯-
그렇게 뽀삐와 라이즈는 그뒤로 안전한 파밍을 하며 왕귀를 노리는 동안
봇은 여전히 베인님의 패기 돋는 구르기 때문인지 저 역시 그 분위기에 동화되어 극공격형의 플레이로 갑니다.
근데 신기하게도 코르키와 소나의 포킹을 맞아가면서도 킬은 계속 따내는 베인님.
이때 깨달았습니다.
이 .. 이분.. 점화를 들었을 때부터 눈치 챘어야 했는데
CS라는 개념은 없을지라도 챔피언 하나 잡는덴 능력이 있다.
정말 인간 사냥꾼인가!
라곤 하지만 위에서도 볼수 있다시피 데스 수는 장난 없습니다....ㅋㅋㅋ ㄷㄷ해
한타 시작 전부터 배설을 열심히 해주셨던 리신님이 항복투표를 시작하지만 2/3으로 부결.
계속 치열한 라인전 혈투를 벌이는 것도 이제 서로의 봇타워를 깨면서 끝이나고
점점 전장엔 한타의 분위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맵에 와딩이 덜되어 있어서 그런 것도 있고,
다들 따로 cs를 먹으러 돌아다녀서 그런 것 때문인지
우리는 각개격파 당하며 억제기 두 개를 내줍니다.
다행인 건 적의 피가 많이 빠져있었기 때문에 바론은 빼앗기지 않았다는 점.
본진으로 밀려들어오는 미니언들을 잡는 위주의 수비를 하다가
우리 팀이 다 리젠이 되면서 바론 앞에서 한타 준비를 합니다.
와딩을 여기저기 박아놓고 누굴 먼저 물까 서로 눈치 싸움을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제가 모르가나의 속박에 당하면서 적의 이니시에이팅에 한타가 시작.
베인에게 소나 궁이 꽂히고 적들이 모두 베인에게 달려들려는 순간
저는 바로 궁으로 스턴과 궁을 푼 뒤 4명에게 분쇄를 성공시키고
뽀삐는 소나에게 궁을 걸고 코르키만 집중 마킹해서 잡아내는데 성공!
그사이 모르가나가 우리 진영 중앙으로 파고들어 궁을 쓰지만
슈렐을 켜고 모르가나 궁으로부터 벗어나 팀의 피해를 어느정도 줄이는데 성공합니다.
베인에게 계속 달라붙는 가렌은 탈진과 박치기로 최대한 베인을 지켜내는 데도 성공!
정말 신기한 건, 그렇게 다들 라인전에서 말려놓고 한타를 이겼다는 것! /여기서 또 감격ㅠ
이런 저런 과정을 거쳐 마지막 영혼의 한타 후 넥서스를 부수며 승리를 받아냅니다.
생략 과정에는, 우리 팀이 한타를 두번 졌었는데 리신이 그렇게 한타를 질때마다 항복투표를 했다는 점,
그러나 다들 무시하고 투표를 부결시켜 영혼의 한타를 해서 승리를 했다는 점 등이 있습니다.
아 참, 적팀에 스카너 정글을 한번도 언급을 안했는데 그 이유는... 리신과 다를 바가 없었다는 점?!ㅋㅋ
한번은 일부러 한타때 저에게 궁을 쓰도록 유도한 다음 물리자 마자 궁으로 풀었고,
또 다른 때엔, 밴시의 장막이 있는 라이즈에게 쌩으로(?) 궁을 꽂았다가 무효화 되었다죠! ㅋㅋ
으... 기쁜 마음에 너무 주절주절 댄 것 같네요.
결국 하고싶은 말은 ...
칭찬해주세영!ㅋㅋㅋㅋㅋㅋ
으 저 일반게임 200판 좀 넘게 돌렸는데 서폿은 150판 정도 하면서 어시 40이상 찍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ㅠ
뽀삐도 제대로 왕귀가 성공해서 궁으로 죽지 않고 코르키를 물면서 애들 스킬 전부 빼는데 성공하고 한타를 시작하니
성공적으로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시즌이 끝나기 전에 1500 넘겨보고 싶은데 그건 좀 무리겠죠...ㅋㅋ
잘하는 원딜러와 함께 랭전을 돌리고 싶은데 트롤러 만날까봐 무서워서 선뜻 랭전 돌리기가 겁나네요.
그럼 글은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즐롤하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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