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좀있음 고백받을 거 같은 분위기인데, 아직은 사귀고 싶진 않은 분이 있어요 ㅠㅠ

소개팅으로 세번정도 만났는데 사람이 나쁘진 않아요

바르고 성실하고 성격도 착한거 같고, 생긴거도 무난하고 키도 어느정도 되고...

가족들도 화목하고 학벌이나 직장도 적당하구요

그런데 뭔가 다들 조금씩? 약간 부족한 느낌이 있어요 ㅠㅠ

착하긴 하지만 그다지 재밌지는 않고

대화가 잘 되는 거 같으면서도 딱히 공통주제가 많은 건 아니고

생긴게 상당히 괜찮거나 or 키가 엄청크거나 or 몸이 좋거나 한 것도 아니고..

사귀기 싫다고 말하기에는 뭔가 딱 걸리는 건 없는데 ('xx가 맘에 안들어서 사귀고 싶지 않다' 이런게 없음)

딱히 사귀고 싶을 정도로 좋지도 않은 애매모호한 상황이에요...

그런데 상대편은 절 꽤 맘에 들어하시는 거 같아요 ㅠㅠ

두세번 정도 더 만나보면 상대분 파악이 더 될거고 그럼 마음을 결정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소개팅이 그렇듯이 일정횟수이상 만나는건 좀 부담스럽잖아요...

왠지 다음번에 볼 때 결론이 날 거 같은데

그때 좀 더 만나보고 결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 민폐일까요??ㅠㅠ

아놔 고민되서 어떡할지 모르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