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 Programming Language 제 5장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건, 아는 건데 정말 낯설다는 겁니다. 이 얘기를 전개하기 전에 뭔 옛날 C++ 나오기 전에 C로 객체 지향 프로그램을 하던... "괴수들"의 이야기를 해 볼 까 합니다.
struct1 {
변수
변수
}
( 빠른 타이핑과... 오래 안 써서 녹슨 기억을 가리기 위해 pseudo code 가짜 언어로 쓰겠습니다. ㅠ.ㅠ)
c에서 자료를 모아 쓰는 건 배열과 구조체 정도인데, c로 객체 지향을 짜 보겠다? 이런 괴수같은 짓을 한 분들이 있습니다. 전설로 내려오는 그럼 그 사람들이 쓴 코드는 뭘까요?
struct2 {
변수
변수
함수 포인터
함수 포인터
}
그렇습니다. 만능 열쇠 포인터를 이용해서 함수 포인터를 사용, 구조체에 변수와 함수를 같이 쓰는 전설적인 코드를 쓰기 시작하는 거죠. 와우.. 그러다가 c++이 나옵니다. 이제는 객체 지향을 지원하기 위한 private도 있고.. 아주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초창기 컴파일러는 내부적으로 함수 포인트를 쓰는 struct2 같은 모양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뭐.. 컴파일러가 워낙 괴수라.. 지금도 컴파일러 분석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가까이 하지 마세요. "괴물"입니다. ㅠ.ㅠ ( 존경한다는 거죠. ^^;;;)
자 그럼 이런 배경지식을 가지고 5장이 왜 포인터, 배열, 구조체인가 왜 클래스는 없는가를 생각해 봅시다. 포인터 쓰는 이유.. 여러 이유가 있지만, c++쯤 오면 안전성 떨어지고, 가독성 떨어지는 포인터를 쓰는 이유는 단 한 가지로 좁혀집니다. 바로 "속도". 기계어 하던 사람들이 C를 보고 하던 속도가 느리다. c진영에서 c++진영을 보고 하던.. 속도가 느리다. .. 뭐 그런 이유에서 속도를 생각하면 c를 쓰고, 속도 상관없으면 c++로 왔다 갔다 하던 코드들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있겠죠... 게임 엔진이라든가.. 기계어도 보이던데... ㅠ.ㅠ
자 그럼 속도로만 보면 왜 클래스는 포인터 배열과 같이 쓰면 안 되는지.. 위에 struct1과 struct2 구조를 보면 바로 이해가 될 겁니다. 포인터를 이용 구조체 배열을 처리하거나 SWAP을 하거나, 파일로 불러올 때는 하등의 속도 관련 문제가 없습니다. 기계어 하는 분들이 "있어요!!" 할 수도 있겠지만, c, c++진영에선.. 속도상 가장 빠르겠죠. 그런데.. class를 보면 포인터 배열로 쓰면 속도가 오히려 떨어질 수 있습니다. 왜냐구요? 저기 보이는 함수 포인터.. 모든 클래스에서 함수 포인터는 공통입니다. 따라서, 함수 포인터까지 복사해 버리는 포인터 배열 접근은 클래스 단계에선 속도가 오히려 떨어질 수 있습니다. 문자열 같이 함수만 백개 근처를 왔다 갔다하는 (지금은 더 될 지도.. ) 그런 클래스의 경우 포인터 배열 접근을 하면 속도가 완전 떨어지겠죠. 게다가 파일에 입출력을 해 버리면, 함수 포인터가 엉뚱한 곳을 가르키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클래스는 구조체처럼 포인터, 배열과 같이 쓰기엔 무리가 있고, 그런 관계로 클래스 자체적으로 파일 입출력 함수를 만든다든지, class management를 위한 상위 클래스를 만든다든지 뭐 그런 식의 접근이 가독성, 안전성.. 심지어 속도까지 빠르게 되는 거죠. 잘 짠 클래스 속도까지 빠르다!!!
그래서, std .. archive .. 스마트 포인트 등등 온갖... "굉장한"(배울 게 많다. ㅠ.ㅠ) 것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거죠.
포인터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면서 파일에 클래스를 포인터를 이용해서 때려 박는다든지, 클래스를 포인터를 이용 내부 연산을 한다든지.. 이런 걸 안 하는 이유는 "속도"조차 빠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속도라도 빠르면 그런 코드들이 게임쪽에는 살아남아서 "고수들"의 놀이터가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심지어 속도도 느릴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거 없습니다."
p.s. 제가 The C++ Programming Language를 봤으며, 잘 모르겠다고 고개를 젓고, 포기한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제5장이죠. 읽을 순 있는데 생각할수록..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