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90%가 진짜 이야기이며 10%가 소설입니다. 재미 없을 수도 있으나 재미없으면 꼬릿말로 이렇게 써주십시오.***
"재미없소."
-----------------------------------------------------------------------
우리집엔 컴퓨터가 하나가 있다.
펜4 2.6에 램을 256메가 단걸 60만원에 주고 샀다.
알고보니 그래픽카드가 상상초월이다.
..16메가 그래픽카드 쓰는 집 있나?
게임을 할 수가 없다.
이런 굉장한 컴퓨터가 문제가 생겼다.
인터넷이 끊겼다-_-
as해주러 사람이 왔다.
"업데이트 했나요?"
"네.."
"인터넷 끊겼던 날에도 업데이트 했겠죠.."
어이가없다.인터넷 끊긴거랑 업데이트랑 뭔 상관인가?
힘차게 솟아오르는 분노를 잠시 참으며 지켜봤다.
"xp 다시깔아야 겠네요."
"아. 예. 그러세요."
xp다시 깔았다-_-
" 와~ 이제 인터넷 잘 되긴 뭐가 잘돼!"
컴퓨터가 열심히 일을 하고 계시긴 한데 뭘 하고 계신지 모르겠다.
인터넷은 오유 빼고 다 안됀다.
자체정화기능이 있는 컴퓨터다-_-
힘겨워 보이시는 컴퓨터를 뒤로 한채 다시as불렀다.
"..바이러스 걸린건 알고 계시죠?"
"네."
xp재설치 뒤로 바로 바이러스 걸렸다..-_-
웜바이러스가 좋아라 하고 오유랑 이동키 빼고 다 되지도 않는 인터넷으로 들어왔다.
"..이게 뭐죠? 트레이아이콘에 있는거요."
미디어뱀프 가리키면서 묻는다.
"아. 그거 이동키예요."
"아. 이게 동키예요?"
인터넷이, 이동키로 업로드를 할때마다 느려진댄다.
문제는 그게 아니라...
"xp다시 깔면서, 업데이트 한게 깨졌네요. "
"xp다시 깔아서 깨진거예요."
"포맷해야겠네요."
"-_-?"
"xp다시 깔아서 포맷해야된다니까요."
"예? 아, 예.예."
xp "다시 깔았기 때문에" 포맷해야된댄다-_-
용솟음치는 분노를 주먹으로 내뿜으면서 떨리는 손으로 아직까지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컴퓨터를 어루만져드리니 잠시 일을 멈추신다.
"자... 이제 포맷할 준비를 해볼까?"
"누나는 뭐가 필요해?"
"어. 나는 계정이랑 심시티만 살리면 돼."
말이 쉽다-_-
자.. 계정이 용량이 얼마인가 볼까?
계정 이름 : 고 객 님
용량 : 12.32GB
-_-
고객님의 압박-_-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본체님을 아래로 꼬라보니
갑자기 일을 멈추더니
진짜 용량을 보여준다.
고 객 님 용량 : 7.24 GB
-_-
CD 10장은 필요하겠군..
제일 싸구려 씨디 25장 4000원에 사놓고 다 구울려고 준비했다.
"야~ 이제 씨디만 구우면 되긴뭐가돼!"
네로가 안켜진다...
잠시 일을 멈춘 본체님을 다시 한번 아래로 꼬라보니 씨디롬이 열렸다 닫히더니 네로를 손수 켜주셨다.
"야~ 이제 드래그해서 파일을 옮기기만하면되는데드래그가안됀다."
-_-
열심히 일해주신 본체님을 조금 흔들어주니 하드가 다시 돌아가면서 파일이 넣어졌다.
장장 12시간동안 열심히 최대로 압축을 하여 6.09GB로 압축 성공!
장장 1시간 반동안 파일이 다치지 않도록 12배속 이하로 굽기 성공!
자. 이제 포맷을 하자.
-끝-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