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대중교통화 글 올라온거 보고 글쓴다
댓글 달았던 놈들 중에 이 글 꼭 봤으면 한다

우리 아버지 화물도 하시고 식당도 하셨지만
십년 무사고 하셔서 개인택시 받고 벌써 30년째 택시하시고 부산에서 등대콜 하신다

삼남매 키우시면서 혹시라도 택시기사 애들이라
무시받을까 택시 하나로 당신이 할 수 있는것 다하셔서
지금까지 온거다

그런데 너 머라고?
이제 어디서 택시기사 아들 나와서 감성팔이 하셔야죠?

택시기사들 모두 아사시켜야죠?

버스기사들은 성실한데 택시기사들은 날씨 안좋으면 지 방에서 쉬다고?

택시기사 좋은분보단 인성자체가 그른 사람들이 많으니 편들지 말라고?

너는 네부모 입장에서 변호하는게 감성팔이라고 여겨지냐?

네 이익관계에 해가 되니까 죽어버려야 한다고 생각하냐?

우리 아버지
택시비 없는 손님들 외상해주고
나중에 계좌이체 안해주는 사람한테 전화할때마다
카드사의 횡포같은 카드세가 나가는 통장볼 때마다

깊게 쉬셨던 한숨이 ...

내가 대학교 갈때쯤 원래 3일 근무 하루 휴식이었던 근무제도가 2일 근무 하루 휴식으로 바뀌어서
등록금 마련해야한다며
아침에 나가 새벽에 들어오는 그 노곤한 뒷모습이...

너희같은거 한테 부정당하고 조롱당하다니

그래 택시가 대중교통화 되면 
우리 아버지한테 이익이 있겠지

그런데 너희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아버지의 30년을 부정하는구나

감성적으로 썼지만 감성팔이 아니다

너희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는거다

그 어쭙잖은 좁아터진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너희들

진보적인척 세상을 바꿔보려는 척 코스프레 하지마라

너희야 말로 명분팔이 하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