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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52375
    작성자 : 두통엔개보리
    추천 : 11
    조회수 : 253
    IP : 211.48.***.129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04/02/20 00:50:18
    http://todayhumor.com/?humorstory_52375 모바일
    내가 어릴적엔..
    나는 나와 나이차이가 (꽤?) 4살 차이가 나는 형이 있다.

    형과 나는 잘 논다..

    우리동네는 시골이다..

    형과 내가 크로스해서 동네를 휩쓸고 다니면

    칭찬 반 욕 반 먹는다

    인사 잘해서 칭찬 반

    말썽을 하도 피워서 욕 반

    그날도 나는 동네 형들은 불러서 회관..

    *여기서 말하는 회관은 농산물을 저장하는 창고를 말한다

    어쨋든 이 옥상은 주로 우리동네 애들이 먹고 있기 때문에

    어른들도 옥상에 농산물을 널거나 하는 만행은 저지르지 않는다

    왜냐.. 나를 비롯한 우리형 또 동네 형들이 가만 두질 않는다

    실제로 회관 옥상에 벼를 널어 놓았다가

    밑에 깔아 놓은 깔개는 물론 벼는 여기저기 흐트러지게 만들어서

    실로 굉장히 맞은 기억이 난다 -_-;;

    안 아프더라.. -_-;;

    는 아니고;; 무지 아팟더랜다..

    하여튼 이런 짓거리를 하며 노는것이 우리동네 자식들이다..

    그날은 회관에서 숨바꼭질도 하고.. 얼음땡도 하고..

    옥상에서 하필 축구를 하고야 말앗다..

    그날 형이 나에게 한 쇠파이프 질을 잊을수가 없다 +_+;;

    왜냐.. 축구를 하는데

    축구가 싫었다..

    너무 싫어서 투정을 부리고 짜증을 부리며 욕을 먹으면서

    억지로 억지로 -_- 목구녕까지 올라온 욕을 가까스로 참아내면서

    하고 있었던 터였다..;;

    그러다가.. 내가 찬 공이 하필 난간을 넘어

    산을 넘어갔다..

    는 아니고;;

    그날이후 내꿈은 축구화 -_-;;

    는 아니고..

    난간을 넘어가 버렸다..

    그때 규칙은 공을 차서 넘어가면 찬사람이 주워 오기였다...

    하기 싫었던 터라.. 공만 주워서 올려놓고

    그냥 집으로 향했다..

    나로인해 형들은 제각각 집으로 향하게 되었고..

    나는 재수없는 형과 -_-

    같이 집을 가는 길이였다..

    난 하기싫은 공 패스를 형이 하라고해서

    억지로 하는데 공이 또!! 하필 또!!

    넘어가버렸다 -_- 덴장..

    그게 형이찬거라 형보고 주워 오라고했더니

    아까 화난거에 괸히 화를 내며 주워 오라고 강제로 시키더라

    -_-;; 형이 승질나면 나는 죽은몸이라..

    순한 양인척하며 공을 주우러 가다가..

    한 30m쯤 가서 형이 엄청 크게!!

    는 아니고 들릴랑 말랑 한 소리로

    욕을 했다

    씨x 개xx

    부랄터져라

    -_- 그때 당시 내나이 12살..

    어린나이에 그런욕은 어디서 배웟는지..;;

    난 어릴쩍 학교에선 욕잘하는놈으로 통하던터라 저런욕은 식은죽 먹기였다 ㅋ

    이걸 어쩌나 -_- 형이 다들어버렸다..

    그날 집에 가자마자 형은 나를 부르더니

    자갈밭에 엎드려 뻗처 자세를 취하게 하더니

    어디서 주워왓는지 쇠파이프를 마구.. 잔인하게~♪ 좀더 냉정하게~♬

    -_-;; 그렇게 내 엉덩이는 피멍이 예~쁘게 들었다..

    큭큭.. 그날 난 부모님 무릎에 앉아

    예기 했다..

    엄마 나 엉덩이 아파
    이렇게 말하는 그당시

    우리형 표정은 사사삭 굳어갔다 이렇게 -_-

    말을 하고 나자 나는 바로 엉덩이를 깟고

    우리형은 새됐다~

    아싸리 뵹뵹 병아리 먹고 삐약삐약~ -_-ㅋ

    그날은 무서워서 엄마랑 같이 잤더랜다..

    다음날.. -_- 같은상황

    내엉덩이는 두번 죽었다 -_-

    그런데..

    그런데..

    그게 왜 하필..

    하필이면..

    이런 경험으로 형이 더 좋은 이유는 뭘까?
    두통엔개보리의 꼬릿말입니다
    여러분의 허리는 디스크닥쳐가 해결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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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2/20 00:53:26  220.91.***.166  
    [2] 2004/02/20 01:05:33  219.251.***.103  
    [3] 2004/02/20 01:33:52  211.10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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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4/02/20 01:51:48  211.106.***.91  불알달린아이
    [6] 2004/02/20 12:04:10  68.42.***.209  
    [7] 2004/02/20 23:59:06  218.39.***.30  감사합니다
    [8] 2004/02/21 00:59:30  221.151.***.66  
    [9] 2004/02/21 05:06:21  219.249.***.110  ☆←프로시온
    [10] 2004/02/21 10:24:07  220.116.***.24  solec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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