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한지 한 3년 됬음

본인은 2009년에 전역함

그 요새 오유에 디게 많이보이는 KCTC나왔고

11보병대 모 중대에 있었음

자대배치루트는 논산-102보-KCTC

군필자들끼리 이야기하다보면 공통사항이 있는데

하나같이 자기네가 젤빡세다, 혹한기 유격 지린다 뭐 그렇게 말함

지네들끼리 실컷 떠들고놀다가 느지막이 저한테 물어봄

야 너네도 존나힘들다메

ㅇㅇ; 개힘듬

얼마나 힘든데??

전역 초에는 마땅히 할 말이 없었음

존나게 힘들긴한데 이걸 또 다 설명하고 있자니 시간도 시간이고 

아 존나 힘들어 이러면 ㅋㅋㅋ 줫까네 우리가 더힘듬 이런반응 뻔했기 때문임;

그래서 요즘엔 걍 이렇게 말함

'너네 혹한기 유격 줜나빡센그거 우리 한달에 두번함 ㅇㅇ'

그러면 대개 찌그러짐

물론 군대얘기들 하면 전부 자기부대 자부심이 있어서 서로서로 내가 군생활 빡세게 했다, 머 이렇게 자랑하고싶은건 이해하겠는데

나같은 경우에는 별로 자랑삼아 떠벌떠벌 하고싶은 케이스는 아니었음

23개월동안 60개가까이되는 훈련하다가 왼쪽무릎에 연골도 닳았고 몸에 상처도 많이생김

아직도 왼쪽 손등에 큰 상처가 있는데 그거볼때마다 어무이가 하이고 니는 이 상처 우짜노 하면서 속상해하심..

음 일단 기본적으로 글을 쓴 이유는 휴학생이 평일에 할거없어서 오유 뒤적거리다가 KCTC가 많이보여서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오유인들이나 KCTC를 잘 모르는 사내들에게 좀더 자세하게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글을쓰는거임

편하게 음슴체로함..

물론 여자는 없겠지

1. 자대배치

논산이든 102보든 어디든간에 훈련병은 똑같음

먹고 자고 싸고 훈련받고 교회가고 절가고 성당가고 그럼

근데 한 2주차됬었나

KCTC에서 짬좀되는 장교 두어명이 연대에 옴

그리고는 훈련병들 중에 체력검사로 등급매긴거 1등급 하는애들 불러모아서 즈그 부대 홍보를 막 함

키 제한 시력 제한이 있었는데 키는 얼만지 잘 모르겠고 시력은 양쪽 1.0 / 1.0 이상이어야 됬음

한마디로 안경끼면 못감ㅋ

여튼 거기서 애들 모아놓고 동영상 막 틀어주고 과자도 주고 그러면서 감언이설로 꼬심

야 너네 서든어택 스포 해봣지 그거랑 똑같애 ㅋㅋㅋ 이러면서 꼬심

ㅡㅡ

아직 미필이나 곧 입대할 애들은 이런거에 속지마라

난 속았다

KCTC정식 명칭이 육군 과학화 전투 훈련단이라고 

과학화? 오 컴퓨터 다다닥 만지는그거?

ㅡㅡ

속지마라

뒤에 '전투' 랑 '훈련'을 봐라

여튼 그렇게 막 홍보를 함

애들도 수군댐

재밌어보이기도하고 무엇보다 휴가를 진짜 많이준다는거에 애들이 많이넘어감

대강 설명끝내고는 1:1로 면접까지함

응어 부모님 잘계시냐 사회에서 머하다왔냐 총좀 잘쏘냐 등등

근데 하나같이 결론은 귀결됨

너 KCTC올래 말래

아직까지 훈련병들이 개념이 없어서그런지

병사보다는 간부가 만만하게 보이는 그럴때라서 간혹

어 전 가기싫습니다 ㅈㅅ 하는 애들도 있었음

근데 그런애들은 그냥 미련없이 포기를함;

나는 줜나; 멋도모르고 어정쩡한 태도를 취했었음..

어.. 뭐... 가게되면 열심히하겠슴다

지금생각해보면 이게 제일 멍청한 짓이었음

남자새끼가 소신을 가지고 살아야되는데 이건머 물도아니고 술도아니고

여튼 그때 상사가 면접봣엇는데 내 대답듣더니 뭔가 메모를 쫙쫙함 

그리고 면접은 거기서 끝이었음

아 특이한 점은 거기 면접봤던애들을 1주일뒤에 거의 전부를 다시 봤는데

그때는 육군훈련소 조교뽑는 면접이었음 

논산은 훈련소 떠나기 하루전날 기차칸을 정해주는데

거기에 부대가 보통 딸려옴

5번차 7사단, 6번차 8사단, 7번차 11사단 머 이런식으로

나는 1번차 과훈단이었음

기차칸이 1번부터 8번까지 있었는데

나랑 1번칸 같이타는 애들은 병신같이 존나 좋아함 

야 1번칸이면 제일먼저 내리겠지??

후방 오옠ㅋㅋ

이러고 있었는데 

그때까지만해도 과훈단이 KCTC뜻하는건지 몰랐음

KCTC는 강원도 인제에있다

후방 오옠ㅋㅋ

ㅡㅡ

1번차가 제일 멀리감

나는 동기들과 함께 남춘천에서 내림

가니깐 부대에서 큰 버스한대가 나옴

그거타고 한 2시간 가니깐 부대가나옴

신남터미널에서 구불구불 산으로 줜나 올라가면 부대가보임

19명이 같이 동기였는데

3명은 본부대로가고 16명은 보병대로감

여기서 님들주변에 KCTC나왓다고 어깨힘주고다니는애들 따라진지 진짠지 구별하는법 잠깐 알려주겠음

너 어디나왓음?

KCTC염

어데 본부대?

ㅇㅇㅇ

이러면 걍 전산병 근무병이다

KCTC가 개힘들다고 말할수 있는데는 부대 내에있는 또다른 부대 제 11 보병대대뿐이다

전갈대대라고도함

여기서도 1235전투화기본부로 나뉘는데

머 약간씩 차이는 있긴한데 거진 다 훈련나가고 다 힘듬

나는 16명에 끼어있었음;

그리고 모 중대로 배속받음

어깨에 스마일 노란견장차고 이등병이됨

2. 훈련

KCTC훈련 받아봣냐 와 존나힘들더라그거 

훈련받으러 오는 사단애들은 다 그럼

우리 대대가 북한군이고

훈련 대상 대대가 남한군임

각자 다른군복입고 산속에 들어가서 4박5일동안 실제 전쟁처럼 환경을 조성해서 전쟁하는거였음

우리는 북한군복 갈색에 빨간계급장에 하이바피도 중간에 빨간별 척 붙인거 썼음

훈련부대는 걍 개구리복입고함

08~09년도 훈련은 거의 쌍방전투였음

이말은 곧 1년에 훈련받으러오는 부대가 거의 25개정도되는데

이걸 다 상대해줘야했음

겨울 여름 공한기 빼고 거의 한달에 두번씩 꼬박꼬박 훈련뛰어야 25개 다채움

재수없을땐 한달에 3번까지도 뜀

일반 대대만 오는게 아니고

특전사, 해병대, 레바논 파병부대, 육사 생도들 등등 특별훈련도 중간에 건빵속 별사탕처럼 끼어있음

다해야함;

여서 진짜 골고루 빡센 중대가 1235본부였고

잠깐 빡세게 좃빠지는 중대는 화기중대

오래 약하게 좃빠지는 중대가 전투대대

보병중대는 걍 소총들고 이산 저산 줜나 뛰댕기면서 엎드리고 뒹구르고 총쏘고 맞고 하는게 일이고

화기중대는 포 존나; 개무거운거 낑낑들고가서 설치하고 발각되면 다시옮기고 그런거 (애들 우락부락함)

전투대대는 전차 토우같은거 타고나가서 꿀빤다 이런말도 있긴한데 걔네는 우리보다 빠르면 하루 늦으면 반나절 일찍 훈련장에 나가서 비슷한것같음

근데 어차피 전부 훈련준비하고 점검하고 나갔다들오면 녹초되는거 똑같았음

이게 난 이등병때까지만해도 존나 순수하게 서든어택하는줄알았는데

그게또아님

첫훈련때 나는 탄약 120발 들고가서 한발도 못쏘고 복귀함

16시간동안 등산함

오후 5시부터 다음날 10시까지 산만 존나탔음

적 못봄;

완전군장하고 산 16시간타면 어떻게되는줄암..?

존나; 뭘 어떻게되 걍 힘듬;

그때 내 첫훈련떄 우리중대가 맡았던 임무가 3제대였는데

3제대라는게 진짜 개 후방 중에 후방임

1제대 2제대 3제대로 나뉘는데

순서대로 들어감

1제대 앞에는 대대습격조가 드가고

대대습격조 앞에는 중대습격조가 들어감

진짜 서든어택은 이 습격조가 다해먹음

탄알 300발씩 들고가서 다쏘고 오는놈도 많음

시작부터 적이랑 마주치고 시작하고 끝나기 5시간전까지 제일 피똥싸게 싸워댐 

얘네들은 막 소대단위 적도 만나고 화력요청도 제일 많이하고 그럼

그래서 습격조가 싹 길터놓으면 1제대가 들어감

1제대는 적 우회병력이나 잔존병력 기습병력같은거 소탕함

습격조만큼은 아닌데 재미좀 볼수있음

습격조는 분대단위고 1제대는 중대단위임

여튼 이렇게 습격조 1제대가 다 쓸고 지나간데를 2제대가감

2제대는 걍 가끔 적나오면 쏴죽이고 갈길감

진짜 가끔나옴

죽엇는데 하이바 안벗는새퀴들 제일 많이볼수있음;

3제대..?

얘네는 그냥 굳히기용임

병력 보존용이랄까

웃긴게 kctc훈련은 승패를 잔존병력으로 나눔

얼마나 살앗느냐 대대장 죽었냐 안죽었냐 중대장 몇 소대장 몇 등등 간부 얼마살았냐 등등

자세한 점수가 있긴한데 잘 기억도 안남

여튼 그래서 이 3제대는 걍 보험임

앵간하면 95명 훈련시작해서 훈련끝날때 95명 다살아있음

짬좀 먹었는데 3제대 간다 그러면 빈탄창에 k2노리쇠 안에다 탄 한발끼고가는 새끼도있음

무거우니까 ㅋ

이 임무를 중대별로 골고루 돌아가면서함

그리고 4개 보병중대를 돌리는데 한번 훈련때마다 3중대씩 돌림

나머지 1중대는 머하냐고?

부대에 남아서 오대기하고 청소하고 탄약고 근무섬

근데 또 이게 배속이라는 줫같은게 있어서

대대장 호위병력같은건 따로 뺄 데가 없어서 쉬는중대에서 적게는 1분대, 많게는 1소대씩 병력을 쪽쪽 뽑아감

뒤짐ㅋ 오대기하다가 훈련나감ㅋ

그렇게 1박2일동안 빡세게 산타고댕기면서 싸우다보면 동트기 2시간전쯤에 탱크가 지나다님

우린 땅크라고 불렀음

걔네들이 훈련장 중간에 뻥 뚫려있는 446도로라고 하는 2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로 지나가면 그 훈련은 거의 다 끝난거임

하지만

여기서 훈련이 끝이아님

이건 딱 절반임

KCTC는 모의전투를 크게 두개로 나눔

공격

방어

로 나눔

내가 이등병때만해도

공격, 방어, 반돌격이라고 훈련이 세개가 있었음

반돌격은 생략하고

공격은 말그대로 우리쪽이 공격해들어가고 훈련부대가 방어를함

철조망 지뢰 이런걸로 막 방어를 하고 고지점령해서 기다리고 그러는데

그걸 다 뚫고 전투분계선이었나 그걸 넘으면 겜이 끝나는거임

그땐 대대장이 살았어도 훈련이 종료가됨

야 너네 다죽었다 훈련 끝내자 하고 통제관 대령이 말하면 그날 공격 훈련이 끝나는거임

보통 목금토일 이렇게 했는데

목요일 해지기 서너시간전쯤에 출동해서

밤새 싸우고 

해뜨고 좀더싸우고 하다보면 9시? 빠르면 6시정도에 상황종료가됨

상황종료는 훈련이 끝났단 소리임

그러면 우리는 훈련장 중앙에 있는 폐교나 그근처에 있는 헬기장에 모여가지고 식사추진을 해서 밥을먹음

그리고 부대로 복귀함

금요일 오전에 부대로 복귀하면

그날로 다섯시까지 오침을함

오침시간에 잠안자고 축구하고 이런애들 많이봤을텐데

우리부대엔 없음

피곤해서 다잠ㅋ

그렇게 오후가되면 또 다음날 방어준비를함

방어는 양날의 검과도 같아가지고

존나 막 산타고 그런건없는데

장애물설치가 개 x같음

비오는데 비다새는 우의입고 8시간동안 철조망치면 나중에 총들 힘도없어짐

철조망치고 지뢰치고 하다보면 날저물어서

우리는 호같은걸 안팜

그냥 대충 나무뒤에 자리펴고 누움

크레모어 설치하고 조용히 있다가

새벽되면 훈련부대애들 하나둘씩 보임

많으면 크레모어 빵! 터트리고

적으면 뒤로 돌아가서 쏴죽임

공격보다 확실히 덜힘든데

이 빌어먹을놈의 장애물때매 정말 하기싫었음

그렇게 토요일 오전에 훈련장가서 해지기전까지 장애물치고

통제관이 해진다 숨어라 하면 산속에 들어갓다가

밤새 싸우고 날밝으면 좀더싸우고 하다가 상황이 종료됨

그러면 일요일이되는데

부대복귀해서 점심먹고 활동복입고 침대에서 뒹굴거리다가 음악프로그램보고 그랬음

그다음날은 전투휴무라고 월요일인데 그냥 휴일처럼 쉼

이렇게 훈련 사이클을 돌림

2주일 기준으로 간단하게 정리하면

월 - 지형정찰

화 - 전투휴무

수 - 훈련준비

목 - 공격 1일차

금 - 공격 2일차

토 - 방어 1일차

일 - 방어 2일차

월 - 전투휴무

화 - 일과

수 - 전투체육

목, 금 - 일과

토, 일 - 휴무

의 사이클이었던걸로 기억함

사이사이 일과라고 적혀있는거는 그냥 전투복입고 쉬는날임

우리는 부대정비라고 해봤자 대청소가 고작이고

막 야산에 호파러가고 그런건 절대안함

일과 땡 끝나면 애들 축구하고 노래방가기바쁨

부대정비때는 이제 훈련때 쓴 장비들 정비하고 총닦고 그럼

3. 휴가

이거 하나만큼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데

휴가는 진짜 엄청 많음

내가 휴가를 횟수로만 15번나옴

이등병때 백일휴가

일병때 포상휴가 + 격오지 휴가

이렇게 2008년에 3번나오고

그다음년도를 다달이 한번씩나옴

휴가는 백일 격오지 정기 포상으로 나누는데

백일 정기는 다 알겠고

격오지는 부대내에서 일년에 4박5일씩 한번 주는 휴가였음

포상은 말그대로 훈련 잘뛰면 주는 휴가였고

이게 나 일병때까지는 훈련 한번하면 분대에 서너개씩 뿌려지는 식이었는데

머 한명 잡을때마다 1박씩 늘어난다 그건 훈련부대이야기고 우리는 이랬음

짬이 찌릴때는 휴가를 전혀 못받음

위에 상병장새끼들이 다쓸어감

그러다가 어 정기휴가 나가야지 하나남네 일병 찌그레기 너 휴가 ㄱㄱ 하면 운좋게 나가는거임

좃같게도 난 그런 케이스가 없었음

09년에 와 상병됫다 이제부터 휴가 다내껔 이랬는데 점수제로 바뀜

생존, 살상, 화력유도, 종합 분대점수, 소대점수, 중대점수 등등 줜나 따져가지고 대대원 500명을 일렬로 쫙 순위를매김

50명안에 들면 4박5일로가고

9명안에들면 6박7일로감

난 분대장을 일찍잡아가지고 6박7일은 한번도 못나감

근데 4박5일은 한 아홉개인가 받아서 두어개 후임들 주고 그랬음

여튼 진짜 매 훈련마다 시작하자마자 포맞고 뒤지지 않는 이상은 최소 두달에 한번은 휴가가 보장되었음

나는 좀 많이 나간 케이스에 속하긴한데

내동기는 군생활 통틀어 18번나감

그새끼는 군번이 풀려가지고 일병때 휴가를 존나받음;

여튼 산에서 130일 보내고

밖에서도 30+10+60 해가지고 100일은 보낼수있음

휴가하난 많이줌 보장함 ㅋ

4. 장비

마일즈 장비씀

소총은 K2쓰고 

분대마다 K3가 있긴한데

이 K3가 존나 꼴통이라 실제 전시에는 사람 쓸어담는 기관총인데 훈련때는 공포탄이 낑겨서 한발쏘고 그담부터 먹통됌ㅋ

아 수류탄은 안씀

이게 실제전쟁하고 제일 큰 차이점이긴한데

만약 고지에 호파놓고 농성하고잇다

그러면 수류탄 몇개 호에 쑤셔처박으면 다뒤지는데

KCTC훈련은 그게안됨

걍 화력요청하거나 개돌해서 올라가 다 쏴죽여야댐

박격포는 대충 구현이 되어있음

화기중대가 포진지잡고 ok사인주면

그때부터 우리는 분대단위로 중대장 거쳐가지고 화력요청을 할 수 잇음

실제로 요청 후 도달하는 시간까지 거의 흡사함

마일즈장비 끼고있는데 근처에 박격포가 날아온다 그러면 짧은 간격으로 삐 삐 삐 삐 경고를냄

이때는 줜나 뒤로 뛰어서 범위에서 벗어나거나 납작하게 엎드리면 그나마 살확률이 높음

위성에서 레이다를 지표면에 뿌린다는소리가 있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고

마일즈장비가 이걸 감지해서 사용자가 포에 맞고 뒤졋는지 살았는지를 알려줌

소총에는 공포탄을 쓰므로 아답터 끼우고

레이저가 나가는 발사기를 끼움

건전지로 돌아가는건데

공포탄넣고 총 딱 쏘면 그 반동을 감지해가지고 레이저를 쏴보내는 식임

대충 지름 15~30정도로 원형레이저를 발사하는데

이 원형 안에 마일즈 감지기가 들어가면 총맞은걸로 인식이됨

팔같은데 맞으면 삐, 삐, 삐 세번 울리면서 '경상'처리가됨

움직이는건 지 자유인데 10분동안 발사기에서 레이저가 안나감

몸통 아래쪽이나 어꺠쭉지맞으면 삐, 삐 두번 울리면서 '중상'처리됨

당연히 레이저는 안나가고 이 중상은 2시간 지나면 '사망'으로 바뀜

머리나 심장 복부에 직빵으루 맞았다 그러면 그땐 삐- 하고 길게 한번 울리면서 '사망'처리됨

바로뒤진거라 그자리에서 하이바벗고 사하지점으로 내려가야함

훈련부대는 '중상'을 회복시킬수가있음

2시간 이내에 '구호소'에 가면 중상을 다시 멀쩡하게 회복시켜주고 전투에 참여하라는 놀라운 마법이 걸림

근데 우리부대는 중상이면 걍 뒤진거임 회복 그딴거 없고 내려가야댐

5. 그외 일과

kctc는 말그대로 이분야에서 전문적인 훈련을 하는부대라서

흔히 하는 유격, 혹한기훈련 이런게 없음

그냥 계속 사이클 돌리면서 훈련하고 훈련하고 하다가 1월쯤에 진짜 추울때면 2주일에서 한달정도 쉼

여름에는 8월쯤? 개더울때 2주정도 쉼

그게 끝이고 그외에는 계속 훈련임

무한반복

열외없음

휴가는 어떻게 나가여??

지형정찰과 훈련이 없는 주에 왁 몰아서 나감

머 중대 정원의 10프로 30프로 이상 휴가를 동시에 나갈 수 ㅇ벗다 하면서 육본에서 정해놧는데

우리는 휴가철됬을때 심하면 100명중에 75명 휴가나가고 그럼

이게 어쩔수 없는 현상임

그래서 남아있는 애들은 불침번에 당직에 청소에 뒤져남

나머지는 타부대랑 비슷비슷함

아침에 점호하고

정신교육도 하고

아 사격훈련은 일년에 몇번 안함

걍 날잡아서 근처 사격장가서 몇발씩 쏘고오는데

이때는 분대별로 내기를함

다섯명 딱 뽑아가지고 20발씩 쏴서 적게맞추는 분대가 분대회식 쏘는걸로

대개 98:97 같은 스코어가 나옴

가끔 번외로 k3도함

일과때는 걍 빈둥빈둥거리거나

배수로 까엎거나

여름되면 제초하고

겨울되면 제설하고

TV몰래틀어서 보다가 행보관한테 걸리고 

비슷비슷함

가끔 뒷산에서 쌍방교전을 하는데

마일즈 장비에 소총만 차고 하는거임

분대 소대단위로 소규모 전투를함

밤에 할때도 있고 낮에 할때도 있음

부대 내에서 하기도 하는데

건물 안에 들어가면 안되고

건물 근처나 족구장, 주차장같은데서 5:5로 막 총질함

쉼터에서 담배피는데 갑자기 모르는아저씨가 장비 풀로차고 튀어나와서 총쏴대면 이등병때는 놀랐는데 병장되니 그냥 그저그럼

머 여름엔 근처 계곡에 놀러도가고 가을되면 체육대회도하고 그럼..

6. 끝

아 한시간동안 두서없이 썼는데

그냥 생각나는거 위주로 막 끄적여봤음

지금 생각하니 참 평생 못해볼 값진 경험했구나 싶기도함

진짜 강원도 인제는 봄 가을없고 식목일에 나무심는데 눈오고 10월초에 눈오고 그럼

그럼 나머지는?

다 여름ㅋ

그외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달아주세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