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지인들이나 볼일이 좀 있는편이라..자주 갈땐 한달에 한번..길면 3개월~6개월에 한번씩 올라가는 촌놈입니다..
항상 만나서 이동할땐 지하철이나 버스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요...
어제 친구 만나서 강남에서 조금 거하게 먹어서..12시 넘어서 차편이 끊겨서 택시를 이용할려고 했습니다.
근데 그 강남에 수많던 택시중에서 제가 탈 택시는 없었습니다..
몰랐는데..의정부? 경기도 차량은 아예 서울시는 안가는가 보데요?? 요금면에서 경기도 사람 태우는게 좋으니까 그런가 봅니다..
근데 서울택시(주황색)을 몇번이나 잡고 자곡동...
뭐 강남이긴한데 외곽? 지역이라서..최근 그린벨트 풀리고 생긴지역이라..
잘 안갈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겨우 탔는데.. 자곡동?(수서역 근처) 갈라고 말하는데..'거기가 어딘데요'...'몰라요'
택시 기사가 말하는거에요..
저 : 자곡동으로 가주세요
택시 : 거기가 어딘데요?
저 : 강남 자곡동으로요...
택시 : 몰라요
저 : (앞에 네비게이션 보이길래) 네비 찍어서 가주세요..
택시 : 그런데 몰라요
저 : (서울택시기사인데 같은 서울인데 모른다는게 이해가 안되서) 아! 그럼 네비찍으시라구요!!
택시 : 모른다구요
저 : 아 진짜..여러번 택시 놓치고 화나서..아니 그럼 네비는 왜 달고 다니시는데요? 뭐 폼이에요? 아나 씨X발...이라고 욕설 했습니다..(하면 안되는거 알지만 너무 화가나서..여러번 놓치고 나니...)
이렇게 수 많은 택시중에 내가 탈 택시가 없다니??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래서 그냥 내리고 다른택시 겨우 탔는데..다행히 친절하신 택시 기사님이 얘기해주시더라구요..
경상도에서 온거 같은데..담부턴 창밖에서 지역 말하지 말고 타라
그리고 지역 말해서 안간다고 하면 승차거부로 신고해라고..
어휴..기분 완전 잡쳤지만...친절한 택시기사분 때문에..없는돈 끌어모아 현금결제 해드리는게 뿌듯하더군요..원래 카드만 쓰는데..ㅠ
어휴..간만에 서울올라가서 이것저것 일보고 한잔했는데..
참 택시때문에 기분이 많이 잡쳐서 글 끄적여 봅니다..
이래놓고 대중교통해달라고? 씨발...개 택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