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참으로 답답한 심정에 글을 올려 의견을 여쭙고자 합니다.
4년 넘게 함께 일해 온 우리 대표님이 얼마전에 학원을 인수하였습니다.
인수하고 보니 생각보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잘 수습하고 있던 중 황당한 일이 발견됩니다.
평소 싹싹하고 정말 열심히 일했던 것으로 보였던 직원 중 한 명이 학원비를 횡령하였습니다.
이 사실이 발각된 경위가 웃깁니다.
여기서부터는 대표님과의 어제밤 늦게 한 통화를 기반으로 쓰는 글이므로 100% 정확하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최근 학원비가 많이 밀린 원생 학부모님들에게 원비를 납부해주십사 문자를 이 직원이 8월 중순에 돌립니다.
그리고 학원비가 삼십여분으로부터 입금이 됩니다.
그런데 두 분 이외의 분들의 입금목록을 살펴보니 한 계좌로부터의 이체였습니다. 그 직원의 계좌였답니다.
어떻게 된 사실인지를 추긍하자 6월 초에 학부모들에게 문자를 돌려 3개월치를 선납하면 할인을 해준다 하며
그 직원의 계좌(정확히는 본인 지인 계좌)로 받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나서 8월 중순에 학원 계좌로 돌려 준 것이구요.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횡령 당사자, 대표님, 저와 또 한 분(학원 지분이 가장 큼), 이렇게 네 명입니다.
대표님 : 횡령 금액만 다 돌려받으면 이 사건은 덮겠다.(그 직원이 만삭입니다. 출산 예정일이 3주도 안남았습니다.)
다른 한 분 : 무조건 고발하겠다.
저 : 모두 변제하고 이후에 추가로 발견되는 횡령이 있을시에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각서를 받고 공증하자.
여러분들의 고견을 듣고자 합니다. 도와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