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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52767
    작성자 : bi
    추천 : 3
    조회수 : 1019
    IP : 211.40.***.43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0/01/25 22:48:46
    http://todayhumor.com/?gomin_52767 모바일
    남친이랑 헤어지려는데...
    몇년째 눈팅만하다가 이렇게 게시글을 올리는건 처음인데
    이런 글을 올리게 될 줄은 몰랐네요ㅠㅠㅠ
    좋은 답변 남겨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남친이랑 사귄지 130일 정도 되가는데요
    사실 얼마 안되는 시간이긴 했지만 그동안이 저한텐 항상 스트레스였던것 같아요
    제 남친은 사귀기 전엔 아예모르는 사이고 얼굴만아는정도였어요. 
    제 친구 A랑 굉장히 친했던 남자애정도??
    그런데 작년 5월쯤 갑자기 문자를 보내더라고요. 서로 알지도 못하는데
    후에 다른 친구한테 들어보니까 A가 제 남친을 꽤 오랫동안 좋아했었다네요
    그런데 그땐 A가 그 아이를 좋아한단 말을 듣기 전이었고, 또 얼마 전에 그 A가 유학을 가서
    연락하게 됐죠..그리고 9월 중순쯤 고백을 받았습니다.
    제가 그아일 좋아하는지 좋아하지 않는지도 모른채 그냥 그 고백을 받아들였던것 같아요
    그 직후에 A가 제 남친을 짝사랑했었다는걸 알게되고 
    저랑 제 남친 사귄다는게 밝혀지면 상황이 좀 뭐하게 될까봐 사귄다는걸 숨기기로 했어요
    부모님이 졸업후에 남자친구 만나는걸 원하신다고, 공부를 워낙 강요하셔서 숨겨야 한다고
    비밀로하자고 했죠. 기숙사학교고 학교도 집과 멀긴 한데 
    제 오빠가 가까운데 있고 주변에 지인들도 많아서그렇다고 둘러대면서요.

    그런데 사귀기 전엔 만날 기회도없고 그닥 마주치질 않아서 그냥 지나쳤다해도
    사귀고 나서도 길거리에 마주치면 눈을 피하질않나 고개를 돌리질 않나
    인사하는건 괜찮다고 해도 인사조차도 안하는 거에요
    그렇게 전화랑 문자만 하는 50일이 지나고, (50일은 그저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그 틈틈히 제가 편지받는거 좋아한다는걸 알고 가끔 편지몇통 직접 전해주더군요
    그리고 제 생일날, 선물같은거 바라지도 않는 절 보고는 깜짝 놀랐어요
    제 친한 친구들 몇명은 그런놈이랑 뭐하러 사기냐며 당장 깨지라더군요
    생일날도 그저 편지한통받았습니다. 요즘 고딩들도 여친생일은 화려하게 챙긴다던데
    솔직히 서운하더군요... 그래도 편지 받는걸 워낙 좋아해서 만족했습니다.

    문제는 그 전부터 제 친구들이 헤어져라, 그놈은 널 안좋아한다, 깨져라
    남친 필요하면 다른애들도 많이 있는데 왜 하필 그놈이냐, 걔 여자 엄청 밝힌다더라
    그녀석 너한테 데이트 신청한번 안하질 않았냐 등등.. 하도 그래서 저도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100일날까진 버티리라 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날 그때까지 선물하나, 데이트 그런거 한번도 없었구요
    선물도 항상 저만 줬었고 100일날 만나자는 말도 제가 했습니다
    사실 남친한테 물질적인거나, 뭔가 해주는거 바라는 여자들 별로 좋게 생각안했는데
    100일이 되도록 한번도 그런걸 받지도 지나가면서 인사한번 못받아봤다는게 서운하더라고요

    그리고 연락은 그나마 매일 했었는데요
    100일이 될때까지 한40일정도는 그애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안하더라고요
    문자를해도 답장이 없고, 전화를 해도 안받고.. 그러고 보니 전화도 열에 아홉은 제가 먼저했었네요
    제 주변 여자친구들은 제 남친 과에서 그애가 '집적'거리지 않은 여자애가 없고
    성격이 장난끼만 가득하고 나이에 안맞는 행동을 많이해서 그 과 여자애들이 다 피하고 있고
    걸그룹 아이돌들은 얼마나 또 좋아하는지 CL한테 나가죽으라는 막말까지 했었데요(못생겨서)
    얼굴만 밝이는 놈 뭐하러 사귀냐 그녀석이 너에대한 걸 알기라도 하냐, 얼굴 좀 괜찮다고 그러는거고
    좋아하는 게 아닐거라고 당장 차버리라고 하고
    제 남친이랑 친한 저희과 남자애들은 그애가 널 많이 좋아하는데 소심해서 그런다, 표현을 못하는거다
    너이야기 많이하니까 계속 사귀는게 좋다 그러더군요...

    근데 요즘은 저랑 친한 남자애 하나는 왜 여태 안깨지고 있냐고 말도 안하고 130일을 어떻게 
    사귈수나 있냐, 그애 요즘 너 이야기도 안하는데 그냥 깨져라 그러더라고요.


    제 남친이 친해지면 그렇지 않은데 굉장히 소심해요. 저도 그거 모르는거 아니고
    저랑 하는 말의 절반이 걸그룹이야기 아니면 학교 여자애들 이야기인데
    (이거 질투심 유발하려고 그런것 같기도 하던데..) 저도 카라,소시,포미닛 엄청 좋아하고
    원래 질투 안하는 성격이라 별로 신경 쓰이지도 않아요. 
    남자분들이 보시기엔 제 남친이 절 좋아하는 것같나요??? 
    한번은 저랑 사귀는 중에 (장난이었지만) 저랑 친한 여자애들 5명한테 고백한적도;;
    (그 여자애들 중 1명만 사귀는걸 알고있었어요)

    이젠 헤어져야할것 같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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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25 22:51:17  211.52.***.240  국가대표훈남
    [2] 2010/01/25 22:55:08  124.6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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