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와 나이차이가 (꽤?) 4살 차이가 나는 형이 있다.
형과 나는 잘 논다..
우리동네는 시골이다..
형과 내가 크로스해서 동네를 휩쓸고 다니면
칭찬 반 욕 반 먹는다
인사 잘해서 칭찬 반
말썽을 하도 피워서 욕 반
그날도 나는 동네 형들은 불러서 회관..
*여기서 말하는 회관은 농산물을 저장하는 창고를 말한다
어쨋든 이 옥상은 주로 우리동네 애들이 먹고 있기 때문에
어른들도 옥상에 농산물을 널거나 하는 만행은 저지르지 않는다
왜냐.. 나를 비롯한 우리형 또 동네 형들이 가만 두질 않는다
실제로 회관 옥상에 벼를 널어 놓았다가
밑에 깔아 놓은 깔개는 물론 벼는 여기저기 흐트러지게 만들어서
실로 굉장히 맞은 기억이 난다 -_-;;
안 아프더라.. -_-;;
는 아니고;; 무지 아팟더랜다..
하여튼 이런 짓거리를 하며 노는것이 우리동네 자식들이다..
그날은 회관에서 숨바꼭질도 하고.. 얼음땡도 하고..
옥상에서 하필 축구를 하고야 말앗다..
그날 형이 나에게 한 쇠파이프 질을 잊을수가 없다 +_+;;
왜냐.. 축구를 하는데
축구가 싫었다..
너무 싫어서 투정을 부리고 짜증을 부리며 욕을 먹으면서
억지로 억지로 -_- 목구녕까지 올라온 욕을 가까스로 참아내면서
하고 있었던 터였다..;;
그러다가.. 내가 찬 공이 하필 난간을 넘어
산을 넘어갔다..
는 아니고;;
그날이후 내꿈은 축구화 -_-;;
는 아니고..
난간을 넘어가 버렸다..
그때 규칙은 공을 차서 넘어가면 찬사람이 주워 오기였다...
하기 싫었던 터라.. 공만 주워서 올려놓고
그냥 집으로 향했다..
나로인해 형들은 제각각 집으로 향하게 되었고..
나는 재수없는 형과 -_-
같이 집을 가는 길이였다..
난 하기싫은 공 패스를 형이 하라고해서
억지로 하는데 공이 또!! 하필 또!!
넘어가버렸다 -_- 덴장..
그게 형이찬거라 형보고 주워 오라고했더니
아까 화난거에 괸히 화를 내며 주워 오라고 강제로 시키더라
-_-;; 형이 승질나면 나는 죽은몸이라..
순한 양인척하며 공을 주우러 가다가..
한 30m쯤 가서 형이 엄청 크게!!
는 아니고 들릴랑 말랑 한 소리로
욕을 했다
씨x 개xx
부랄터져라
-_- 그때 당시 내나이 12살..
어린나이에 그런욕은 어디서 배웟는지..;;
난 어릴쩍 학교에선 욕잘하는놈으로 통하던터라 저런욕은 식은죽 먹기였다 ㅋ
이걸 어쩌나 -_- 형이 다들어버렸다..
그날 집에 가자마자 형은 나를 부르더니
자갈밭에 엎드려 뻗처 자세를 취하게 하더니
어디서 주워왓는지 쇠파이프를 마구.. 잔인하게~♪ 좀더 냉정하게~♬
-_-;; 그렇게 내 엉덩이는 피멍이 예~쁘게 들었다..
큭큭.. 그날 난 부모님 무릎에 앉아
예기 했다..
엄마 나 엉덩이 아파
이렇게 말하는 그당시
우리형 표정은 사사삭 굳어갔다 이렇게 -_-
말을 하고 나자 나는 바로 엉덩이를 깟고
우리형은 새됐다~
아싸리 뵹뵹 병아리 먹고 삐약삐약~ -_-ㅋ
그날은 무서워서 엄마랑 같이 잤더랜다..
다음날.. -_- 같은상황
내엉덩이는 두번 죽었다 -_-
그런데..
그런데..
그게 왜 하필..
하필이면..
이런 경험으로 형이 더 좋은 이유는 뭘까?
여러분의 허리는 디스크닥쳐가 해결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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