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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전 치룬지도 시간이 좀 지났고 막무가내로 선수들+감독님 까는 분위기도 많이 수그러들었고 해서
최강희 감독님 쉴드 몇자 적어봅니다.
일단 많은 분들이 꾸준하게 이야기하는게, 월드컵이 얼마나 남았다고 아직도 실험질이냐? 는 건데요,
이건 최감독님의 현재 상황을 고려해서 생각해보면 무조건 비난만 해서는 안될 이야기라고 봅니다.
최감독님은 \'대표팀 월드컵 본선보내고 무조건 전북으로 복귀\'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계십니다.
축구협회가 최강희 감독님을 억지로 본선까지 보내지 않는 한, 이번 6월 18일 이란전을 치르면 최강희 감독님은 물러나실 거고,
대표팀은 그 이후 1년간 새로 오게 될 감독의 전술과 철학에 따라 새로운 팀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겠지요.
대표팀이 어차피 새로 짜여질 판인데, 현재의 이런 상황에서 \'최강희호\'의 전술적 완성도는 중요치 않아 보입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최종예선을 통과하느냐, 그리고 새감독이 얼마나 빠르게 선수단을 파악하고 새로운 팀을 만들어가느냐 입니다.
이미 최종예선 4경기를 통해서 대표팀이 \'예선을 통과할 만큼\'의 전술적인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는 건 확실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지옥의 테헤란 원정을 제외하면 홈/어웨이 상관없이 꾸준히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남은 네경기 - 카타르(홈), 레바논(원정), 우즈벡(홈), 이란(홈) - 도 충분히 안정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럼 남은건 \'새감독이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고 새 팀을 키우느냐\' 인데.
최감독님이 계속해서 평가전마다 새로운 전술/라인업을 테스트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미 최강희감독님은 포커스를 최종예선 이후로 맞춰두고,
후임 감독이 빠르게 팀을 파악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전술과 라인업을 테스트하면서 일종의 \'데이타\'를 남겨주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최강희 감독님의 경험이나 연륜을 볼 때 현 대표팀에 맞는 그림이 머릿속에 아직도 없다라고 보기도 그렇고,
이러한 이유가 아니라면 굳이 본인이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동국-박주영 투톱 전술을 지고 있는 경기에서 테스트했을까 싶구요.
최대한 많은 선수와 전술을 테스트하면서 새 감독이 각 선수를 파악할 시간을 줄여주기 위해 이런 실험을 감내하시지 않았을까요.
그 증거로 잠비아, 호주, 크로아티아 세 평가전에서 계속해서 다른 선수들이, 심지어 군복무 중인 선수들까지 대표팀에 콜업 됬구요.
너무 앞서가는 생각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굳이 이런 이유가 아니라면 최감독님이 계속해서 새 선수들과 전술들을 시험해볼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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