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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today_52560
    작성자 : 포뇨=사랑
    추천 : 7
    조회수 : 317
    IP : 119.75.***.248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5/11/11 18:19:09
    http://todayhumor.com/?today_52560 모바일
    나는 남부럽지 않은 집에서 자랐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흙수저의 정의 에 속하진 않는다고 생각한다.
    집에 돈이 몇 억 씩 있진 않고  재벌집도 아니고
    그렇다고 물려받을 재산이 많은 거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집은 소유하고 있고
    최근에 아빠는 대형차 신차 뽑았고
    엄마도 심심하면 자기 옷 사입고
    먹을 것도 심심치 않게 사먹고
    외식도 할 수 있으면 하고,
    그 흙수저 빙고에 있는 국물잇는 고기, 엄마가 조리하기 귀찮아서 자주 해먹는다. 양식을 좋아하는 집안도 아니라서 그냥 고기 사서 구워먹을뿐
    나는 부모님에게 달라는 대로 돈을 받을 순 있다. 
    이혼도 하지 않은 집안이고
    아빠는 대기업 다니시고 (임원, 과장, 부장 이런것도 아님)
    엄마도 돈 한푼 더 번다고 일 다니고
    다들 브랜드 옷 가질 때 나도 한번 씩은 가져봣고(언니가 물려준게 태반이지만)
    물질적으로 정말 부담없는 집에서 자랐다.
    지금 난 자취도 하고있다.집에서 통학하고 싶다고 햇지만 자취하라고 하셨다. 우겨서라도 집에서 통학을 했어야 했는데
    알바도 안하고 산다.
    등록금 걱정도 없다..

    왜이렇게 맘이 허전할까
    애인도 있다
    친구도 있다
    학교에서 그렇다고 왕따도 아니다.
    아웃사이더도 아니다.
    졸업만 하면 취직 가능하다.

    뭐이리 허전할까
    뭐이리 슬플까
    난 왜이렇게 살까
    내가 너무 맘에 안든다.

    내가 싫다
    내 자존감이 떨어져서 그런가
    내가 나를 안꾸며서 그런가
    안꾸미고 다녀도 나 좋다고 하는 사람 있는데
    난 왜이럴까
    다들 열심히 사는데 나는 왜 열심히 안살라고 하는걸까
    병신년
    하하

    포뇨=사랑의 꼬릿말입니다
    나는 개똥벌레, 친구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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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1/11 18:36:05  218.232.***.11  자몽주쓰  668497
    [2] 2015/11/11 18:45:34  59.13.***.240  참깨와솜사탕  403147
    [3] 2015/11/11 19:12:05  175.223.***.206  The德  21536
    [4] 2015/11/11 23:27:52  175.246.***.189  futureguide  565088
    [5] 2015/11/12 00:32:12  58.141.***.28  분실물  233976
    [6] 2015/11/12 10:41:30  117.111.***.97  초밥왕  565060
    [7] 2015/11/12 23:46:00  121.184.***.29  여느  5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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