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이런 생각했음

지금 과거로 돌아갈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고등학교 원서쓸때로 돌아가면 대학을 떨어지지 않았을테고 지금쯤 취업 해서 돈벌고 있을텐데

재수때로 돌아가면 그 한문제만 맞혔으면 수시 최저등급 맞춰서 좀더 좋은대학에 갈수 있었을텐데

군대 전으로만 돌아간다면 진로선택할때 좀더 신중했었을텐데

휴학전으로 돌아갈수있었다면 꿈을 찾는다고 휴학을 하지않았을텐데

나름 공부도 왠만큼 하던 나였는데 이렇게 백수로 살고 있는게 너무 비참했음

아직도 졸업할려면 까마득하고 나이는 먹어가고 친구들은 하나둘씩 취업을 해갔음 

도서관에서 공부하다보면 갑자기 서러움에 북받쳤음 

모든게 내잘못이지만 이건 너무 가혹하잖아??

살아볼려고 아둥바둥 노력한건데 이렇게 아무런 보상도 없는거야???

나보다 덜 고생한 사람도 나보단 훨씬 행복하게 잘살고있는데???

    이런생각을 하는 내자신에게도 너무 화가나고 뭔가 너무 억울했음

그리고 어젯밤 꿈을 꿨는데

거기서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가 나오신거임

그래서 난 할아버지 가서 발목을 잡고 울면서 빌었음

제발 옛날로 돌아가게 해주라고   꿈속이었지만 아직도 그 서러웠던 느낌이 생각남

그런데 할아버지께선 날 위로해주진않고 막 혼내시는거임 

그래서 왜이러냐고 나 불쌍하지도 않냐고 막그랬음

 그러자 할아버지가 그러는거임

 넌 이미 옛날로 돌아왓다고

 나이가 먹어 아저씨가 된 미래의 내가 지금처럼 똑같이 울며불며 옛날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빌었다는거임

 지금의 난 미래의 나인거임 역설돋네

암튼 꿈을 깨고 한동안 멍했음  

 맨날 옛날로 돌아가고싶다고 속으로 계속 한탄해서 그런지 그런꿈을 꾼거 같음

하지만 정말 지금 난 

미래의 나에게 주어진 두번째 기회라면?

이렇게 시간낭비하고있을때가 아니었음

그래서 정말 새롭게 시작해볼려고 마음먹어봄 

나랑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은 힘내요

 우린 두번째 삶을 살고있는지도 모르는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