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치과 출근하니 이미 대기실에 환자 몇분 앉아 계심 <div><br></div> <div>기분 좋게 진료 시작</div> <div><br></div> <div>한 분 보고, 다른 한 분 보고.. 만 7세 한 아이가 유치 발치 하기 위해 앉아 있었음</div> <div><br></div> <div>애기들 특징상 의자에 앉아서 움직이며 이것저것 만져보기도 함</div> <div><br></div> <div>이런거야 나도 딸가진 아빠로서 그냥 당연시하고 넘어감</div> <div><br></div> <div>유치2개가 많이 흔들리고 있었음</div> <div><br></div> <div>솔직히 유치 특히 유치 중 앞니발치야 식은죽 먹기임</div> <div><br></div> <div>마취약 발라줬음</div> <div><br></div> <div>1분기다리고 하나 뽑았음</div> <div><br></div> <div>괜히 천천히 뽑아봐야 더 아프니 뿌리도 얼마 없는 유치 파워발치 시전하였음</div> <div><br></div> <div>다른 한쪽도 쉽게 뽑았음</div> <div><br></div> <div>그랬더니 아기가 아이쒸 아이쒸 그리더니 엄청쎄게 뽑네 아이쒸 그럼</div> <div><br></div> <div>어이가 없어서 대기실에 있는 부모 들으라고 너 지금 나한테 아이쒸 그런거냐고 말했음</div> <div><br></div> <div>그랬더니 대기실에서 있던 엄마가 아하하 하면서 재밌다고 웃음</div> <div><br></div> <div>2차 멘붕왔음</div> <div><br></div> <div>8살 아기가 어른한테 아이쒸 아이쒸 거리면 부모가 죄송하다거나 아이를 뭐라해야 하는게 당연한게 아닌가?</div> <div><br></div> <div>근데 그게 재밌다고 웃는 엄마라니..</div> <div><br></div> <div>아 여기선 더 건드려봐야 소용없겠다 싶어 그냥 니 앞으로 그러면 안된다 하고 보내버림</div> <div><br></div> <div>아침부터 좋은 기분 완전 날라감</div>