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봤어요!
만화 원작은 잠깐 뒤적거리다 말았는데 커피한잔 마시면서 볼 잔잔한 일본 영화 찾다가 보게되었습니당.
느낌은 아주 좋네요.
마치 30대 여자들을 위한 성장영화 같아요 ㅎㅎ
결혼, 아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인생의 수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누군가와 함께하고 미래를 같이 할 계획을 세울때마다 나 자신이 한꺼풀씩 벗겨져 나가는 느낌이 들곤하거든요.
그런 부분을 잘 캐치해서 영화에 담아준것 같구 이런 고민은 역시 만국 공통이구나!
나만 고민하는게 아냐! 라는 생각도 들어서 기분도 좋아졌어요.
전 아직도 결혼을 선택하던 혼자 사는걸 선택하던 인생은 결국 혼자라고 생각하는 쪽이라
아이를 낳기로 선택한 등장인물의 극중독백이 소름끼치도록 와닿았는데,
독백을 하면서 자기 자신과의 안녕을 고하거든요. 안녕히. 나 자신! 이러면서요.
물론 그 뒤에 또 다른 자신이 되겠지! 라고 희망적인 메세지를 주긴하지만요 ㅎㅎ
20때 초반때는 30에서 35살 사이에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고, 그리고 거기에 잘 적응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찾아오니 거기에 적응을 하기는 커녕
나 자신을 잃어버리는것 같아서 이게 정말 옳은길인가. 하는 의문만 계속되는것 같아요.
30대 와 40대의 중간에 있는 여자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당 ^-^ ㅎㅎ
와인이나 맥주한잔 곁들이면서 보시면 너무 센치해 질수있으니 커피드시면서 보세요 ㅠㅠ ㅋㅋ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